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 출마 '뜬금없다' 반응 다수
공정한 '시스템 공천'으로 잡음 최소화
방송 등 대외활동 소극적 평가는 아쉬움
자기 식구만 챙기는 세력과의 대결 될 것

제22대 총선 대구 달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이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본부 스튜디오에서 지난 5일 진행한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서 그동안의 의정활동 소회와 당내 경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어찌 됐든 경선에서 만나야 할 사람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기에 지역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들어 ‘좀 뜬금 없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왜 달서구에 출마하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고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때도 그 부분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홍석준 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의 말이다.

제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홍 의원은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 지난 5일 출연, 그동안의 의정활동 등에 대한 소회를 들려줬다.

[화통톡쇼] 홍석준 국민의힘 달서구갑 예비후보 "대구발전 모멘텀 마련"

재선 도전에 있어서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달서구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홍 의원은 유 예비후보가 수차례 선거에서 떨어진 점을 상기시켰다. 여러 지역구를 전전한 것을 지적하면서 “왜 달서구갑에 출마하는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구심과 신뢰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다만 이왕 출마한 만큼 시스템 공천 아래 멋진 승부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제22대 총선 대구 달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이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본부 스튜디오에서 지난 5일 진행한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서 그동안의 의정활동 소회와 당내 경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영남권 물갈이에 대해 TK지역 국회의원의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 지지만 본선에서 당세가 강하다 보니 ‘경선=본선’이라는 인식이 강해서다. 국민이 신상, 새로운 얼굴에 대한 선호도가 있으며 일정 부분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물을 뺀 뒤 잘 채워 넣어야 하는데 자질과 능력을 보장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절차에 있어서도 과거의 경우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었는가 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TK지역 현역 의원들은 항상 노심초사하고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인물의 자질, 절차의 공정성 문제 등이 일정 부분 총선 패배의 원인이 돼 왔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어느 때보다 시스템 공천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시스템 공천을 위한 여러 가지 기준과 원칙을 이미 공식화된 만큼 물갈이가 되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잡음이 줄어드는 공천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22대 총선 대구 달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이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본부 스튜디오에서 지난 5일 진행한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서 그동안의 의정활동 소회와 당내 경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홍 의원은 보수 정당이 사람을 잘 못 키우고 외부에 명망가를 데려오는 등 사람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 일정 부분 인정했다. 구조적으로 영남 지역 의원들이 많다 보니 방송 등 대외 활동에 다소 소극적인 부분이 있어서다. 민주당의 경우 국민 소통 분야인 SNS나 방송 활동 등을 평가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그런 부분이 없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결국 국민이 보기에 다소 투쟁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적합한 인물을 어느 정당이 더 많이 내세울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석준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포퓰리즘과 자기 식구만 챙기는 세력과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일보는 4·10 총선 프로젝트로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 공약을 알아보는 인터뷰를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새로운 콘텐츠 ‘화통톡쇼’와 함께 연재합니다. 홍석준 의원과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화통톡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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