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형이상학 = 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칸트의 말년 저작으로 '윤리형이상학'은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와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를 묶어 부르는 책이름이다. 이 책에 수록된 제1편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는 칸트의 법철학 원론이다. 그의 인격주의 윤리론에 기초한 '인권' 개념은 자유주의, 만민평등주의, 세계평화주의 사상의 초석이 됐다. 칸트의 저작 가운데 여태껏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다가 '대우고전총서' 시리즈로 이번에 처음 국내 출간됐다. 아카넷. 656쪽. 4만원. ...
창업전도사로 통하는 계명대 김영문 교수가 일곱 번째 창업서적으로'카페(Cafe)로 창업하기'를 출판해 화제다. 김 교수의 이번 저서는 창업분야 서적으로는 국내 최다 출판 실적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무료로 운영할 수 있는 카페를 활용해 창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카페 만들기, HTML과 포토샵을 활용해 카페 꾸미기, 카페 콘텐츠 등록 및 회원 증가시키기, 카페에서 매출 올리기, 카페에서 인터넷 쇼핑몰 만들기, 카페로 창업에 성...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음식 요리책이 나왔다. 대우증권 사회공헌단은 다양한 한국 요리법을 10개 국어로 설명한 신간 '한국 가정 요리: 한국 식탁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음식 45'를 펴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로 각각 쓴 10권이다.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귀화자, 결혼 이민자, 다문화 가족의 수를 헤아려 쓰임이 많은 순서로 10개 언어를 선정했다. 번역은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필진을 ...
'기쁜 교분이야 오랜 사귐 새 사귐 구분이 없지만/그저 한스럽기는 일이 많아 만날 때가 잦지 않다는 것/하늘 얼고 땅 어는 게 무어 탄식할 것이랴!/술잔 들고 즐거움 함께하는 것이 곧 따뜻한 봄이거늘…' 한시(漢詩)는 어렵고 딱딱하며 진부하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중국 문학 연구자 강성위 씨의 세 번째 한시집 '술다리(酒橋)'(푸른사상)는 이런 편견을 금새 날려 버린다. 한시의 형식을 빌리기는 했지만 내용은 현대적이다. 현대인의 삶과 애환을 한시만의 독특한 멋으로 풀어냈다. 표제로 쓰인 '술다리(酒橋)'...
△제4세계와의 조우 = 손승현 글·사진. 북미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풍부한 사진을 곁들여 소개했다. 저자는 제4세계를 1,2,3세계와 구분했을 때 역사적으로 박탈당했고, 토지청구권이 결부되어 있으며,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민족이라는 특징을 갖는다고 소개한다. 제4세계로 분류된 민족은 세계적으로 6천-7천에 이르고 인구는 약 10억 명이라고 한다. 지오북. 404쪽. 2만2천원. △세계 명산·유적 일주기 = 유정열 지음. 30여년간 국내 3천여개 산과 킬리만자로, 안데스 최고봉 등에 올랐던 산악인이 그...
"아! 영어가 이렇게 쉬운 거였네!" '줌마렐라 느낌영어'는 미국 뉴욕에서 나고 자란 네이티브 영어강사 로버트 박이 한국에 온 이후 지금까지 약 30년간 1만여 명의 아줌마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절실하게 느낀 핵심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지식교양서다. 이 책은 '가장 쉬운 12.12 느낌영어' '명쾌하게 정리되는 궁합영어' '확실하게 연습하는 핵심패턴' 총 세 개 파트로 구성돼있다. 먼저 영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2개의 동사와 12개의 전치사에 대해 확실하게 느낌으로 이해한 다음, 어렵고 복잡하...
