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4일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상대방은 김정일 위원장으로,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하지만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남북장관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약속을 지키고, 신뢰성이 있는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시 과거사 사과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답방을 전제로 말한적은 없지만 북한이 일으키거나 책임있는 것은 짚고 넘어가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함경북도가 경북도가 주도하는 동북아 자치단체연합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북한 함경북도가 오는 9월 10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열리는 ‘제4차 동북아지역 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23일 경북도 주최로 경주 콩코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동북아비즈니스촉진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주 대외경제 관계 관광부장인 B.E 셀류코프씨가 처음 밝힌 것이다. 셀류코프씨는 “지난달 북한 함경북도와 몽골 셀레킨 아이막주 관계자가 하바로프스크를 방문, 오는 9월 연합총회에 참하...
경수로 건설 인력과 물자 수송 및 양양- 북한 선덕공항 직항로 개설 추진과 관련,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북한측 실사단 일행 10여명이 21일 울진원자력본부를 둘러봤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께 관광버스편으로 울진원전에 도착, 원전 관계자의 안내로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한후 홍보관인 전시관에 들려 울진 원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들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21일 “정권이나 정당의 차원에서 월드컵을 볼 것이 아니라 민족적인 차원에서 월드컵을 봐야 한다”며 “100년 만에 있을까 말까 하는 기회를 맞아 월드컵대회 기간 단합하는 자세를 보여 줘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은 정쟁도 중단하고 노사분규도 중단하고 힘을 모아 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88 서울올림픽 당시 여야는 일치해 대회기간 정쟁을 중단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거듭 정치권에 정쟁중단 선언...
경수로 건설 인력과 물자 수송을 위한 양양-북한선덕공항 직항로 개설 추진과 관련,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북한측 실사단이20일 양양공항을 둘러봤다. 입국과 동시에 국내선 항공편으로 양양지역으로 이동, 속초에서 1박한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들과 20일 오전 양양공항에 도착한 북한측 실사단 10명은 오전 10시30분께부터 1시간여 동안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 관계자의 안내로 국제선 출입국장을 둘러보고, 오후엔 공항외곽 시설인 활주로와 계류장을 돌아봤다. 이들의 양양공항 방문은 외부인의 접근이 통제된 가운데 이...
북한의 경수로 사업 및 항공 전문가 10명이 경수로 인력·물자 등을 남한의 강원도 양양공항과 북한 선덕공항으로 수송하는 직항공로개설 협상의 일환으로 양양공항을 둘러보기 위해 19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입국했다. 이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경수로대상사업국의 안영환 기술처장(국장급)을 단장으로 한 북측 경수로 직항공로 시찰단 10명은 오는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양양공항, 김해공항, 울진 원자력발전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북측시찰단의 남측 방문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
지난 8,9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3명이 14일 오후 4시30분 싱가포르발 SQ01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13일 선양 미국총영사관에서 우리 영사와 면담을 통해 한국행 의사를 확인한 뒤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날 오전 제3국 추방형식으로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땅을 밟았다. 이들의 신원은 송용범(40·평북 신의주·러시아 벌목공), 차광복(40·평북 신의주·농산업), 최광철(20·평양·무직·이상 가명) 등이며 북한을 비방하거나 중국 비디오를시청하고 부유하던 가...
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인 박근혜 의원은 14일 “김정일 위원장이 6·15 공동선언을 이행안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답방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3박4일간 방북일정을 마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 판문점을 통과, 남측으로 귀환한 직후 여의도 중앙당사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남북회담 약속을 이행해야 신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자 김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겠다”고 시원시원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저녁 7시 숙...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포항 자유무역지역화 사업이 정부의 우선사업 순위에 밀려 5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포항 자유무역지역화 사업은 지난 98년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의근 지사가 대통령에게 건의한 이후 99년 포항상의와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등이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재정경제부 등에 잇따라 건의해왔다. 포항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영일만 신항 건설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지정이 되면 신항의 배후단지내에 30만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도는 포항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대구와 구미, 경산, 경주, 안동 등과의 ‘...
중국은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8일 진입하려다 무장경찰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과 선양 주재 미국총영사관에 8, 9일 진입한 3명 등 탈북자 10명을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길수 친척 5명과 선양 미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3명은 미국행을 요구했으나중국과 미국이 다 함께 미국행 주선에 어려움을 표시해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가는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들의 출국은 중·미 양국의 미국행 거부와 중국 무장 ...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대사관에 탈북자2명이 진입해 제3국으로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캐나다대사관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캐나다 대사관의 제니퍼 메이 대변인은 북한인 남녀 각각 한 명이 11일 오전 대사관으로 들어왔으며, 중국측과 현재 이들의 신병 처리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메이 대변인은 “그들(탈북자들)은 현재 대사관 안에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탈북자들이 제 3국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망명 희망 국가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들이 어떻게 대사관에 진입했는지도 보안상의 이유...
