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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진료실] “심장혈관 내 석회화가 보인대요”
[따뜻한 진료실] “심장혈관 내 석회화가 보인대요”
  • 송준혁 에스포항병원 순환기내과 진료과장
  • 승인 2021년 01월 27일 17시 31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28일 목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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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항병원 순환기내과 진료과장
송준혁 에스포항병원 순환기내과 진료과장

‘백세시대’라는 말이 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오면서 최근 들어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질병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이 있듯, 최근 건강검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가 바로 ‘심장 질환’이다. 심장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을 시행할 때 심장 CT를 촬영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내원 환자분들 중 건강검진에서 CT를 찍었는데 심장 혈관에 석회화가 보인다고 내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심장혈관, 즉 관상동맥에 석회화는 왜 생기는 것일까. 아마 많은 사람이 동맥경화증에 대해서는 들어봤을 것이다.

관상동맥의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과도한 평활근 세포들의 증식이 일어나 혈관을 좁게 만드는 게 동맥경화증에 의한 협심증이다. 이런 병변이 오래가면서 동맥경화증이 있는 부위에 칼슘이 침착하게 되면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데 이게 바로 석회화다.

순환기내과 외래 내원 시 대부분은 건강검진 결과지만 들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에 내원 시 영상을 꼭 챙겨와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저선량 흉부 CT 같은 경우는 애초에 관상동맥을 확인하기 위해 찍은 CT가 아니기 때문에 관상동맥을 검사하는 데는 정확성이 떨어지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협착 정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

또 석회화 병변의 경우 실제로 관상동맥 협착은 심하지 않지만, CT상에서는 굉장히 심하게 과장돼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진료 후에 관상동맥을 확인하는 CT로 다시 촬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외래 내원 시에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환자의 증상이다.

많은 경우 건강검진 목적으로 검사를 했기 때문에 심장 관련 증상이 없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협착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인데, 협심증 증상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가슴 통증 혹은 활동 시 호흡곤란이다. 운동하거나 활동 시에 왼쪽 가슴 부위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 또는 벽돌을 올려놓은 것 같이 짓누르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흉통이 발생하면 대부분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5분 안에 통증이 잦아든다.

외래에 방문하시면 문진을 통해 이러한 증상 유무를 확인하게 되는 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금연·체중 감량·적절한 운동·건강한 식습관이 권장된다.

만일 흉통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거나 혹은 증상이 애매모호한 경우에는 운동부하검사 혹은 도부타민 부하 심초음파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가 이뤄진다.

증상이 전형적이며 CT상 협착이 심한 경우 관상동맥 조영술과 같은 협심증에 대한 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최근 심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으로 심장 CT를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심장 CT에서 이상 소견이 보인다면 반드시 순환기내과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며 외래 내원 시에는 건강검진으로 촬영한 CT의 판독지뿐만 아니라 영상을 꼭 챙겨 오시길 권장한다.

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증상 여부인 만큼 문진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검사 여부를 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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