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구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 담당
서구 발전 위해 서대구KTX역 개통 이뤄
대구의료원 '어린이 전문병원' 특화 운영
달서천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약속

김상훈 대구 서구 국민의힘 예비후보 인터뷰

주위에서 권유를 많이 받았다는 전제를 달았다.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당선 후 자신의 행보를 말하는데 주저함은 없었다. 4선 국회의원으로서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차기 대구시장 출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김상훈 대구 서구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들려준 다음 행보다.

4·10 총선에서 서구에 출마, 4선 고지 정복에 나선 김 예비후보는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 출연,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줬다.

당선되면 4선 국회의원으로 당내 중진 중의 중진이 된다. 무게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위치다. 김 예비후보는 연속적으로 대구 출신이 선출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원내대표에 출마하고 싶은 의지와 주변 권유가 많다고 당선 후 계획을 들려줬다. 대구에서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고 대구 서구에서만 국회의원을 한 만큼 차기 대구시장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상황도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장 출마 제안도 진지하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대구-서울 간 KTX를 가장 많이 타고 다닌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중앙과 대구를 연결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책을 수행해 왔다. 미래통합당 출범, 지방선거 출마 후보의 역량 검증을 위한 시험 제도 도입 총괄 TF 위원장, 정진석 비대위의 비상대책위원, 공정선거제도 개선 특위위원장 등 다양하다.

서구 발전을 위해 ‘서대구 KTX역 개통’을 가장 큰 업적으로 꼽았다. 재개발 재건축이 이뤄졌고 31년 만에 서구 지역 인구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돌아봤다.

국민의힘은 ‘공정선거 제도개선 특위’를 구성했고 김 예비후보는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4월 총선부터 최초로 수검표 과정을 도입하는 등 선거제도 공정화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앞으로 서구 발전을 위해 그는 서대구 KTX역 인근에 대기업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유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쇼핑몰 등의 유치가 실현되면 역세권 개발 권역 내 여러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는 등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기업들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서구 선거구에 출마한 김상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경북일보TV 유튜브 ‘화통톡쇼’에 출연해 임한순 경일대학교 특임교수와 대담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서구 선거구에 출마한 김상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경북일보TV 유튜브 ‘화통톡쇼’에 출연해 임한순 경일대학교 특임교수와 대담하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달서천·북부 하·폐수처리장을 통합 지하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수처리장이 지상에 노출돼 기업들이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라봤다. 오는 2028년까지 통합 지하화하는 것은 물론 염색산업단지도 당초 계획보다 2년 빠른 2030년까지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대구 KTX 하루 왕복 편수도 100편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지금 38편에 머물고 있지만 대구권광역철도, 신공항철도, 달빛내륙고속철도, 대구산업선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인 만큼 충분히 증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구의료원을 어린이 전문병원으로 특화해 운영하겠다는 공약도 제시됐다. 대구의료원이 예방접종, 건강검진 기능 정도만 수행해서는 시민들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의사들의 기피 진료 과목인 산부인과를 비롯해 소아청소년과를 대구의료원에서 특화하는 방안을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건의했다.

김상훈 예비후보는 “단순히 국회의원을 하고 싶다는 차원이 아니라 중요한 현안을 놓고 당의 중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며 “변함없는 서구 주민과 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일보는 4·10 총선 프로젝트로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과 공약을 알아보는 인터뷰를 ‘경북일보 TV - 화통톡쇼’를 연재합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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