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지저동 등의 심각한 주차난 해결
공항 인근 지역 도시계획정비 추진
동촌유원지 재정비해 과거 명성 회복
지역 위해 중앙정치권에 목소리 낼 것

정해용 대구 동구갑 국민의힘 예비후보 인터뷰

대구 경제의 미래를 위해 9개 경제 관련 지원기관이 밀집한 동대구역 일대의 개발과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동대구를 관통하는 철도와 역사의 지하화를 통해 남북으로 갈라진 동부를 기회의 땅으로 일구고, 주택 밀집지에서 발생하는 주차난을 해소하는 등 ‘동대구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정해용(52)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동부발전계획과 관련해 먼저 “동대구역이 대구의 관문이고, 지금은 KTX로 수도권과 한 시간대로 연결돼 있다”면서 “많은 인력이 동대구역에 내려 주변에서 지금도 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 발전에 나름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원기관들이 여기 다 몰려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들을 엮어내고 키워내면 충분히 대구 경제의 미래는 동대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련된 공약들을 지금 많이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신암5동을 비롯해 신암4동, 지저동 등에는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주민이 장사를 하고 싶어도 안 되는 부분이 주차 문제”라며 “주차 문제를 정확하게 제가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동부발전계획 가운데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는 철도 지하화다. 정 예비후보는 “동대구를 지나는 KTX와 철도 지하화와 동대구역 지하화는 남북으로 갈라진 동부의 신암·신천동을 연결하면 엄청난 기회의 땅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국 주요 도시를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화하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동대구 지하화) 부분을 내년도에 즉각 시범사업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구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동촌유원지의 재정비와 더불어 공항 후적지 개발 과정에서 일부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동촌유원지의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상인분들과 지주분들이 나서서 활동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하천 범람 때문에 주변 정비 사업으로 예산이 많이 내려와 있어서 상인들과 여러 차례 협의를 했고, 동촌유원지 주변에 오래된 놀이기구나 아직 정비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일괄 재정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 시민과 외지인이 많이 찾는 수성유원지가 지역 대표관광지로 자리 잡은 것과 같이 동촌유원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정 예비후보는 K-2 군 공항과 대구국제공항 인근 지역 도시계획정비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고도제한과 소음피해 등으로 낙후돼갔던 지저동과 동촌동 등 공항 일대가 대상이다.

그는 “대구공항이 만들어지면 후적지 개발 사업을 할 때 진입하는 곳은 동촌·지저 지역이 될 것”이라며 “후적지 개발에 대해 나름대로 개발 방식을 가지고 있고, 대구시에 있을 때 한 두 번 정도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이 들어오셔서 다른 방식의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 공항이 이전되고 나면 다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며 “동촌·불로봉무·공산·해안·방촌 지역이 그동안 공항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던 지역인데, 자칫 공항 후적지만 개발하다 보면 주변이 더 낙후되는 경향들을 많이 봐왔다. 지역 도시계획을 지금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해용 예비후보는 끝으로 “지역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중앙정치권에서도 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많은 분과 소통하면서 살아왔다”며 “그간의 경험을, 젊음의 패기를 가지고 큰 도전에 나섰다. 제대로 된 일꾼이 돼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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