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이산가족 상봉 남측 가족 99명은 28일 오후 5시 27분께 금강산 북측 지역금강산여관 2층 로비에 마련된 단체상봉장에서 반세기만에 혈육을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상봉은 지난해 10월에 실시키로 합의됐다 무산된 이후 14개월만에 성사된 것이어서 상봉의 기쁨이 배가됐다. 두시간여 동안 진행된 단체상봉에서 당초 방북단에 포함됐다가 병세가 악화돼 방북을 포기한 뒤 26일 끝내 유명을 달리한 어병순(93) 할머니의 딸 이부자(62·전북 남원시 아영면 성리)씨는 북측으로부터 모친 사망을 통보 받은 언니 이신호(66)...
탈북자 1명이 25일 밤 베이징(北京)주재 독일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했으며 빠르면 27일 마닐라를 경유해 서울에 도착한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필리핀 외교부의 빅토리아노 레카로스 대변인도 이날 이 탈북자가 한국으로 가기전 마닐라를 경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독일 정부의 공식 요청으로 필리핀 정부가 ‘인도주의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탈북자가 필리핀 도착후 한국행 첫 비행기로 서울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28일부터 5월 3일까지 두차례로 나눠 금강산에서 꿈에도 그리던 혈육과 만난다. 이산가족들은 금강산에 머무는 2박3일간 ▲첫날 단체상봉(2시간)과 만찬(〃) ▲둘째날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가족동행 참관상봉(3시간) ▲마지막날 작별상봉(1시간) 등 총 12시간 흩어졌던 가족들과 상봉한다. 제4차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 가운데 1명이 방북을 포기함에 따라 99명이 방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측 이산가족 99명이 28일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 183명을 상봉하고,...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25일 “앞으로 몇주안에 북한의 대화의도가 얼마나 진지한 지를 알아보러 미국은 여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이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주최한 포럼 강연을 통해 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원특사의 북한방문직후 북한이 남북공동보도문을 통해 5월 중 경제시찰단을 남한에 파견키로 한 가운데 북한 경제사절단의 포스코 포항제철소방문이 유력시된다.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이번 경제시찰단 파견은 북한 인사들이 남한의 자본주의 현장을 공개적으로 둘러 보기는 탈냉전 초반인 1990년 7월 김달현 내각 부총리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규모는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급을 단장으로 15명 안팎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시찰단은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한국전력 등 전력산업 현장을 참관하고 주요 경제인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
임동원 특사의 북한 방문이후 남북이 동해선 철도건설에 합의한 후 포항을 출발역으로하는 동해선 건설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연결사업을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삼척간 171km구간의 동해중부선은 기존의 동해남부선(부산~포항)과 영동선(삼척~강릉)을 연결하며 최근 남북이 추진키로 협의한 동해북부선(강릉~북한 온정리)과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동해중부선은 올해 처음으로 재가설에 따른 실시설계비 40억원이 반영됐으며 철도청이 오는 2005년에 착공, 2011년에 최종 완공할 예정이다....
미국은 7일 특사의 북한 파견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나 계획이 없으며 한국측과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임동원 특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잭 프리처드 대북 협상 특사의 방북을 받아들이겠다는 언질을 주었다고 밝힌 데대해 “아직 한국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한 만큼 프리처드 특사의 방북 문제에 관한 입장은 밝히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임동원 특사의 방북 결과를 점검하고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화해·협력 가속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임 특사 일행의 3-6일 방북으로 한반도 긴장조성 방지와 남북관계의 전면 복원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판단에 따라 곧 이를 구체적으로 이행할범정부 차원의 후속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28일부터 금강산에서의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의 원만한 이행을 위해방문단 선정작업을 재점검하고, 대한적십자사와의 협조아래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과의 실무협의체를 가동...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7일 오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가진 경북지역 경선 결과 대구, 인천에 이어 노무현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노후보는 전체 대의원수 3천856명중 58.3%에 달하는 2천111명이 투표에 참석, 그중 1천246표(59.4%) 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인제 후보는 668표(31.9%)를, 정동영 후보는 183표(8.7%)를 각각 얻었다. 경북지역 23개 시군 지역에서 참석하는 번거러움으로 인해 당초 투표율이 크게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 달리 58.3%의 투표율을 보였다. 노후보는 이날...
