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1일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동구갑 국회의원선거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1일 동구갑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정 전 부시장은 기득권과 편견을 스스로 정리했던 시간이라고 돌아보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혁신의 고삐를 다시 조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연 정 전 부시장은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로 1995년 정치에 입문해 동구에서 8년 동안 대구시의원을 역임하고, 대구시 정무특보와 경제부시장을 맡으면서 지역민과 함께 정당, 의회, 행정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면서 “이제 대구와 나라를 위해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자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동구갑 선거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위를 하면서 당의 큰 줄기를 두고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부분에서는 (혁신위 비전과 부합하는지 답하기) 어렵지만, 27년 동안 정치판에서 살아오면서 대구와 동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나름대로 복안을 가지고 있다”며 “하나하나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1일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동구갑 국회의원선거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그는 동구가 대구의 미래라며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금호강과 동촌유원지를 휴식과 레저·관광이 있는 새로운 시민 공간으로 만들고, 평화시장 똥집골목과 동대구터미널 먹거리골목 등을 포함한 자영업 위주의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동대구역과 역세권, 동대구 벤처밸리를 청년이 몰리는 스타트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정해용 전 부시장은 “1998년도에 대구에 이사를 와서 현재까지 살고 있고, 동구에서 아이를 키우고 졸업시키며 동구만 지키고 살아왔다”며 “다른 후보들도 각자 강점을 가지고 있겠지만, 저는 저만의 색을 가지고 동구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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