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 농민들이 정부에 쌀값안정 대책 등을 요구하며 5일 시청앞 현관에 벼 100여가마를 쌓아둔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신분야에 많은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초고속통신 보급률 1위는 우리나라가 정보화 대국의 초석이 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이동전화에 관련된 세계 신기록은 낭비요인이 많은 부정적인 기록이다. 미국에서는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드물기도 하지만 갖고 다니는 전화기도 우리가 ‘망치’ ‘무기’라며 놀리는 큼직한 구형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중학생들에게도 휴대전화가 보급돼 있고 실용보다 체면과 외형을 중시하는 풍조 때문에 비싼 단말기를 2년을 채 못쓰고 바꾼다. 뿐만 아니라 요...
며칠 전 상대시장 앞에서 차를 운전하고 골목을 들어가려는 데 술취한 사람의 자전거가 비틀거리면서 차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그 사람은 비켜주려는 마음보다는 뭔가 꼬투리를 잡아 시비를 걸려는 마음이 더 많은것 같았다. 자칫 잘못했다간 봉변을 당할 것 같아 빠져나와 다른길로 갔다. 이처럼 늦은 밤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가 있다. 사실 자전거는 교통수단이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음주와 자전거를 연관시키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 사망사고의 3분의 1정도가 음주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이고 보면...
최근 교육문제로 인한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그것도 한 두 분야가 아니라 교육의 전분야에서 동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중등교원 자격자를 교대에서 학점을 이수토록해 부족한 초등교원을 보충하려는 방안과 교원성과급제가 교대생과 전교조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 정부의 교육개혁은 교육 현장의 분위기와 상황을 무시한 채 소위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밀어붙여 교사와 교원단체들의 반발을 초래해 왔다.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요체는 교육제도의 시장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교원 정년을 65에서 62...
“여기가 어른들이 돈주고 사랑하는 곳이예요” “밤만되면 술에 취한 사람들이 아가씨를 껴안고 비틀거려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아무 스스럼 없이 한 말이다. 1912년 일제시대부터 생성돼 90여년간 공공연하게 윤락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대구시 중구 도원동 속칭‘자갈마당’을 두고 한 것이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하기란 그야말로 우물에서 숭늉찾는 격. 자갈마당 인근 수창초등학교 학생들은 이곳이 그리 낯설지 않다. 자갈마당이 초등학교와 200여m도 채 되지않는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
길거리를 다녀보면 짙은 썬팅을 한 차가 눈에 많이 띈다. 한동안 별로 보이지 않는 것 같더니 최근들어 다시 많아지는 걸 보면 이는 분명 운전중 휴대폰사용이나 안전띠 미착용을 가리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행정당국에서 정해 둔 광선투과율 적정선이 있을텐데 이를 어긴 지나친 썬팅은 단속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짙은 썬팅을 한 차는 거의가 고급차이거나 대형차들이다. 신호대기 중 옆에서 쳐다 보아도 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너무 짙은 썬팅은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쁜일이 있어 그런 차를 앞지르려다가도 혹시나...
63빌딩 폭파협박, 알카에다 발신 우편물 및 밀가루·석회의 탄저균 신고 등 미국의 국제무역센터 테러와 탄저균 공포로 국내에서도 많은 테러 및 탄저균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나 대부분 허위·장난 또는 오인신고로 판명되고 있다. 아무리 허위·장난 또는 오인신고 일지라도 경찰, 군, 소방서, 보건소 등 관계당국에서 많은 인원이 출동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행정력이 낭비되는 것은 물론, 이러한 무책임한 행위는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고 공포감을 유발하는 범죄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허위·장난신고를 하면 경범죄처벌법에 의해 처벌을 받...
