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전국의 고등학생 3학년이 20일 일제히 등교개학을 했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은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리포트>

학교 본관 정문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교실로 들어가기 전 꼼꼼히 손 소독을 하고 발열 체크를 합니다.

코로나 19로 두 달이나 미뤄졌던 등교 개학 첫날 고3들의 등굣길 풍경입니다.

또 다른 학교는 봄바람과 잘 어울리는 음악으로 학생들을 반깁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반가운 표정은 숨길 수 없습니다.



“반가워~ 안녕하세요”

수업 풍경도 사뭇 달라졌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개학은 했지만 걱정도 앞섭니다.

<인터뷰> 오은주 / 안동 길원여고 3학년

“수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하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불안하지만 혹시 학교에서 집단으로 감염이 이뤄지면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고 또 왕따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우려도 돼요”

학교도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각 학급별 손 소독제와 함께 급식실에는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스티커를 바닥에 붙이고 식탁에는 투명 가림막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임동환 / 안동여자고등학교장

“학생들 개인책상은 학생들 개인이 2회 이상 소독을 하게 했고 공통으로 같이 쓰는 부분은 학급에 자원봉자자 2명을 둬 하루 2번 이상 소독을 하고 식사시간 휴식시간도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고 생활할 예정입니다.”

교육 당국도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메뉴얼을 마련하고 각 학교에 전파했습니다.

<인터뷰> 김용국 / 경북교육청 교육국장

“메뉴얼을 여러 번 모의훈련을 통해서 준비했는데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즉시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게 되고 학생과 모든 교직원은 미리 학교에 보급된 방역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교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게 됩니다.”

한편 등교개학 첫날 경북지역에서는 총 18명이 발열 검사에서 정상체온보다 높게 측정돼 귀가했으며 교육 당국은 이들에 대해 집에서 2~3일간 휴식을 취한 뒤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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