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담병원 재지정…20개 병상 비워 확진자 발생 대비

김천의료원(김미경 원장)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효과적인 의료원 운영방안 및 수익 창출방안을 강구, 경연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김천의료원..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지정된 김천의료원은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퇴원했지만 여전히 20개 병상을 비워두고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병상 운영으로 인한 재정부담과 코로나 기존 환자 감소 등으로 경영 압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정작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효과적인 의료원 운영으로 수익 창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 원장은 “지난 8월 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지정 됨에 따라 기존환자들의 불안감과 의료진들의 피로도 때문에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2월부터 4월말까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경험이 있고, 또 최근 격리음압공조시설을 구축한 덕분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볼 수 있었던 부분이 다행스러운 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경상북도 특별교부세와 보건복지부 손실보상 개산급 등 국가와 지자체의 적절한 지원을 통해 의료원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의료원 자체적으로도 감염병 전담병원과 급성기 진료를 병행함으로써 효과적인 의료원 운영방안 및 수익 창출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국정감사에서 2019년 지방의료원 당기순이익이 총 156억이라고 전하며 17개 지방의료원이 흑자, 17개 지방의료원은 적자이며 이를 통해 국가와 지자체가 적절히 뒷받침한다면 지방의료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천의료원 관계자는 “김천의료원 역시 2019년 결산결과 약 30억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라면서 “원장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지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2016년 최초의 법인세 납부와 흑자경영 전환, 2019년 30억 규모의 당기순이익 등 지방의료원 중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의료원이 됐다”며 “김천의료원 직원으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미경 원장은 “이번 감염병 전담병원 임무를 수행하며 지역민들이 의료원을 아껴주고 걱정하는 마음들을 많이 듣게 됐고 또 도민과 김천시민들의 성원과 지원을 통해 직원들이 많은 힘을 받고 있다”라며 “김천의료원은 진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그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지난 8월 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지정 돼 총 20개의 격리음압병상을 운영하고 왔으며 현재까지 총 304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등 경북 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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