스승이 돌 하나를 주면서 ‘이것을 저자 거리로 가지고 나가서 팔려고 하되, 팔지는 말아라’고 하였다. 그 말을 명심한 제자는 흰 보자기 위에 돌을 얹어놓고 한참을 앉아 기다렸다. 많은 사람이 보고 지나쳐 갔다. 해질녘이 되었다. 웬 노인이 오더니 이 돌을 파느냐 고 물었다. 고개를 끄덕여 그렇다고 하였다. 천 원을 줄 테니까 팔라고 하였다. 대답을 않고 앉아 있으니 오 천원을 주겠다고 하였다. 역시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시 만원을 주겠다고 하기에 대답을 않고 있으니 오 만원... 십 만원... 하면...
우편번호가 도입되어 새로 개정 된지 1년 반이 지났다. 종전에 사용하던 읍, 면, 동 단위로 부여된 우편번호를 지번(地番), 리(里)단위까지 세분화하였다. 우편번호와 집배원별 담당 구역을 일치 시켜 우편물 분류작업 기계처리율을 대폭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우편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하여 저렴한 요금으로 양질의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 우편번호를 만들었다는 것. 하지만 너무 방대한 양의 우편번호가 지정되어 혼란과 불편함이 뒤따르고 있다. 정부에서 정한 일이니 국민들은 따라야 하며 이에 솔선수범 하는 곳은 당연히 정부...
요즘 경찰 순찰차를 운행하다 보면 손을 들어 차를 태워달라는 주민들을 자주 보게된다. 과거에는 경찰차량은 경찰관 아니면 범죄자들이나 타는 차량으로 주민들로 부터 외면 당해온 것이 사실이었다. 따지고 보면 경찰을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 국민들의 정서를 어찌 국민들의 몫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내가 지난 74년 경찰학교에 교육받던 어느 주말, 고향으로 가기위해 어느 파출소 앞에서 출발하려는 경찰차량 탑승 간부에게 신분을 밝히고 태워달랬다가 한 마디로 거절당한 불쾌한 기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경찰도 국민 속의 공복으로 거듭...
사랑, 믿음, 소망은 인간 종속의 최고가치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사랑이 으뜸 됨은 사랑이 인간관계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은 가족사랑, 이웃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도덕 규범의 기초를 다져왔다. 이러한 정신적 토양 위에서 국가 근간을 탄탄히 지켜 옴으로써 이 땅의 도덕관은 어느나라와도 비교가 될 수 없는 민족적 긍지였다. 오늘날 첨단과학기술교육이 근대문화에 소중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한편으로 우리네 정서가 날로 황폐화 함을 개탄하는 것은 민족 혼을 키우는데 필수적인 인성교육의 부재에 있다고 아니할 수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 동대문 을, 구로 을, 강원 강릉의 재보궐선거가 막을 내렸다. 국민들은 애초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어느 당이 몇 석을 차지하는데는 관심이 없었다. 불성사나운 이전투구식 정쟁을 시야에서 지우고 싶을 뿐이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이번 재보궐선거를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보고 국회의원 190여명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시켜 총력전을 펼쳐 과열타락을 불러왔다. 상대후보 비방과 흑색선전에다 폭력사태까지 몰고온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정치불신을 가중시키고 민주발전과 공명선...
요즘은 동네에서도 화장품 할인매장을 볼 수 있다. 이들 할인매장들은 화장품을 30~40%, 많게는 50%이상 할인 판매하고 있다. 조금 비싸다 싶은 화장품은 실제로 일반 화장품 가게보다도 5천~6천원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제품에 표시된 소비자가격의 50%를 지불하고 물건을 구입해도 혹시 더 싼 가격에 판매하는 곳은 없을까, 백화점 상품과 차이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혹을 갖게 된다. 이러한 현상과 유통구조를 볼 때 도대체 화장품 마진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질만큼 소비자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 ...
