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중학교 1학년 박현성 군이 ‘제16회 경북일보사장배 경상북도 학생 바둑대회’ 학생최강자부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제15회 바둑대회에서는 아깝게 준우승에 그쳐 올해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8일 오후 1시 포항미르치과병원 신관 10층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학생 바둑대회에는 경북·대구지역 200여명의 초·중·고생 및 미취학 아동이 참가했다.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트센터를 찾은 학부모와 관계자를 합하면 이날 대회에는 5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모여 치열한 대국을 지켜봤다. 이번 바둑대회는 학생 바둑의 최정상을 가
16일 오후 3시 55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질자원 실증연구센터 실험동 1층 실험실에서 불이 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5대와 대원 20명을 투입해 같은 날 오후 4시 19분께 진화를 마쳤다.다행히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 관계자는 “불은 내부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여 전기적 요인 화재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1시 15분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해수욕장 인근 7번 국도 삼거리에서 포항방면으로 운전하던 25t 트럭 운전자 A(37)씨가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봉고차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봉고차 운전자 B(47)씨가 포항성모병원으로 이송된 후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8시간만인 오후 9시께 끝내 숨졌다.경찰은 트럭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해병대 제1사단에서 불굴의 해병대 정신을 배우는 ‘2020년 겨울 해병대캠프’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캠프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며 인터넷 접수를 통해 선발된 중·고교생, 대학생, 일반인 등 244명이 캠프에 참가했다.이들은 경자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기 위해 겨울 한파에도 굴하지 않고 해병대의 강인한 도전정신과 열정을 체험 중이다.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올바른 시민의식을 형성 및 참가자들 간의 협력과 도움으로 포용의 정신 등을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해병대는 5일간의 캠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실명제 도입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박동균 교수는 지난 10일 ‘한국행정학회 신년기획세미나’에서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과 대책’을 주제로 발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박 교수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학교폭력 경험이 있는 5만 명의 초중고생 중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학생이 ‘신체 폭력’을 경험했다는 학생보다 많았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나라의 사이버 불링 범죄는 실로 심각한 상태다. 사이버 불링은 이메일·휴대전화·SNS 등을 통해
‘죽도동 2020 신년인사회’가 지난 10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개발자문의원 주관으로 지역 기관·단체장·자생단체 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신년인사회는 지난해 죽도동의 주요 행사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내빈들의 새해 인사와 축사가 이어졌으며 김대현 죽도동장이 2020년 시정 및 동정운영방향을 보고했다. 또 시루떡 절단, 덕담 나누기, 새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떡국 나눔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진학윤 개발자문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죽도동의 발전과 화합을 기원하는
오토바이를 몰던 60대 남성이 비보호 좌회전 중이던 승용차와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6시 25분께 포항시 흥해읍 포항 KTX역 앞 삼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해 운전자를 사망케 한 승용차 운전자 A(70)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64)씨는 포항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포항역 방향으로 비보호 좌회전하던 중 직진 신호를 받은 B씨의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옷차림 단단하게 하고 나오셔야 합니다. 기온이 높더라도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울 수 있어요”16일 포항시 북구 국민은행 포항중앙지점 앞에서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선냄비 자원봉사자가 될 예정이었던 기자는 최상곤 구세군 사관의 말에 걱정되기 시작했다.최 사관은 앞선 통화에서 “목도리, 장갑 꼭 하고 오시고 신발도 따뜻하게 신으셔야 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워요”라며 신신당부했다.부랴부랴 옷을 껴입고 국민은행 앞에 도착하자 이미 구세군들은 모금을 준비 중이었다. 구세군이 올해 새로이 후원받았다는 롱 패딩으로 갈아입고 한 손에
