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2021년도 예산편성 교육…칠곡도 교부세 감면 대책 고심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의 재정지원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면서 일선 시군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고령군이 지난 28일 관련해 부서별 예산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예산편성 지침시달 교육’하는 모습.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원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면서 일선 시군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고령군은 지난 28일 오후 군청 강당에서 부서별 예산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예산편성 지침시달 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 19 확산을 대비한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도입, 예산비중이 비교적 높은 본청 직원은 대면회의, 그 외 직원은 영상회의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내달 9일까지 각 부서의 예산요구서를 제출받아 주요 사업 우선순위 확인과 예산 실무심사 등을 거쳐 편성 작업을 마무리하고, 법정제출 시한인 오는 11월 21일까지 군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편성 시 코로나 19 여파로 정부로부터 받는 보통교부세가 2019년 대비 110억 원 정도 감액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 19 대응 및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전략적·재정운용을 목표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모든 예산은 제로 베이스(Zero-Base)상태에서 검토하고 경상적 경비·행사축제 예산 10% 절감을 비롯해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불용·이월 과다 발생 사업 삭감 등을 통한 재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곽용환 군수는 “이번 예산편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효과적인 방역활동지원과 지역경제 동력확보라는 과제 달성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칠곡군도 코로나 19로 인한 중앙정부의 교부세 감면 예정 통보에 따라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당초 교부세 총액은 1583억원이었으나, 앞으로 8.5%를 감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앞으로 3차 추경시 4%인 63억 원을 먼저 줄이고 내년에 4.5%인 73억 원을 줄일 계획이다.

군은 행사 예산 등을 취소해 올해 30억 원을 보전할 예정이다.

또 숙원사업 예산을 보류하고 지방채 발행 없이, 교부세 감면에 따른 다양한 예산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권오항, 박태정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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