8, 9일 이틀새 탈북자 8명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미국,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해 성패가 엇갈리면서 선양의 외국공관이 베이징(北京)에 이어 탈북 망명사건의 메카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 3명은 선양의 미국 총영사관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으나 다른 탈북자 5명은 일본 총영사관 진입이 좌절되는 비운을 맞았다. 9일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탈북자들의 잇단 망명요청에 미국과 일본 영사관측이 상반된 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일단 일본영사관에서 연행한 탈북자들을 결국 제3국으로 추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
북한을 떠나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장길수(18)군의 친척 5명이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중국 선양(瀋陽)시 허핑(和平)구의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 15분만에 중국 인민무장경찰 초소로 넘겨져 ‘자유행’ 꿈이 일단 좌절됐다. 반면 거의 같은 시각 다른 탈북자인 송용범(38), 정범철(36)씨 등 2명은 일본총영사관에 인접한 현지 미국 총영사관 담을 넘어 망명행에 성공했다. 특히 김광철(28), 김씨의 동생 성국(26)씨 등 길수군의 친척 남자 2명은 일본총영사관내 비자 신청창구 대합실까지 들어섰으나 곧 이어 들이...
7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가 개최 하루 전인 6일 낮 북측의 거부 입장 표명으로 무산됐다. 북측은 이날 경추위 북측 대표단 성명을 통해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시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임동원 특사 방북(4.3-6) 이후 제4차 남북 이산가족 금강산순차 방문(4.28-5.3)으로 순항해온 남북관계는 한동안 냉각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측은 이날 김홍재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2차 경추위가 합의한대로 개최되지 못...
남측 이산가족 466명은 3일 오후 3시25분 속초항에 도착, 북측 혈육과의 2박3일 금강산 상봉 일정을 마쳤다. 이로써 6일간 2진으로 나눠 진행된 금강산 상봉을 통해 남측 이산가족 565명은 북측 가족 283명을 만나 50여년만에 생이별의 한을 풀었다. 연합
제4차 이산가족 남측 상봉단 466명은 2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개별상봉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삼일포로 공동관광에 나서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상봉일정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남북 가족들은 이날 개별상봉, 공동중식, 삼일포 동행참관 등을 통해 약 7시간을 한 가족으로서 오붓하게 보냈다. 특히 이날 개별상봉에서 남북 가족은 미리 준비해 온 선물과 가족사진 등을 주고 받으며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4차 금강산 이산가족 남측 상봉단 466명이 1일오후 온정각 휴게소에서 두번째로 북측가족 100명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남측 상봉단은 이날 오후 5시께 온정각 휴게소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에 이어같은 장소에서 북측 가족과 만찬을 함께 하는 등 모두 4시간 가량 반세기 만에 혈육의 정을 되새겼다. 이번 2차 단체상봉에서 남측 최고령자인 안순영(93) 할머니는 지난 52년 북한군으로 끌려간 아들 조경주(71)씨를 만났고, 김민하(68)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형인김성하(77) 김일성종합대학 전 교수를 재회했다. 또 6·...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철도사업계획이 올해 착공돼 당초보다 4년이상 앞당겨져 동해북부선과 함께 2010년 완공된다. 이는 당초 오는 2014년으로 예정된 일정보다 크게 앞당겨 진 것이며 동해중부선과 동해북부선의 동시준공으로 포항이 명실공히 한반도종단 및 대륙간 물류수송 출발점으로 부상하게 됐다. 또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복선화와 동시에 7번국도의 북한연장이 이뤄지면 포항이 신항만개발과 연계해 동북아경제권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추정사업비는 동해중부선이 2조4천410억원, 북부선이 1조8천542억원이며 사업기간은 8년정도...
남측 가족 99명은 30일 오전 10시 금강산여관1층 로비에서 북측 가족 183명과 50여분동안 아쉬운 작별 인사를 뒤로 한 채 2박3일간의 짧은 재회를 마감했다. 남측 방문단은 이날 오후 2시 설봉호 편으로 장전항을 출발, 속초항으로 귀환했다. 제4차 이산가족 순차 방문단의 1진 행사에 참여한 남북 가족은 이날 오전 비가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작별상봉을 통해 눈물로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했고, 일부 남측 가족들은 미처 건네지 못한 선물을 북측 혈육에게 쥐어줬다. 한편 김민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
남측 이산가족들은 29일 비가 내리는 금강산에서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등 세차례의 만남을 통해 혈육의 정을 다시 확인했다. 금강산 방문행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남북가족들은 재북가족의 숙소인 금강산여관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갖고 사진과 선물 등을 교환하면서 50여년 못다한 얘기를나눴다. 황선옥(79·부산시 수영구 광안2동)씨는 헤어질 당시 8살이던 큰딸 김순실(63)씨와 금강산여관 11층 11호실에서 만나 미리 준비한 반지, 목걸이 등 선물을 전달하고 혈육의 정을 나눴다. 안용관(81·경기도 안산시 사동)씨는 7층 13호에서 북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