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체계·무인체계 원스톱 생산…국내 최대 방산전자 거점 부상
100명 이상 신규 고용·협력업체 유입 기대…구미 산업지형 대전환 전망

▲ 김장호 구미시장과 관계자들이 준공식 테이프를 커팅 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 김장호 구미시장과 관계자들이 준공식 테이프를 커팅 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한화시스템이 25일 구미국가산단 1단지에 신축한 구미사업장 준공식을 열고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핵심 생산기지를 공식 공개했다. 첨단 방산 전자체계의 대규모 통합 생산 기반이 구미에 구축되면서, 지역 산업지형에도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 25일 구미시 구미국가1산단에서 열린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에서 박교상 구미시의회의장(왼쪽 두번째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북도 행정부지사, 손재일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이 테이핑 커팅을 하고 있다. 이봉한기자
▲ 25일 구미시 구미국가1산단에서 열린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에서 박교상 구미시의회의장(왼쪽 두번째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북도 행정부지사, 손재일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이 테이핑 커팅을 하고 있다. 이봉한기자

이날 준공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국방과학연구소, 육·해·공군 고위 관계자, 협력업체 및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K-방산 전략 거점으로서 구미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생산체계를 첨단화하고 해양 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통합전장시스템 등 차세대 방산 전자장비 생산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급증하는 글로벌 K-방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물량을 전담하면서 구미사업장은 앞으로 국내 최대 방산전자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25일 구미국가1산단에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이 열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회사 관계자로부터 한화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봉한 기자
▲ 25일 구미국가1산단에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이 열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회사 관계자로부터 한화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봉한 기자

특히 연구개발(R&D)부터 생산·시험·수출까지 한곳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통합체계’를 갖추며 해외 조달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대규모 공급능력은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한국형 무기체계 패키지 수출에도 직접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2022년 투자협약 체결 이후 탄생한 구미사업장은 향후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예정하고 있다. 지역 산업계는 이번 준공이 방산혁신클러스터와 연계되며 협력업체 유입, 부품·소재 업체 재가동 등 ‘투자 도미노 효과’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제조·AI·방산·반도체 산업벨트 전략에도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25일 구미국가1산단에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이 열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 25일 구미국가1산단에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이 열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김장호 구미시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은 우리 도시가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선도하는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의 대규모 투자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과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 등 지역 산업 기반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생할 협력업체들도 구미와 함께 성장하길 바라며, 구미가 글로벌 방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25일 구미국가1산단에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이 열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오른쪽)과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상호 감사패를 전달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 25일 구미국가1산단에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준공식이 열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오른쪽)과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상호 감사패를 전달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는 “구미사업장은 K-방산의 심장으로서 세계 시장 대응력을 높일 핵심 기지”라며 “최첨단 설비를 기반으로 단순한 공장 확장을 넘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며 구미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봉한 기자
이봉한 기자 lb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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