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의료진이 확진 환자를 병동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고열로 영남대병원에 입원한 10대 환자가 숨졌다.

방역당국은 해당 환자에 대해 사망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15분께 영남대병원에서 A군(17)이 사망했다.

평소 기저질환은 없었으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최근 경산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을 전후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고열과 폐 손상 등 코로나19 증상이 이어져 숨지기 직전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질병관리본부가 검체 검사를 실시한 만큼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이 판명 될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A군에 대해 여러 차례 검사를 진행, 음성이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유전자 검사에서 한두 번 정도 양성 소견을 보여 일단 미결정 판단을 내렸다.

또한 국내 10대 확진자는 430명이며 모두 경증 환자라고 강조했다.

중국 논문을 인용해 10대 사망자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은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4만4000명을 분석했으며 중국 10대 확진자 549명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명시돼 있다.

9세 미만은 416명이 확진됐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검체를 확보, 확진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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