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 현장] 포항 남·울릉 선거구…허대만, 야당세력 확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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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울릉 선거구는 한국 근대화의 상징인 포스코와 포항철강공단이 입주해 있고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와 민족의 자존심 독도가 포함돼 있다.

이 선거구에는 현역의원인 새누리당 박명재(67)의원의 아성에 김정재(50) 예비후보와 김순견(55)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후보 공천에 도전장을 던졌다.

야당은 토박이 정치인 허대만(47)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위원장이 표밭을 갈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행자부 장관 출신인 박명재 의원은 '3선급 초선'이라 불릴 만큼 지역구와 국회에서 중량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명재 의원은 지난 해 국비예산확보에서 경북을 대표해 국회 예결특위의 '꽃중에 꽃'인 예산안조성소위원과  여·야 각 1명씩 참여하는 소소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는 전직 장관 출신으로 예산에 밝아 예산확보라는 중책을 맡있다는 평이다.

박의원은 예결특위 활동을 하면서 포항을 비롯해 경북지역 2016년도 국비를 사상최대로 확보하는 선봉장으로서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잇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으로 국가예산에서 제외됐던 영일만대교 예산 20억원을 확보해 영일만대교가 국가추진사업으로  추진하게 돼 지역발전의 희망을 주고 있다.

박명재의원은 또  2년 2개월만에 69개 법안 대표발의해 13개 통과되는 왕성한 의정 활동을 선보였다.

재보궐선거에 당선돼 반쪽자리 국회의원이어서 박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당선돼  지역발전에 봉사를 하겠다는 열의가 대단하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김정재 예비후보는 밑바닥 훓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번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김정재 예비후보는 지역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인지도와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 시의원 출신으로 SNS를 통한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김예비후보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도가 나왔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감순견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때 이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일조를 한 공로를 내세우고 있다

한국전력 상임감사인 김순견 예비후보는 오랫동안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정치활동을 해온 경험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허대만 위원장도 토박이 정치인으로서 야당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연소 시의원이라는 정치경력을 갖고 있는 허위원장은 여당 텃밭에서 '선거 혁명'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이 지역구는 경북지역이 그렇듯이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텃밭이다.

그래서 새누리당 후보가 되면 당선이 절대적인 것이 지금껏 지역 유권자의 성향이 말해주고 있다.

4·13 총선 포인트는 당연히  새누리당 공천 전쟁이다. 

현역의원인 박명재 의원의 아성에 김정재·김순견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주목할 것은 새누리당의 전략공천 여부이다.

정치신인인데다가 여성인 김정재 예비후보의 전략 공천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전략공천은 중앙당의 친박과 비박의 공천 주도권 승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운명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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