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주택·주거생활사 연구에 좋은 자료로 평가받아

▲ 의산서원
▲ 구은고택
영주시는 의산서원(장수면 갈산리 875번지)과 구은고택(이산면 신암리 111번지)이 각각 경북도 지정 기념물(172호)과 문화재자료(640호)로 지정 고시됐다고 23일 밝혔다.

의산서원(義山書院)은 영주지역에서 네 번째로 설립된 서원으로,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이산서원 만큼 명성이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조선 후기에는 이들과 더불어 영주를 대표하는 서원으로 손꼽혔다.

또 서원의 사우인 절효사(경덕사)에 배향된 이개립과 김응조는 역임한 관직이나 학문적 성취에서 역사상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로 볼 수 있다.

비교적 풍부한 근거 자료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는 영주 의산서원은 이번에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그 가치는 물론 보존과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은고택(榮州 九隱古宅)은 ㅁ자형 정침과 아래채, 대문간채의 거주영역과 연당, 연당채, 연당 문간채로 구성된 정자 영역으로 구성된 근대 건립의 주택이다.

근대 서로 다른 시기에 건립되긴 했으나 시기별 건축적 특성이 잘 남아 있고, 경북 북부지역 상류주택의 주요 구성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립 이후 줄곧 주생활이 이어져 오고 있어 상류주택 및 주거생활사 연구에 좋은 자료로 평가돼 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이번 문화재지정을 기회로 그 보존과치가 더욱 빛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2건의 문화재정으로 영주시 지정 문화재는 기존 131점에서 133점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앞으로도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적극 발굴해 지정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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