대구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책자 '1906, 대구'와 '대구 속의 중국인 논픽션 두사충과 모문금 스토리'를 발간했다. '1906, 대구'는 '누가 왜, 대구성을 허물고 4성로를 건설했나'를 부제로 대구 4성로에 담긴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발간 했다. '성으로 나라를 들러 싸라' '조선, 쇄국을 고집하다' '일본, 쇄국에서 개항으로' '1900년대 초 대구의 일본인들' '왕조국가와 제국주의 국가' '대구읍성 철거와 4성로 건설' '일본상인과 대구의 일본상업' '북성로 미나까이(三中井)...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숙한 약초인 인삼의 1천500년 역사와 함께 소백산 주변으로 청정 약초 생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영주에서 한의학 관련 문헌 자료집이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사장 김덕호)는 국내 최고의 역사서인 삼국사기에서 한의학 관련 내용을 발췌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한 '삼국사기에서 살펴 본 한약' 한약역사총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삼국사기는 고려 인종 23년(1145)년에 김부식 등이 왕명으로 편찬한 50권 10책의 방대한 분량의 역사서로 신라, 백제, 고구려 삼국...
박은영 국제변호사가 최근 출간한 '나는 세계로 출근한다'. 이 책은 한국 출신의 국제 변호사가 전 세계를 다니며 경험한 국제사회의 가치를 보여주고 그 속에서 우리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비전을 제안한다. 저자는 국내 최고의 법률회사에서 국제 분쟁 및 국제법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몸소 체득한 국제 사회의 냉정한 질서와 시각을 알려준다. 특히 선진국들이 그들의 법질서와 가치체계를 형성해온 역사적 배경을 짚어내고,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제안한다. 저자는 국제 ...
남미의 전설이 그대로 담긴 안데스를 테마로 칠레-볼리비아-페루-에콰도르-콜롬비아를 거치는 90일 여정을 다이어리형식으로 쓴 여행에세이가 출간됐다. '미칠 것 같아 가봤다'란 제목의 이 책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안데스여행기이면서 기존 여행서적과 달리 아름다움만을 노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래서 여행서적 '주제'에 너무 비판적이지 않느냐는 평가마저 받고 있다. 따라서 여행 정보만 얻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효용가치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글은 40대 중반의 기자인 저자(김승근)가 잘 다니던 ...
△신을 탐하다 = 에드거 앤드류스 지음. 홍종락 옮김. 영국의 과학자이자 신학자인 저자가 과학적 자연주의 세계관과 무신론의 주장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 리처드 도킨스로 대표되는 무신론자, 다윈주의자들의 주장을 뒤집는다. 저자는 "신이 모든 것을 만들었다면 신은 누가 만들었는가?"라고 묻는 무신론자들의 공격은 사실 '칼날 없는 손잡이'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도덕의 기원과 현대 물리학이 발견된 과정 등을 들어 과학과 신앙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복 있는 사람. 388쪽. 1만7천원. △지혜...
나라 잃은 설음과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민족의 정기를 분출시켰던 1919년 기미년 3월1일. 전국 각지에서 3·1만세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던 그때 애국심에 불타던 청하면 8인과 송라면 15인의 애국 청·장년들이 선봉이 돼 3월 12일 청하장터에서 만세 의거가 일어났다. 포항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한 가장 큰 민중항거였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주독림을 외치며 일제 총칼에 대항해 청하·송라 3·1만세운동을 선도한 독립의사는 김만수, 김유곤, 김윤선, 김종만, 김진봉, 김진순, 안덕환, 안도용, 안상종, 안...
▷눈빛 = 김제철 지음. 안중근 의사의 생애 중 마지막 2년에 해당하는 연해주 의병운동과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을 집중하여 다룬 장편소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안중근 의사는 우국지사이자 사재를 털어 학교를 세운 교육자이며 동양평화의 길을 모색한 경세가였다. 그런 다양한 면모의 밑바닥에는 깊은 신앙심이 있었다고 말한다. 나아가 안중근 의사가 연해주에서 보낸 마지막 2년은 광야에서 진리를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그것을 얻어 실천하려는 구도자의 삶과 닮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소설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해 소설집...
▷섬 = 빅토리아 히슬롭 지음. 노만수 옮김. 영국 여성작가의 데뷔작으로 그리스의 크레타섬을 배경으로 4대에 걸친 여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이야기 속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크레타섬 점령과 레지스탕스 운동 등 역사적 사실과 서정적 상상력이 녹아 있다. 2005년 영국에서 출간돼 '해리포터' '다빈치 코드' 등을 누르고 8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작품. 문학세계사. 576쪽. 1만5천600원.
