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ICHHD)의 루신다 잉글랜드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임신여성 4천500명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혈당이 가장 높고 전혀 담배를 피운 일이 없거나 임신 전후에 담배를 끊은 여성이 혈당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임신성 당뇨가 발생한 비율은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4.4%,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여성이 1.8%, 임신 전후에 담배를 끊은 여성이 1.9-2.5%로 각각 나타났다.

이 결과는 흡연이 임신성 당뇨의 커다란 요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잉글랜드 박사는 지적했다.

흡연이 제2형(성인)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보고서들이 전에 발표된 일은 있지만 흡연과 임신성 당뇨사이의 연관관계는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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