6일 발표된 남북 공동보도문을 통해 북한의 제안으로 동해선철도와 도로연결이 급속도로 추진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동해안권의 경제발전 기대로 지역경제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오는 2010년이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복선화와 동시에 7번국도의 북한연장이 이뤄지면 포항이 동해선의 시발점이 되고 신항만개발과 연계해 동북아경제권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밖에 포항상의 등 지역경제권은 벌써부터 동해선 철도와 도로가 남북으로 연결되면 향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도 이어져 ...
평양을 방문중인 임동원 특사 일행은 4일오전 북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전날 회담에서 노출된 이견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접촉에 남측에서는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이, 북측에서는 김완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에는 특사 회담이 없었고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실무접촉을 가졌다”며 “접촉에서 양측은 어제회담에서 제기된 한반도 위기방지와 남북관계 타개문제를 실무차원에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측은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물꼬 트기 위한 이산가족, 남...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북중인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3일 오후 김용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회담을 갖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 수용과 북미대화 재개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20분까지 백화원초대소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문제와 핵사찰을 둘러싼 한반도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속한 핵사찰 수용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임 특사는 경수로발전소의 빠른 완공을 위해서 핵 사찰이 빨리 이뤄져야...
국제유가가 지난해 9·11테러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철강 전자 등 대구와 경북 지역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모처럼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중동지역의 전쟁분위기 고조와 함께 유가 급상승으로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고 국내 경기 회복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의 경우 유가급등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2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10% 이상 줄어든 상태다. 업계에서는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경우 올해 수출 예상목표를 5∼10%까지 낮춰 잡...
김대중 대통령 특사인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오는 3일 방북시 대통령 전용기로 평양을 방문, 북한의 영빈관인 백화원초대소에 머물 예정이다. 남북 양측은 1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특사 방북과 관련한 실무문제를 협의, 이같이 합의하고 2일에도 구체적인 일정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정부의 한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을 방문한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김대중 대통령을 계속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메가와티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김 대통령을 (지난 2000년 6월) 뵌 이후에도 계속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의 여러가지 말씀이나 시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이 서울답방 또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
【워싱턴=연합】 북한은 지하 벙커에 핵무기 및 핵분열 물질을 계속 은폐하고 있다고 국제문제 전문 미국 인터넷 신문인 월드트리뷴닷컴(WorldTribune.com)이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미확인량의 핵분열물질 뿐 아니라 최소 3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부시 정부가 입수했다면서 이 물질이 미국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영역 밖인 지하 벙커에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서울 AFP·교도=연합】북한을 방문중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9일 김정일 위원장과 1시간 가량 회담을 가졌다고 동행한 인도네시아 관리들과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김 위원장과 메가와티 대통령간의 회동은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서 당초 예정했던 30분을 넘겨 1시간 가량 계속됐다고 인도네시아 관리들은 전했다. 회동은 인도네시아측 각료들의 배석없이 진행됐으며 회동에 앞서 사진기자와 TV카메라를 위한 포토세션을 가졌다. 그러나 두사람간의 대화 내용은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앞서 메가와티 대통령은 ...
미국의 철강분야 세이프가드 발동 등으로 무역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유상부 포스코회장이 한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재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과 28일 한·중 양국의 정부 및 경제계 대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회 한·중 경제심포지엄에서 유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3국의 경제통합을 제안했다. 유회장은 이 행사에서 동북아 자유무역지대 설립을 위해 ‘동북아 철강공동체’설치를 중국측에 제의했고 중국으로부터 긍정적 답변도 받아냈다. 유회장은 “세계경제는 WTO의 ...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내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 미국과의 대화를 권유하는 내용의 김대중 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25일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 특사파견과 관련, 구두논평을 내고 “선거를 앞두고 북한문제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국민 요구에 배치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다른 정치적 의도가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