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1200여 명 참가, 품새·겨루기 등 열띤 경쟁 펼쳐
조현일 시장 “태권도의 예의와 인내, 시민 건강과 청소년 성장에 기여 기대”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모하는 제27회 경산시장기 태권도대회가 8일과 9일 양일간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에 이르는 총 5개 부문에서 선수, 임원, 학부모 등 1200여 명이 참여해 단순한 기량 겨루기를 넘어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됐다.
경산시체육회(회장 강영근)가 주최하고 경산시태권도협회(회장 정연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통적인 태권도의 정신과 현대적인 경기 요소를 결합한 다채로운 종목으로 구성됐다.
대회 첫날(8일)에는 태권도의 기본 기술과 심신 수련의 정수인 품새(개인전, 단체전) 경기가 펼쳐졌다. 품새는 가상의 상대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일정한 순서로 연결한 동작의 정확성과 표현력을 평가하는 종목으로,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완벽한 자세와 절도 있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강력한 점프력과 발차기 기술을 요하는 높이 뛰어차기 부문도 진행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회 둘째 날(9일)에는 ‘태권도의 꽃’이라 불리는 겨루기 경기가 이어졌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겨루기는 강한 정신력과 민첩성,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수적인 핵심 종목이다. 또한, 정확성과 스피드를 동시에 요구하는 양발 스피드 발차기 부문 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연준 경산시태권도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태권도는 단순한 격투 기술을 넘어 예의와 인내, 절제와 존중의 가치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무도”임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한국의 전통 무예로서, 대한민국이 그 중심에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선수 여러분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노력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내와 예의, 자신감을 가르치는 철학이 담긴 스포츠인 태권도가 경산의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더 나아가 시민 전체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