▷그리운 우물 = 이연주 지음. '매일신문'과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을 비롯해 '가끔, 공자가 출몰하는 마을' '아버지의 문상' '흰 우물' 등 수록작들은 주로 마약과 이혼 등 사회 병리현상, 남북 분단과 일제 강점기의 후유증, 가족문제 등을 다뤘다. 소설가 김원일은 "이연주의 소설에 시골 고향집과 우물이 자주 등장하는 까닭은 작품의 바탕에 근원적 그리움이 깔렸기 때문"이라면서 "다양하고 순수한 우리말을 어디서 찾아내어 맞춤하게 제자리에 갖다놓았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고 평했다. 저자는...
"이 책은 대구 답사자를 위한 시대별, 지역별 안내서 입니다." 교육자이자 소설가인 정만진 씨가 대구지역 역사유적과 문화재를 모아 '역사유적과 문화유산 답사로 보는 대구와 풍경'을 발간했다. 정 작가는 "대구지역에 있는 보물, 천연기념물, 사적, 중요민속자료 등 '국가지정 문화재'를 비롯해, 유형문화재, 문화재자료, 기념물, 민속자료, 등록문화재 등 '지방 문화재'를 모두 소개했습니다. 이 책을 따라 대구의 풍경과 역사유적, 문화유산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실물을 보고 느끼길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책 1부에서...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이 계절별로 발간하는 '문경문화 93호'가 발간됐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겨울 호로 나온 문경문화는 지난 한 해 동안 문경문화의 여러 가지 활동모습을 담고 있다. 매호마다 연재되거나 문경의 문화를 점검하는 '문경의 문화'에는 한국인 모두의 고개 - 문경새재가 19회째 이정록 향토사가의 집필로 수록된 것을 비롯해 문경의 자연생태가 11회째 연재됐다. 문경새재 19회에는 '책바위' 이야기가 현장 취재와 함께 실려 있어 눈길을 끌며, 관심을 갖고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문경새재의 식물, ...
문태준(42) 시인이 다섯 번째 신작 시집 '먼 곳'을 들고 돌아왔다. 1994년 등단 이후 네 권의 시집을 내는 동안 보편적인 울림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서정시로 평단과 독자들의 '편애'를 받아왔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농익은 서정으로 울림의 진폭을 키웠다. 적당히 비워내고, 공들여 빚어낸 듯 시어는 한층 간결해졌고, 사유의 깊이도 깊어졌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불교적 사유의 흔적이 두드러진다. "어릴 때에 죽은 새를 산에 묻어둔 적이 있다 / 세월은 흘러 새의 무덤 위로 풀이 돋고 나무가 자랐다 / 그...
"그러니 올 때는 / 남도 산천에 눈이 녹고 참꽃 피면 오라 / 불발기 창 아래 너와 곁두리 소반상을 들면 / 아 맵고도 지린 홍어의 맛 / 그처럼 밤도 깊은 남도의 식탁"('남도의 밤 식탁' 중) 맛깔나는 남도의 음식을 담은 시집이 출간됐다. 송수권(72) 시인의 시집 '남도의 밤 식탁'은 1975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 그간 쓴 80여 편의 음식 시들을 한 권에 엮은 것이다. 전남 고흥 출신인 시인은 목포 삼합이나 벌교의 참꼬막, 영산포구의 주꾸미회, 마로화적으로 불리는 광양 숯불구이 등 유명한 남...
지역채널에 특종이 떴다 케이블TV 지역채널의 취재보도 실무서가 최근 발간돼 화제다. 현대HCN 보도제작본부 고상환 본부장은 최근 '지역채널에 특종이 떴다'(커뮤니케이션 북스)는 제목으로 지역채널 취재보도 실무서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지역사회에서 여론 형성과 사회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채널의 뉴스 보도 현장을 실무자의 시선으로 분석하고 고찰한 서적이다. 매일 전국 100여개 케이블TV방송국(SO)의 지역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지역채널 뉴스는 지역 행정 및 의회 활동의 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