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경북일보 청송객주문학대전 공동대상자. 왼쪽부터 시 부문 유춘상씨와 단편소설 부문 이미정씨.

제9회 경북일보 청송객주문학대전에서 시 부문 유춘상(경북 경주시)씨의 ‘힌남노’와 단편소설 부문 이미정(울산시 남구)씨의 ‘모래의 시간’이 공동대상을 차지했다.

경북일보 문학대전운영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응모된 총 2616편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대상 2명을 비롯해 금·은·동·장려상에 단편소설 부문 12명, 수필 부문 18명, 시 부문 18명과 청송군 문인들을 위한 청송문인상 5명 등 모두 55명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학대전은 경북일보가 국내외에 활동하는 문인 및 문학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문학상 공모전 및 학술포럼을 개최해 창작의욕을 끌어올리는 한편, 청송의 뛰어난 절경과 관광명소를 대내외에 알리는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장을 열기 위해 마련됐다.

제9회 경북일보 청송객주문학대전 응모기간은 지난 8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2개월간 진행됐으며, 분야별로 단편소설 190편, 수필 693편, 시 1733편이 응모돼 총 2616편이 접수됐다.

또 지역별로는 경북(386편)·대구(523편)을 비롯해 서울(395편)·경기(457편)·부산(147편)·경남(145편)·충북(108편) 등 전국 각지를 비롯해 미국·캐나다·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33편)에서도 작품이 접수됐다.

청송객주문학 학술포럼 및 시상식은 오는 11월 4~5일에 청송사과축제장 용전천 현비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청송군 문인들을 위해 제정된 특별상에는 공로 부문으로 임경성(전 청송문인협회 회장)·심양섭(출향인)씨가, 청송문인상에는 시 부문 △‘개울물’ 김종순 △‘아버지의 계절’ 김순화 △‘가을의 잔상’ 양성근, 수필 부문 △‘매끈하고 거칠한’ 서승희, 소설 부문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위로’ 김시연씨가 각각 선정됐다.

제9회 경북일보 청송객주문학대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시 부문

◇ 공동대상
△‘힌남노’ 유춘상(경북 경주시)

◇ 금상
△‘태양을 가동하는 방법’ 김은숙(서울시 강남구)

◇ 은상
△‘장미 옷 수선집’ 김미향(충남 당진)
△‘편지’ 김인수(경북 영덕군)

◇ 동상
△‘네일아트의 세계’ 김건화(대구시 수성구)
△‘나에게 사랑이 있다면’ 김주수(부산시 동구)
△‘금소리에는 베를 짜는 여자가 산다’ 이인숙(경기도 안양)

◇ 장려상
△‘새의 죽음’ 손기웅(경기도 의왕)
△‘몽당연필’ 박선미(인천시 서구)
△‘길의 단추’ 서원일(충북 제천)
△‘벼꽃’ 이한명(인천시 서구)
△‘이 가을에 두보의 곡강을 더듬다’ 박재홍(대전시 유성)
△‘비설거지’ 최영희(경북 포항)
△‘소멸하는 계절’ 전예진(경기도 안양)
△‘들릴 듯 말듯’ 권미련(대구시 수성구)
△‘늦은배웅-고흐를 놓치다’ 김경미(경북 영주)
△‘연단’ 유정자(서울시 서초구)
△‘흔들그네’ 김은혜(경북 상주)
△‘점’ 노수옥(경기도 안양)

□단편소설 부문

◇ 공동대상
△‘모래의 시간’ 이미정 (울산시 남구)

◇ 금상
△‘빨래를 널다’ 윤재향(대구시 수성구)

◇ 은상
△‘레일크루즈 패키지여행’ 김주욱(서울시 은평구)
△‘일곱 발짝’ 방재숙(경기도 고양)

◇ 동상
△‘금샘 물고기’ 김성준(경북 포항)
△‘부양가불금’ 권소희(미국)
△‘손’ 임은경(서울시 송파구)

◇ 장려상
△‘고양이의 고양이’ 이재곤(경북 포항)
△‘바람의 표정’ 유향목(서울시 양천구)
△‘이백십사 그램’ 김난효(서울시 노원구)
△‘사이렌이 그치고’ 양지예(대전시 서구)
△‘정전안내문’ 서영지(경기도 광주)
△‘첨탑 위의 풍향계’ 송영인(경기도 시흥)

□수필 부문

◇ 금상
△‘어탁’ 제은숙(경남 김해)

◇ 은상
△‘붉은점모시나비’ 김영욱(경기도 남양주)
△‘미늘’ 유진선(충북 영동군)

◇ 동상
△‘인연의 빗금’ 박하성(경북 김천)
△‘냉이의 꿈’ 심점련(경북 경주)
△‘닻’ 김춘기(경북 영천)

◇ 장려상
△‘소반’ 박종희(세종시 누리로)
△‘사계’ 김선녀(경기도 구리)
△‘실금 탄주’ 김애자(대구시 수성구)
△‘고마리’ 최성규(대구시 수성구)
△‘넘순이’ 김경아(울산시 북구)
△‘미롱’ 김태호(대구시 수성구)
△‘그가 머무는 방’ 임형묵(충북 청주시)
△‘압곡사 가는 길’ 김양희(서울시 종로구)
△‘등의 서사’ 주성희(경기도 남양주)
△‘잉걸불’ 윤상희(대구시 수성구)
△‘호박꽃이 피었다’ 백송자(충남 부여군)
△‘견우와 직녀’ 손정숙(경북 포항)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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