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 "여성 갱년기 골대사 건강에 도움"

한약재로 이용되는 결명자의 주정 추출물이 골다공증 억제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비임상시험센터(센터장 정용현)는 “한약재로 이용되는 결명자의 주정 추출물이 골다공증 억제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명자의 주정 추출물은 혈중 지질저하, 항산화, 상처치유, 강심, 항기생충, 항궤양 활성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 여성 갱년기 및 골다공증에 대한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 이무진 박사 연구팀은 골다공증 모델을 유도한 후 결명자 주정 추출물을 투여해 골다공증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한 결과 200 mg/kg/day(성인기준 하루 12g 섭취 시)의 결명자 주정 추출물은 난소 적출 랫드에서 골다공증 억제효능이 검증돼 골대사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항골다공증 효과규명과 함께 아만성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 자료를 확보했다. 골다공증 억제효과가 있는 결명자 주정 추출물을 13주간 경구 투여한 결과 모든 평가항목에서 독성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특허청 특허등록원부(10-2029147)에 등록됐으며, 국제학술지(SCI)인 Regulatory Toxicology Pharmacology, 109:104487호에 게재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자원의 미래 가치와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를 통해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와 경쟁력을 높여 한의약 산업이 국민 건강은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명차(Cassia tora L.)의 종자인 결명자(決明子)는 콩과(Fabaceae/Leguminosae)에 속하는 1년생 또는 다년생 초본식물의 성숙한 종자로 한의학에서 변비개선, 항염증, 시력개선 및 간 보호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