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저녁 열린우리당신·구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열린우리당에 공식 입당했다. 노 대통령은 직무복귀후 우리당 지도부와 처음으로 가진 만찬회동 도중 신기남(辛基南) 당의장이 입당원서를 제출하자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서명을 하는 등 소정의 입당절차를 밟았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로써 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9일 민주당을 탈당한지 7개월여만에 다시 당적을 갖게 됐으며, 우리당 뿐만 아니라 정국 전반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입당후 '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저녁 신기남(辛基南) 의장과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등 열린우리당 신·구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정국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직무복귀후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처음으로 갖는 이날 회동에서 지난 4.15 총선을 승리로 이끈 당지도부의 노고를 격려하고 개각과 정치개혁 등 정국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특히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내외 정국 흐름을 감안할 때 조기개각을 통한 여권진용 개편을 조속히 마무리하는게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
미국이 한반도에서 모든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키는 방안을 최근 국회 차원에서 검토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하원 예산국은 주한미군을 포함한 해외미군을 본국으로 철수시키거나 감축또는 재배치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과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고 미군전문지 성조지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그동안 핵심적으로 구상해 온 한국과 독일 미군의 변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향후 미정부의 해외미군 주둔지 재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럼즈펠드 장관은 올 2월 "...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20일 주한미군의 이라크차출 및 감축 문제로 주목을 끌고 있는 한미동맹과 관련, "동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위협인식인데 한미간에 주적개념 차이 등 위협인식에서 엄청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전우회관에서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주최한'북핵 문제와 한미동맹'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한미동맹이 과거와 같을 수는 없지만 동맹이 건전하게 남는 한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열린우리당 신ㆍ구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입당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당ㆍ청관계 설정과국정 2기 개각의 방향 등에 관한 의중을 밝히고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것으로알려졌다. 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이라크 추가파병 논란, 경제쇼크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통치권자로서의 입장과 견해를 개진하면서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새로운 각오를 주문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7대 국회 개원을 앞둔 여야간 상생의 정치의 첫 시험대가 될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의 총리 기용 문제에 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주한미군의 재조정은 이미 예견돼온 것인 만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면서 '협력적 자주국방' 체계의 조기구축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직무복귀 이후 첫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 문제를 비롯, 남북 장성급 회담, 개성공단 건설 등 최근 안보현안을 점검하고 대책방향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태영(尹太瀛)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군 재조정과 관련, 안보부처 등...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재작년 6.13 지방선거때 삼성에서 채권 15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종필 전 자민련총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전 총재가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된 것은 1961년 5.16 쿠데타로 정치권 전면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을 소환, 대선때 중앙당에서 지원된2억원대 불법자금 중 일부를 유용했다는 고발내용과 함께 수천만원대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엄 의원이 부산지역 시의원 공천 과정에서 금품을 ...
한나라당의 17대 국회 전략을 진두지휘할 원내대표에 김덕룡(金德龍ㆍDR) 의원이 선출되고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당권후보군이 가시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과거 당 대표 1명만을 선출하던 것과 달리 내달 말 정기 전당대회에서는 상위득표자 5명을 선출해 최다득표자는 현행 당 대표에 해당하는'대표최고위원', 차순위자 4명은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 멤버로 포함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자리를 노리는 의원들도 많아 20일 현재 당내에선 10명안팎의 후보가 자천타천 대표최고위원 경선 후보군에 거명되고 있다. 박근혜(朴...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9일 한나라당에서 불법 정치자금 2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자민련 이인제 의원을 구속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혜광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소명이 충분하고 검찰의 수사초기에 피의자가 (돈을 전달한) 김윤수 전 특보를 상대로 회유를 시도한 점이 엿보이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됐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초 자신의 공보특보였던 김윤수씨(구속)를 통해 한나라당이 제공한 불법자금 5억원 중 2...
오는 7월30일부터 대구시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주민투표권이 주어진다. 대구시는 20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20세이상 외국인 중 영주권을 가진자에 대해 투표권을 부여하는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들 외국인들은 주요 공공시설의 설치 및 관리와 기초자치단체간 대립되는 중요 정책의 결정사항, 각종 기금의 설치와 지방채 발행, 민간투자사업 실시 등에 대해 투표로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포항과 대구간 고속도로가 오는 12월말에 준공될 예정인 가운데 포항에서 이 고속도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모았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포항 출신인 홍 철 인천대 총장과 구자문·이국운 한동대 교수, 조남건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여희광 대구시 산업경제국장 등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주제 발표로 나선 홍 철 총장과 구자문 교수의 발표문을 요약한다. ▲홍철 총장=‘고속철도와 포항-대구고속도로의 개통이 포항에 ...
