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신생아 전문 돌봄 체계 구축…군민 부담 최소화한 공공형 조리원 추진

▲ 19일 오후 2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예천군(군수 김학동)과 서준의료재단 예천권병원(병원장 권규호)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위·수탁 협약’에 서명 후 단체기념촬영 장면,예천군 제공
▲ 19일 오후 2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예천군(군수 김학동)과 서준의료재단 예천권병원(병원장 권규호)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위·수탁 협약’에 서명 후 단체기념촬영 장면,예천군 제공

예천군이 저출생 해법의 하나로 추진해 온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의 윤곽이 구체화됐다.

19일 오후 2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예천군(군수 김학동)과 서준의료재단 예천권병원(병원장 권규호)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위·수탁 협약’에 서명하며 지역 산모·신생아 돌봄 체계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민간 산후조리원 인프라가 부족한 경북 북부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공공형 산후조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예천군이 시설 조성과 행정적 지원을 맡고, 예천권병원은 의료 전문성을 토대로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군은 “산모와 신생아가 경제적 부담 없이 전문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산모 프로그램실 등 최신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문 간호 인력 배치와 산모·신생아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출산 친화 환경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예천군은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용 요금과 지원 기준 등은 군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협약은 예천군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예천권병원과 함께 산모와 아이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규호 병원장 역시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산모와 신생아 돌봄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는 만큼 안전하고 전문적인 산후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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