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일정 요건이 충족된 중대 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등이 공개된다. 또, 10월부터는 상습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의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 장치가 부착된다. 2일 법제처가 올해 새로 시행되는 법령들을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25일부터 시행되는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살인, 성폭력 범죄 등 특정 중대범죄 사건 피의자의 얼굴과 성명, 나이를 공개할 수 있다. 또한 공소를 제기할 때까지는 특정 중대범죄 사건이 아니었다가, 재판 과정에서 특정 중대범죄 사건으로 변경된 경우에도 검사가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국내 주식시장 첫 거래일인 2일 한국 거래소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상대로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정부가 공무원 보수를 지난해 대비 2.5% 이상 인상했다. 9급 공무원 보수는 6.3% 올라 처음으로 3000만 원이 넘게 됐다. 대통령 등 정무직 공무원 보수는 2.5% 올랐다. 군 병장 월급은 125만원으로 인상됐다. 정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보수 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 공무원 봉급은 최소 2.5%, 저직급·저연차 공무원 봉급은 이보다 더 높은 비율로 인상됐다. 9급으로 갓 입직해 1호봉인 공
부산 방문 중 60대 괴한의 흉기 습격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권 수석대변인은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 이송 후 신속히 수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독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제가 브리핑한 내용으로만 알아달라’고 답했다. ‘부산대병원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피습돼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든 60대로 추정되는 괴한에게 피습됐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개발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뒤 차량으로 이동 중 봉변을 당했다.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에워싸고 “대표님 힘내세요!”라고 응원을 하고, 부산 현장에 동행한 기자들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신년사를 통해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다”며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핵
2024년 새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올해보다 2.5% 인상됐다. 혼인신고 혹은 자녀 출생 2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서는 최대 1억 원의 공제가 신설되고,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으로, 다국적기업에 대한 과세 체계도 근본적으로 바뀐다. 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한 종합 교육프로그램 ‘늘봄학교’가 내년 2학기부터 전국에 본격 도입된다. 영아반(0~2세반)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영아반 인센티브’가 도입되며, 통합문화이용권의 1인당 지원금액이 연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인상된다. 병사 월급도 늘어
총선의 해가 밝았다. 여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4월10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명 ‘쌍특검’ 거부권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놓고 새해 벽두부터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등의 국정조사를 놓고도 여야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다음 달 9일까지인 12월 임시국회에서 공방이 불가피하다. 먼저 대통령실이 재의요구권 행사를 예고한 ‘김건희 특검법’ 등 특검 임명 법안 2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재표결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비판하며 특
국회 권력 지형을 재편할 제22대 총선(4월 10일)이 새해 1월 1일 기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총선은 출범 3년 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인 동시에 입법부를 장악한 거대 야당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존재한다.특히, 지난 대선에서의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가 이번 총선에서도 재현될 가능성도 크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소야대(與小野大) 한계 속에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탈환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정권 교체가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국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들께서 우리의 마음을, 실천을 그리고 상대 당과 차이를 정확하게 알아보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사이의 동료 시민의식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한 달간 지역 주민들에게 쉴 곳을 제공한 인천 찜질방 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보통 정치, 그러면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뭔가 작전을 하고 협의하고 끌어나간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권력이란 것이 마치 내가 어딘가에서 싸워서 그야말로 뺏어온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결국 그 권력이란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거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오후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양당 대표는 국회 본청 내 민주당 대회의실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면담 자리에 국민의힘 측은 장동혁 신임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민주당에선 조정식 사무총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이 자리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환대해주셔서 이재명 당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서 경황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일정 잡아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이관섭 정책실장 겸 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물으며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서울에 온다는 박 전 대통령에게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찬 후 10분 정도 관저 정원을 산책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난 것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다. 지난 10월 26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내년 총선에서 공천 실무작업을 주도할 신임 사무총장에 충청권 초선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은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며 선거 실무를 이끄는 핵심 요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장 의원에 대해 “행정, 사법, 입법을 모두 경험했고, 특히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공무원까지 지냈다”며 “오랜 기간 법관으로 지내며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오신 분으로, 우리 당이 원
국민의힘 천하람(37)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27일 탈당과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합류 의사를 밝힌 것이다. 천 위원장은 창당준비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깊은 고민 끝에, 내부에서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일명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법안 2건이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따라 자동 상정된 이들 2개 법안을 의결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8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총선용 악법”이라며 반대토론에만 나서고 회의장에서 퇴장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특검법에 찬성하는 더불어민주당(167석)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격교체하고 후임에 이관섭 현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또, 이 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국정원장으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대통령실 3실장이 모두 교체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올 연말 사임한다. 장호진 1차관 후임으로는 김홍균(62) 주독일대사가 임명됐다. 김대기 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신년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먼저 저는
지방의회 의원들도 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28일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치자금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후원회 기부 한도는 광역의원 200만 원, 기초의원 100만 원이고, 후원회 모금 한도는 광역의원 5000만 원, 기초의원 3000만 원이다. 법안 개정은 작년 11월 헌법재판소가 지방의회 의원의 후원회 조직 설치를 금지하는 현행 정치자금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정치자금법은 후원회 설치가 가능한 대상을 △중앙당
3·8 전당대회로 구성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28일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열린 첫 전당대회를 통해 ‘김기현호’로 출범한 지 296일 만이다. 집권여당 지도부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지휘봉을 넘기게 된 것이다. 최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마지막 회의를 열고 각자 소회를 밝혔다.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는 윤 원내대표는 “오직 뚜벅뚜벅 선민후사의 정신으로 혁신의 길을 걸으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돌볼
내년 4월 총선에서는 정당 현수막이 읍·면·동별로 최대 2개씩만 걸리게 될 전망이다. 다만, 읍·면·동 면적이 100㎢가 넘는 경우 현수막을 1개 더 걸 수 있다.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 법률안은 다음 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장에 바로 적용되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현행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정당 현수막은 언제, 어디서든 무기한 설치할 수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