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의 중요성 시사

상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김범진 기자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27명 중 2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가운데 유일하게 음성판정을 받은 A 씨(남·상주시)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구시 북구 한 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 사업설명회는 3시간 정도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쉬는 시간과 마무리 시간을 이용해 커피 및 다과를 즐겼다고 밝혔다.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고 서로 간 대화도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A 씨는 설명회 참석 중 KN94 마스크를 한 번도 벗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쉬는 시간과 수박 다과회 때는 설명회장(지하)을 벗어나 건물 1층 밖으로 이동했다.

당시 설명회 참석자는 대구 14명, 경북 4명, 충북 1명, 충남 1명, 경남 7명 등 총 27명이었고 6일 현재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와 같은 차량을 이용해 설명회에 참석한 지인 B 씨(56) 역시 지난 3일 오후 9시께 양성판정을 받았다.

A 씨는 현재 자가격리 중으로 오는 12일 해제되기 전 또 한 번의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다.

상주보건소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시사점”이라며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 방역활동에 빈틈없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는 지난 5일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인 18번째 확진자의 배우자가 2차 감염으로 19번째로 양성 판정받았고 그 동선상의 접촉자들을 검체 검사하는 등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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