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시·도민 여의도서 궐기대회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 인근 산업은행 앞 광장에서 열린 'G(경북)·U(울산)·D(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결사 쟁취 및 3각 분산배치 음모분쇄 총궐기대회'의 현장은 2천400여명의 3개 시·도민들이 내뿜는 열기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공식 행사 전 사회자의 "신공항도 무산된 상태에서 과학벨트까지 오지 않는다면 우린 먹고 살 길이 없다"는 말에 참석자들은 일제히 "과학벨트는 G·U·D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과학벨트의 지역유치에 대한 염원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경우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심판할 것', '영남이 쭉정이냐. 받아 먹고사는 핫바지인 줄 아느냐', '포항이 형님벨트면 충청은 이회창 벨트, 호남은 박지원 벨트'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과학벨트 입지 선정은 정치논리가 아닌 과학논리로 해야 한다"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참석자 중 한 명은 단상에 뛰어올라 "동남권 신공항의 경우처럼 언론을 통한 애드벌룬 띄우기 순으로 과학벨트 입지 선정도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과 울산, 대구지역 학계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유치 범 시·도민추진본부 최인준 공동위원장은 "G·U·D지역은 노벨상 수상자만 32명을 배출하고 전 세계 연구소 평가 1위인 독일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와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 등이 있고, 정주여건도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앞서고 있다"며 "G·U·D야말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최적지"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