칼럼‘4전5기’를 노리던 대구 출신의 안택수 의원이 대구 경북의 지원도 제대로 이끌어 내지 못하고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러나 안 의원은 패배가 예견됐지만 승패에 연연치 않고 도전한 뚝심과 패기는 박수를 받을만 하다는 동정론과 무모한 도전이라는 냉담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은 안 의원의 5번 도전에 대해 “4번 찍어 주었으면 됐지...”라며 “이는 당내 반 영남기류가 아니라 안 의원 개인에 대한 선호문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출신 의원들로부터 출마하지 말라는 압력도 상당하게 받는 등 사면초가에 부딪치기...
한나라당 소속 대구 출신 초선 당선자들은 19일 모임을 갖고 공동 사이트를 개설, 사이버 토론장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서는 초선 당선자 공동 명의로 사이트(홈 페이지)를 개설해 미군철수 문제 등 정치현안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예산확보 문제, 경부고속철도의 대구 도심통과(지상. 지하) 등 지역현안에 대한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모은 내용을 게재키로 했다. 특히 이같은 지역현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이버토론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홈페이지 개설 책임자로는 곽성문 당선자를 선출했다.
한나라당 소속 대구·경북 출신 당선자들은 19일 모임을 갖고 경북도와 대구시의 통합문제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방안,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예산확보 문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공동대응, 이상득 의원의 국회 부의장 출마선언에 대한지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재섭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대구·경북의 통합 문제 등 대구·경북이 함께 발전하도록 협력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곽성문 당선자는 “대구·경북 통합 문제 등 한나라당이 정치현안에 대한 이슈를 선점...
한반도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이 지난해부터 감지됐으나 정부는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하려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주한미군 감축설을 일관되게 부인한 것과는 달리 미국이 지난해에 이미 주한미군 감축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통보했고, 올 2월에는 공식채널을 통해 재배치 계획을 설명했다는 주장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9일 “미국이 작년 9월 초 주한미군 1만2천명 정도를 줄일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통보해왔으나 북핵문제 등을 이유로 미국의...
김 의원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문리대학생회장을 지내던 64년 대일 굴욕외교 반대투쟁(6·3사태)으로 제적된 후 당시 야당 지도자인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 정치권 진출 뒤에도 4차례나 구속 수감됐다. 지난 84년 김영삼 김대중(DJ) 두 야당 지도자가 만든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의 초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DR는 88년 13대 때부터 서울 서초 을에서 내리 5선을 기록했다. 3당 합당 후엔 정무1장관과 집권 민자당 사무총장을 역임했지만, YS가 정계에서 물러난 후 DR의 홀로서기는 시련의 연속이었...
공공택지의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이르면 하반기부터 ‘채권입찰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주공아파트 건축비는 공개시 부작용이 많다는 의견이 우세해 공개하지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회’(위원장 김정호 한국개발연구원 교수)는 19일 건설교통부에서 마지막이자 제8차 회의를 열고 채권입찰제 도입 방안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 건교부에 제출했다. 건교부는 다음달 4일 국토연구원에서 공청회를 열어 정부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우선 공공택지 개발이익 환수방안과 관련해 전용면적 25.7평 초과 주택...
한나라당은 19일 국회에서 17대 국회를 이끌어갈 초대 원내대표에 김덕룡(5선)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146호실에서 전체 당선자 121명 중 외유중인 정형근 의원과 구속중인 영천의 이덕모 당선자가 불참, 119명이 참석한 경선에서 과반수인 66표를 획득, 39표를 얻은 김문수(3선) 의원과 14표를 얻은 안택수(3선) 의원을 누르고 1차 투표에서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5선 의원으로 국회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개혁성향이 강한 김 의원이 제2당인 한나라당의 원내대표로 뽑힘에 따라 카운터파트인 열린 우리당 ...
열린 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19일 “이미 사회적 합의가 성숙된 개혁과제인 언론개혁, 사법개혁, 친일진상규명 법 개정을 위해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날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은 시스템의 개선”이라며 “시스템의 개선은 관성의 법칙과 기득권이 있어서 쉽지 않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도 개혁이 될까 말까 하다”면서 “개혁에는 어려운 것일수록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과 정책자금 지원을 대폭 늘리고 4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이 참석,중소기업 지원 종합대책 마련 회의를 열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재원을 3조원 확충하는 방안과 이달부터 대거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벤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