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회 홍준연 구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류규하 중구청장, 시민단체 ‘힘내 상담소’를 검찰에 고발했다. 성매매 집결지 속칭 ‘자갈마당’ 종사자에게 앞서 지급한 자활지원금이 피해자와 범죄자 구분 없이 무분별하게 지급돼 업무상배임죄 등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홍 구의원은 지난 25일 자갈마당 성매매 여성의 이주와 생계비용 등으로 처리된 12억7000만 원에 대한 부정수급 의혹을 제기하며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1인당 2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은 자활지원대상자 90명 모두가 위계·위력에 의한 강제
대구지법 제1형사항소부(남근욱 부장판사)는 26일 중앙당 선거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조기석·임대윤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임대윤 전 위원장에게 벌금 150만 원, 조기석 전 위원장에게 벌금 8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조·임 전 위원장의 위법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대구시당 전 사무처장 A씨에 대해서는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이들은 2016∼2017년 중앙당에서 받은 지원금을 당직자 상여금을 준 뒤
일선 고검과 지검을 이끄는 17명의 검사장에 이어 대구지검과 예하 지청 평검사들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조치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대구지검과 경주지청 등지 소속 평검사들은 26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의를 열어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처분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으로서 위법·부당해 철회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구지검 본청의 경우 48명의 평검사 중 휴가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검장 6명 등 17명의 검사장도 성명을 통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5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며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치인 법무부 장관이 준사법기관의 수장인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것은 정치가 검찰을 덮은 사상 초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검사 징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소집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부당성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윤 총장 출석을 추진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추 장관은 다음 주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윤 총장에 대한 해임 또는 파면 의결을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 윤 총장은 이르면 26일 서울행정법원에 추 장관의 직무정지명령의 집행 정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청구·직무배제‘로 윤석열 총장이 지휘하던 대검찰청 지휘부가 추미애 법무 장관이 임명한 친여권 검사들로 장악되면서 여권이 권력형 비리수사를 덮기 위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당장 여당 정치인 연루 의혹이 있는 라임 펀드 사태와 울산 선거개입 사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 등은 규명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1년 가까이 이어온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 간 대립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경북경찰청은 25일 경북도 감사관실과 안동시 도시건설국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도청 감사관실에서 안동시 전 고위공무원이 친·인척 등이 소유한 땅 주변에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해 징계를 받은 내용과 관련한 서류를 압수해 갔다.경찰은 또 안동시청 건설국에서 주민숙원사업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도 감사관실은 안동시 고위공무원A(60)씨의 친·인척 소유 땅 주변에 도로 개설 등 1억3000만 원 규모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해 해당 토지 지가 상승 등 재산상 이익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월 감사를 벌였다
11살 어린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신체 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몹쓸 짓을 한 중학생이 소년부로 송치됐다.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임영철)는 미성년자의제강간·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음란물제작배포·카메라 등 이용 촬영·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중학생 A(15)군을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며 대구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군은 SNS 오픈 채팅방에서 알게 된 B(11)양을 지난해 11월 5일 포항 남구의 한 아파트서 만나 의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같은 해 12월 30일 남구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류영재 판사는 SNS로 모은 5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팔아 3억여 원을 챙긴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A씨(38)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3억300여만 원을 추징할 것을 명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8월 중순께까지 필리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받은 한국인 5만 명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가 담긴 165개의 파일을 3억300여만 원을 받고 100여 명에게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개인정보 판매 대금을 직접 송금받을 경우 계좌 노출을 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찬걸 울진군수에 대해 검찰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오전 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상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 군수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 군수는 지난 4월 5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같은 정당(미래통합당) 소속 박형수 21대 총선 후보, 경북도의원, 울진군의원과 모임을 개최, 울진 출신인 박형수 후보를 도와주고 지지하자는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형수 당시 후보도 4월 6일 영주에서 열리는 4개 시·군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이 24일 야당의 반발 속에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정보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국정원법 개정안에는 대공수사권 이관과 함께 국정원의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를 삭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야당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국정원 무력화’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토대로 개정을 강행한 것이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후 속개된 법안소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소위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보위는 이날 오전부터 소위에 국정원
포항해양경찰서는 본격 대게 조업철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해 불법어업 행위 특별단속을 한다. 단속에 앞서 이달 30일까지 어민 대상 휴대전화 문자 발송과 현수막 등을 통해 단속을 예고하며, 대게암컷·체장미달 대게(9㎝이하)의 포획·소지·보관·유통, 대게 포획금지구역·그물코 규격·정선 명령 위반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동해안 어민 주요 소득원인 대게와 관련한 범죄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이성욱 판사는 24일 임대차보증금을 반환해야 하는 세입자가 없는 것처럼 속여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기소된 A씨(56)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6년 11월 11일 대구의 농협 모 지점에서 자신 소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면서 “현재 있는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면서 전세계약을 해지했다”고 속여 1억3200만 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담보로 내세운 아파트에는 임대차보증금 1억6700만 원인 임차인이 살고 있었던 것으
경북에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자진 면허증 반납이 지난해보다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자체가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을 독려하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23개 시·군에서 자진 면허증 반납자는 1104명이며, 올해는 지난 10월 말 현재까지 3371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까지 경북의 고령면허 소지자는 21만8536명이었으나 지난 10월 말까지 고령면허 소지자는 23만5941명으로 증가세다. 경북 각 지자체마다 고령 운전자가 면허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주선하고 돈을 받은 10대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임영철)는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A(18)양에게 징역 장기 10월·단기 6월을 선고하고, 성매매 알선 방지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추징금 380만 원을 명령했다고 밝혔다.소년법상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 평가를 받고 장기형이 만료되기 전에 조기 출소할 수도 있다.또 함께 범행에 가담한 B(18)양과 C(17
포항해양경찰서는 술을 마신 채 어선을 운항한 혐의(해사안전법 위반)로 A씨(5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47분께 포항시 남구 대보항(호미곶항) 부두에서 조업을 마친 뒤 2t급 연안자망 어선을 몰고 입항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8%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매달 하루를 지정해 음주 운항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음주운항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자 범죄행위로 지속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19일부터는 음주 운항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국민의힘이 총력 저지를 예고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23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공수처장 추천을 포함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지만 공수처법 개정과 관련한 양당의 입장이 워낙 첨예해 당장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은 거대 의석을 무기로 오는 25일 법안소위를 열고 12월 2일, 늦어도 3일에는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야당의 발목잡기로 더는 시
평소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며 앙심을 품고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재판장 이준영)은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어머니인 B(55)씨가 평소 자신에게 억지로 음식과 조울증약을 먹이려 하는 등 괴롭힌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있던 중,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 10분께 울릉군의 한 교회 사택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내리쳐 전치 2주의 찰과상과 피부가 찢어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존속인
대구지법 제12형사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0일 여중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으로 기소된 고교생 A군(17)에 대해 장기 12년, 장기 5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군은 지난 8월 10일 오전 6시 42분께 북구 무태교 인근 둔치에서 미리 준비한 줄로 B양(15)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다른 남자와 여자의 사진을 이용해 가상의 인물들을 만든 뒤 인터넷 채팅앱에서 활동하면서 지적장애 3급의 B양(15)을 알게 됐다. 가상의 남성 계정으로 접근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20일 기부채납 형식으로 업자를 통해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 교실에 환기창을 설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민부기 대구 서구의원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서구청 출입기자들의 개인 신상정보 등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과 관련해서는 벌금 300만 원을 별도로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구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선거구 내 초등학교에 환기창을 무료로 설치한 것은 매수행위와 결부될 수 있다”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