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학과 학생들 동작인식기반 게임 접목

경일대 학생들이 매주 지역 복지센터를 방문, 동작인식기반 게임을 접목한 노인건강증진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경일대 제공.
경일대(총장 정현태) 스포츠학과 내 비교과과정인 ‘노인체육팀’ 소속 학생들이 매주 지역 복지센터에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닌텐도 위’, ‘엑스박스’ 등의 동작인식기반 게임을 접목한 노인 건강증진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닌텐도 위’ 게임기가 스크린을 통해 스트레칭과 요가 등을 시연하면 어르신들이 따라하고 손주 같은 학생들은 옆에서 자세 교정 등을 돕는다.

몸 풀기가 끝나고, 실전 게임이 시작되자 어르신들은 연신 손뼉을 치고, 열띤 응원전까지 펼치며 게임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시간 동안 계속된 율동과 게임에 어르신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얼굴 표정은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밝아보였다.

편경희(71·경산시 진량읍) 할머니는 “평소에는 잘하기 힘든 운동들을 이렇게 비디오 게임으로 하게 되니 새롭고 스트레스 해소가 돼 좋다”며 “학생들이 매주 나와서 운동을 알려주니 참 고맙다”고 말했다.

경일대 학생들은 재능기부 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건강·체육부문 공모전, 경진대회 및 관련 자격증 취득 등의 연계 활동에서도 활약 중이다.

경일대 김경오 교수(스포츠학과)는 “신체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한 게임의 노인 운동 효과는 이미 북미의 많은 경험적 연구들에 의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 복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노인 및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 스포츠학과 및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20여 명으로 구성된 ‘노인체육팀’은 2014년 3월부터 매주 경산노인종합복지관 및 경산시어르신복지센터를 방문해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노인체육팀’은 동작인식 콘솔 게임을 비롯해 테라밴드, 율동체조, 관절 마사지 등 신체기능 회복 향상 프로그램들을 직접 교육 및 시연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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