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다중추돌로 아수라장…교통 통제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이어져 5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서군위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27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께 불을 껐다.
경찰은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다중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
고 있다.
이날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블랙아이스로 차량 18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