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여부가 향후 정국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개정안이 위헌이라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는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는 빠르면 25일 국무회의에서 늦어도 거부권 행사 시효 만료일인 29일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가 합의 처리한 국회법 개정안이 다시 국회로 돌아올 경우 정치권은 격랑 속에 빨려들 수밖에 없고, 여당도 서명한 법안을 거부한 만큼 당청과 여당 내 친박(친 박근혜), 비박간 파열음은 물론 여야간 정...
한천(漢川)이 흐르는 예천은 금천, 내성천, 낙동강이 감싸는 물의 도시다. 북으로는 백두대간 자락이 펼쳐있다. 산수(山水)가 교합하는 고을이다.예천(醴泉)이 예부터 물이 좋다는 것은 지명이 말해준다. 한자로 단술 예(醴), 샘 천(泉)자를 쓴다. 주천(酒泉)이라는 샘이 노하리에 있고, 수질 좋은 감천(甘泉)온천이 있다. 고을 이름이 수주촌(水州村, 417~458년), 수주현(水酒縣, 신라 지중왕 505년)이다. 수향(水鄕) 1천 6백년이다.굽이치는 하천이 S자로 구불구불 흐르는 사행(蛇行) 하천은 주변에 옥토의 들판을 만든다. 여기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18일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황교안 총리 체제가 출범했다. 황교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총리로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로써 황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지 28일 만에 국회의 임명 동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대한민국 제44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지난 4월27일 이완구 전 총리가 물러난 지 52일 만이고, 이 전 총리가 4월20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59일 만에 총리 공백 사태가 해소된 것이다. 하지...
김부겸 전 국회의원이 도전하는 내년 4월 총선(대구 수성갑)에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끝내 출마를 할 것인가? 전국적인 관심사항이다. 김 전 지사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샛별처럼 정계에 등장했다. 전설적인 노동운동가 출신이 민중당에서 여당(신한국당)으로 입성한 것. 혁신계에서 보수당으로 '전향(轉向)'이다. 3선 의원을 거쳐 경기도지사에 재선됐다. 종합행정을 경험한 여당의 와룡이다. 김 전 지사의 이번 대구행은 의외다. 그동안 가시밭길을 일구어 온 모습과 다르기 때문. 96년 전향은 좌파가 놀랐지만, 이번엔 우파와 수도...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회(회장 이창환)는 대구시 관광협회(회장 한상돌), (사)대구음식문화포럼(회장 하영수)과 15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2층 회의실에서 음식문화산업의 성장과 대구관광발전을 위한 업무제휴를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라는 방역행정에 구멍이 나면서 국민의 불안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그 불안을 해결하고 안정시켜줘야 할 정치가 부작동 내지는 오작동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문제를 해결할 국무총리가 없어서인 것처럼 슬쩍 책임 전가를 하고 있고, 당청 불협화음과 국회와 행정부간의 권한다툼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메르스 장기화로 경제까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정치가 국민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가 지연되는 것과 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선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 및 재정 등에서의 과감한 분권과 함께 교육자치와 자치경찰 실현 등 행정체제와 기능 통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민주화 투쟁의 산물인 지방자치가 한단계 성숙될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폐지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방자치 부활 20주년을 맞아 중견지역언론인 연구모임인 '세종포럼'(총무 김대원·김병근)이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특별좌담회에서 심대평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민선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새로운 토대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
북한 신흥 부유층인 이른바 '돈주'가 사금융 확산을 주도하면서 북한의 사회주의 경제체제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10일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분단 70년을 맞아 '북한과의 비즈니스와 금융'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지난 20년간 북한에서는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사금융도 번성했다"고 주장했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의 공식적인 은행시스템이 시장경제화하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정부금융과 규제제도의 영향권 밖에 있는 사적인 작은 규모의 금융이 번성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된 미국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을 국내에서 진두지휘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현재 국내 메르스 사태에 대응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처해왔고 직접 매일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고 있다"며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분수령이 되기에 각 부처와 민...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관련, "현재 메르스 확산 방지와 완전 종식을 위해 방역당국과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가적으로 총력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설치된 '메르스 대책 지원본부'를 방문, "최근 의심환자와 확진 환자에 대한 의료기관간 정보 공유체체 구축, 확진자 발생 및 경유 병원명의 투명한 공개, 자가 격리자에 대한 1대1 전담 관리제 실시 등 역량을 총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향후 정부의 방역대책 방...