매년 이맘 때 쯤이면 각급 학교에는 ‘크리스마스 실’이 배정되어 내려 온다. 이 실의 역사는 대단히 오래되었다. 과거 우리나라의 결핵환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을 때에는 결핵치료를 위한 기금마련의 일환으로 ‘크리스마스 실’을 이용했지만 지금은 경제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결핵환자도 40만명 선으로 줄어 들었음에도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실’을 떠맡기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 ‘실’은 사 보았자 아무런 쓸모도 없다. 우표대용으로 쓸 수도 없고 집에 가져오면 거의가 버리게 된다. 대한결핵협회에서도 더 이상 학생들에게 ‘실’을...
대학 수업시간에 핸드폰 벨 소리로 시끄럽지 않은 학교는 아마 없을 것이다. 여기 저기서 각양각색의 전자음이 울려 퍼지면 모처럼 열심을 내어 하던 수업에 찬물 끼얹기로는 딱 알맞다. 그래서 학기 시작할 때는 반드시 핸드폰에 대해 한마디 주의를 주고, 만약 수업 중에 핸드폰이 울리는 경우에는 노래를 한 곡씩 하기로 정해 놓았다. 그랬더니 그 수가 현격하게 줄어, 이제 내 수업시간에는 거의 핸드폰 착신음을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수업 전에 휴대폰을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반드시 끄는 내가, 며칠 전에는 좀 바빠 나도 모르게 깜빡했다...
장례식장에 가보면 누구나 느끼는 일이다. 경건하고 엄숙해야 할 장례식장 분위기가 시장바닥처럼 시끄럽고 부산스럽다. 한쪽에서는 곡을 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설교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화투판을 벌이고도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길게 살았든 짧게 살았든 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의 장례식장은 엄숙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들도 조용히 고인을 기리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도한다는 뜻은 좋지만 그 방법을 달리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웬만...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단속이 1일부터 시작된다는 신문보도가 나왔다. 단속은 홍보가 미흡하다는 여론에 따라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홍보기간을 거친후 시작되는 것이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사고 위험이 4배이상 높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돌발상황시 핸들사용을 제대로 할수 없다. 특히 운전중 주의력과 집중력을 분산시켜 심장활동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운전중 사고 위험이 아주 높다고 한다. 단속대상을 살펴보면 운전중 휴대전화기를 손에 들고 있거나 전화를 걸거나 받거나 통화하는 행위, 마이크 달린 이어폰을 사용하더...
최근 신분증에 신용카드기능이 추가된 제휴카드가 널리 이용되면서 학생증에 신용카드기능이 추가로 부여된 제휴카드가 일반화되고 있어 학생들의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대학생들의 제휴카드 학생증은 편리한 점 때문에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신용카드 결재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젊은 대학생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여론이다. 물론 자신이 사용한 카드금액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대학생들의 경우 덩치만 컸지 경제적으로는 결코 어른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학생들이 제휴카드로 일정금액을 자신의 마음대로 쓸 ...
미국의 탄저병 공포가 전 세계를 덮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조차 흰색 가루만 보여도 소스라쳐서 신고를 하고 난리다. 물론 당장 인명 살상을 가져오는 일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의 정신이 서서히 병들어 가는 일에는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서 은근히 화가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독극물과 같은 음란서적이나 인터넷 음란 사이트가 청소년들에게 버젓이 노출되어 있는데도 단속 기준을 핑계삼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게 우리네 실정이다. 며칠 전, 24시간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란서적의 문제점...
텔레비전을 볼때면 프로그램 소재가 저렇게 고갈되나 싶을 정도로 안타까움과 아쉬울 때가 있다. 요즘은 청소년 범죄가 저연령화되고 또한 재범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청소년 범죄가 날로 흉포화, 지능화되어가고 있는 추세로 그에 따라 죄의식도 희박해져 가고 있다. 날로 발전해가는 정보전달 등으로 청소년들이 쉽게 범죄에 빠져들 수 있는 것중의 하나가 인터넷과 TV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이다. 각종 언론 매채에서 청소년들의 강력범죄, 폭력을 미화한 영화나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시청률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더러는 청소년 범죄와 관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