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문가 200여명 배출 기대

경북도청 전경
글로벌 SW교육 프로그램인 ‘프랑스 에꼴42’ 과정 교육이 경산에서 문을 열고 매년 200명의 SW전문가를 배출한다.

에꼴42 경산은 자기주도 학습, 문제해결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통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과기정통부와 경산시가 지난 5월 설립한 기관이다. 2년 비학위과정으로 교수, 교재, 학비가 없고 자기주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전 세계 50번째,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에서는 최초로 공공이 주도하는 SW 고급개발자 양성 기관이다.

교육생은 교육뿐만 아니라 기업 협력 프로젝트, 현업 개발자 멘토링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에꼴42 경산은 성인 또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면 전공,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42경산’ 홈페이지에서 기억력과 논리력 테스트로 구성된 온라인 테스트에 언제 어디서나 응시가 가능하다.

온라인 테스트 합격 후 응시자 본인 확인과정인 체크인 미팅까지 완료한 응시자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1개월 집중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과정 통과 후 23개월의 본 과정에 돌입한다. 이후 단계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자기주도적 동료학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프로젝트 과제 운영을 통해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2일 발레오 코리아와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협력하고 있다.

교육장은 경산시가 제공한 대구대학교 자유열람관을 활용한다. 3층으로 구성된 건물로 총 420여 대의 PC가 설치된 교육공간과 휴게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대구대에서 제공하는 도서관, 기숙사 등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디지털 인재나 기업, R&D 투자예산 등 디지털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으로 지역 소외가 심화되고 있으나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에꼴42 프로그램을 도입한 만큼 사활을 걸고 성공시켜 지역혁신사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양질의 소프트웨어 인력이 지역에 정착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13일 경산 대구대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윤두현 국회의원, 250여 명의 42경산 1기 예비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에꼴42 경산’ 개소식을 열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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