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용덕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용덕 진료과장

경추간 관절증후군이란 목·머리·어깨 및 피부 분절과 관계 없이 뻗쳐가는 상지 부위의 증상을 합친 증상군(syndrome)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경추부디스크와 함께 많이 증가한 질환이다.

추간 관절은 위아래 척추의 위 아래로 돌출된 뼈가 만나서 관절(facet)을 이루는데 이 부분의 병적과정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통증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둔하게 느껴지는데, 편측으로 많이 오는 디스크와 달리 양측인 경우도 많다.

경추간 관절증후군의 통증은 경추의 굴곡·신전·외측굴곡시 더 심해지는데 경추를 굴곡시킬 때 흔히 증상이 심해지는 디스크와 달리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다. 종종 운동 후 다음날 아침에 심해지기도 한다.

하나의 추간 관절은 두 레벨(level)의 척추로부터 만들어 지게 된다. 예를 들어 경추 6번 , 7번 척추가 만나 추간 관절을 만들고 그 부분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도 두 경추 레벨(경추 6,7)에서 나와 신경분포를 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추간 관절 통증은 명확하지 않고 , 주사로 통증완화를 위해 신경 차단술을 해야 할 경우엔 바로 그 레벨 과 그 바로 윗 레벨의 후지신경도 차단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추간 관절증후군 환자 대부분은 경추부 척추 주변 근육(paraspinous muscle)에 심부압통이 있고 간혹 근경련도 발견된다.

목의 가동역이 줄어들고 목을 숙일 때·젖힐 때·회전할 때 모두 다 아플수 있는데, 특히 뒤로 젖히면서 돌릴 때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다.

동반된 신경근병이나 포착신경병증이 없다면 전형적인 목디스크의 신경 증상(팔이나 손가락 등의 저림·당김·감각이 무뎌지는 등의 감각 및 운동신경이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경추의 근육들의 방사통으로 통증이 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포착된 경추관절 각레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경추간 관절증후군의 치료는 복합적인 접근방법(multimodality)으로 해야 한다.

우선 온열요법이나 심부진정 마사지 같은 물리치료와 NSAID나 근이완제 등의 약물 요법늘 복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위의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가 적은경우에는 다음 단계로 경추관절블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증상완화를 위해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제를 혼합하여 후지 내 측지블록을 하거나 관절 내 주사를 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경추간 관절증후군에 좋은 운동과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앉거나 서있을 때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천천히 사선으로 머리를 내려준다. 왼쪽 오른쪽으로 내려주고, 마지막으로 정방향으로 천천히 내린다. 고개를 내려줄 때는 5초간 유지를 해준 후에 올라온다.

두 번째, 한 손은 머리 위로, 다른 한 손은 반대쪽 얼굴 턱라인을 잡고 손의 힘으로 천천히 턱라인 방향 쪽으로 고개를 돌려준다.

돌린 상태에서 5초간 멈춘 후 다시 돌아온 뒤 반대쪽도 진행하면 된다.

세 번째, 양 팔을 직각으로 만들어 천천히 등 뒤로 젖혀준다. 그 상태로 5초간 유지하고 다시 돌아오면 경추간관절 증후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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