내성천(乃城川)은 영주 서천과 봉화읍을 거치는 내성천 상류가 만나면서 물을 크게 불린다.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선달산(先達山·1천236m)아래 '생달샘'에서 발원해 봉화읍과 영주시, 예천군을 지나 낙동강과 합류하는 길이 109.5㎞의 맑고 깨끗한 1급 수질을 자랑하는 경북 북부지역의 젖줄. 내성천 상류인 봉화군 물야면 오전댐 소공원에는 "내성천 300리 이곳에서 시작되다"라는 표지석을 세워 내성천 발원지임을 알리고있다.내성천은 물야면 가평리를 거쳐 봉화읍으로 흘러 내려간다. 가평리 내성천 서편 기슭에는 10여년 전부터 뜨고 있는 고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첫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이후 2주 동안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고, 두 분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더이상 확산이 안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또 국민 불안 속에서 어떻게 확실하게 대처 방안을 마련할지 이런 것을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회의는 메르스 환자 사망 및...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전남을 농수산 벤처 창업 육성의 통합 거점으로 구축하고, 청정 자연환경과 문화자산을 활용한 웰빙 관광산업과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 농어업은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낮고 농·어가 인구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
청와대는 1일 정식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한·중FTA는 새로운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 및 기업 진출 장벽 해소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스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월례 경제정책 브리핑'을 통해 "한·중 FTA는 지난 2년 반 동안 여러 어려운 협상과정을 거쳐 오늘 서명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수석은 한·중FTA 체결로 국내총생산(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탄생해 패션, 화장품, 생활가전 등 주요...
1973년 봄 용문사(예천)로 6학년 소풍을 갔다. 걸어서다. 꼬마들이 10리(8km)도 넘는 길이라고 수군거렸다. 봄볕 아래 땀나는 길이다. 신라 말 고승 두운(杜雲) 선사가 소백산 어머니의 안 가슴 같이 포근한 명당 터에 창건한 명찰(名刹)이다. 승려를 보자 궁금증이 발동했다. 그 시대는 교사나 목사 같은 권위자는 좀 다가가기 어려웠다. "스님 질문해도 돼요?". "왜"(해도 된다는 뜻). "부처님이 진짜 있어요?"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있고 말고" 엊그제가 석가모니 탄신을 기념하는 날이다. 서울 서대문밖 신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중심의 하원 대표단 일행을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박 대통령의 내달 14일 미국 공식방문을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한미 동맹 강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대한 대북 공조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의논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미 하원 군사위 소속 의원 중심의 미 의회 공식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의회의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장을 단장으로 짐 쿠퍼 , 릭 락슨,...
낙동강은 옥토와 인물들을 만들었다. 풍산 부근의 낙동강은 고려 후기 여원 연합군으로 한국역사상 초유의 일본 정벌에 나섰던 명장 충렬공(忠烈公) 김방경(金方慶, 1212∼1300)의 청년 이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그는 경순왕의 손자 김숙승의 후예로 세칭 구안동 김씨(상락 김씨)의 중시조다. 낙동강변 풍산읍 회곡리는 그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이다. 강 건너 그가 어릴 적 뛰어 놀던 남후면 단호리 일대에 김방경 유허지와 낙동강생태학습공원이 조성됐다.낙동강은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에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 망천절벽을 만들어낸다. 안동시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그간의 제반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 주변 정세변화,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한·미 동맹의 역할 및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취임 후 네 번째가 되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정무·경제 등 양자 차원에서의 협력 제고 방안 이외에도, 동아...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경제 활성화, 4대 개혁과 함께 부패 청산을 비롯한 정치·사회 개혁은 이 시대에 꼭 해내야만 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 절차를 거쳐서 국민적 요구인 막중한 과제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5월 임시국회 종료 전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다시 한 번 당부하고 "오랫동안 계류된 민생법안 중 합의가 안 된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법안이라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황 후보자 지명 이후 처음으로 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와대는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그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임 법무장관 후보로는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57·사진)이 유력한 가운데 황 후보자보다 한 기수 위인 김수민 국가정보원 2차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반에 불거진 '성완종리스트' 사건과 이와 연관된 대선자금 수사 등 법적인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적임자를 고를 경우 비교적 젊은 소 전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 신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