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총선 출마 후보에 관심

설 명절 연휴 기간 영주·문경·예천에서는 21대총선 출마 후보자들에 관한 얘기로 뜨거웠다.

곳곳에서 총선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보수세가 강한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공천을 누가 거머쥘지가 가장 관심사였다.

대구에서 온 출향인 김 모(55) 씨는 “그동안 자유 한국 당이 보여준 정치는 계파 싸움에 의한 폭망으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더군다나 텃밭인 대구·경북의 국회의원들을 보면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정당정치에만 올인하는 꼴이라서 이번 기회에 인물을 중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도시에서 장사하는 이모 (33) 씨는 “별 관심이 없어요.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지역 경제에 정말 관심을 갖는 정치인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신도시와 예천읍 어느 한 곳 장사가 되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행사장만 찾아다니는 정치인 말고요”라고 했다.

보수층을 지지하는 장년층들은 한국당 중앙당 분위기와 앞으로 공심위의 활약 등에 귀를 쫑긋 세우고 한마디씩 거드는 분위기였다.

본선에서는 장윤석(70)·최교일(58) 전·현직 국회의원의 한국당 공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황재선(52) 변호사, 무소속의 이한성 전 의원 간 3파전이 전망된다.

현재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민주당 황재선, 한국당 장윤석·김시환(70·시인), 국가혁명배당금당은 박승조(농업·68)·권민성(농업·50)·한혜진(무·45)·이언우 (57) 사회복지사가 등록했으며, 무소속으로는 이한성 예비후보 등 8명이며, 최교일 국회의원까지 보태면 9명에 이른다.

최교일 국회의원은 영주·문경·예천 의정 보고회를 열고 설전 재래시장 방문 등 지역구 관리에 들어갔다.

최근 자유 한국 당에 입당한 장윤석 전 국회의원도 영주·문경·예천 기자회견을 열고 취약한 문경 예천지역의 사거리에서 부인과 아침 인사를 시작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황 재선 더불어 민주당 출마 후보자도 1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태세다.

한편 자유한국당 소속 김시환 전 교사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자들은 총선 출마를 알리는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만 한 후 공식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한성 전 국회의원은 아예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각종 모임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누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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