포항시 학산공원 조성사업의 윤곽이 나왔다.시는 12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북구 학산동에 위치한 학산공원은 지난 1951년에 최초로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으나 그간 계속 조성은 미뤄져 왔다.하지만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시는 그때까지 공원 조성에 필요한 절차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일몰제는 공원 대지로 지정된 지역 주민 재산 보호를 위해 지난 20년 동안 조성하지 못한 땅을 도시공원에서 해제해주는 법안으로 학산공원이 이에 포함된다.설명회 자료에
여직원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사퇴했던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 전 이사장이 최근 선거에 출마해 다시 당선되자 지역민들이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여성회를 비롯한 시민 40여명은 11일 오전 포항 A새마을금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추행 가해자가 이사장에 다시 취임하는 것은 지역의 수치”라며 “신임 이사장 B씨는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피해 여직원은 지금도 A새마을금고에 현직으로 종사하고 있는데 가해자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B씨의 재취임 소식에 피해자를 포
‘아빠’라는 공감대 하나로 헌혈증을 모으기 시작한 이들이 있다.인터넷 카페인 ‘포항 아빠 모임(이하 ‘포아모’)’이다.2000여 명 포항 지역 유부남들이 가입된 이 카페에 지난달 6일 ‘세아들’이라는 닉네임으로 급하게 쓴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이 회원은 “급성백혈병과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현혈증을 모으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당시 ‘포아모’ 카페 운영진 정병직(39) 씨는 사실 확인에 나섰고, 이에 ‘세아들’ 박성국(41)씨는 병원과 아내의 입원사진 등으로 입증했다.이후 운영진들은 회원들에게 헌혈을 독려하고 헌
지난달 27일 포항북부소방서에는 감자떡이 들어있는 택배 2상자가 도착했다. 수신자는 ‘포항북부소방서’로만 돼 있었다.감자떡은 주인을 찾아 소방서 1층과 2층을 이틀 동안 헤맸다. 이 택배를 보낸 주인공은 누구며 왜 이곳으로 배달됐을까?여기에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지난달 22일 오후 4시 12분께 경북도119종합상황실에 한 통의 신고전화가 들어왔다.경남 마산에 사는 50대 여성 이모 씨가 포항 송라면 내연산군립공원으로 등산을 왔다가 조난당해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그는 내연산의 중요 봉우리인
“50년 넘게 오징어를 잡았지만, 올해처럼 안 잡히기는 처음입니다.”2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만난 오징어채낚기어선 201 대원호(39t) 선장 겸 선주인 최서환(66)씨의 하소연이다.그는 지난 10월 9일 이후 벌써 2달가량 출어를 포기했다.가까운 구룡포 앞바다는 오징어 씨가 말라 버렸고, 외국인 포함 12~13명 가량 선원과 함께 40~50드럼 기름(500만~600만원 상당)을 써가며 가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리는 동해안 대화퇴나 독도 인근까지 총 4박 5일 출항하면 그나마 오징어를 잡을 수는 있다.하지만 5000마리, 20
“삐빅, 측정이 완료됐습니다. 당신의 두뇌 스트레스는 ‘매우 높음’ 수준입니다”28일 오전 9시 30분께 찾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트라우마센터 입구인 건물 2층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안내데스크에서 상담사와 잠시 대화를 나누면, 스트레스 측정기로 안내된다.측정기는 뇌·맥파를 분석해 스트레스 지수를 알려주는 기기로 현재 두뇌·신체 스트레스, 심장 건강도, 누적 피로도 등 현재 상태를 ‘매우 낮음’부터 ‘매우 높음’까지 6단계로 나눠 알려준다.결과지에는 스트레스 수준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대처 방법이 나와 있다.안내데
“충분히 공부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동상을 타게 돼 기분 좋아요”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영천 북안초등학교 5학년 윤태산 학생이 비교적 덤덤한 모습으로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윤 양은 “이번 퀴즈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긴 했지만, 대회장에 도착할 때까지 (준비의) 부족함을 지울 수 없었다. 내년에도 혹 기회가 온다며 더욱 성실하게 준비하겠다”며 “함께 공부하고 문제를 풀면서 최선을 다해 도와준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전교생이 40여 명인 작은 학교
“동상 수상이 기쁘지만 먼저 떨어진 친구들에게는 조금 미안하네요. 퀴즈쇼를 통해 얻은 안전 지식을 평소 생활 습관으로 잘 실천하겠습니다!” 안전골든벨 동상을 수상한 백지안(포항 신흥초 5년) 학생은 “부모님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주시고 응원을 해 주셔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상장과 상패를 받아 기분은 좋은데 떨어진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떨어진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 친구를 옆에서 볼 때 나도 사실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어린이다운 순수한 감정을 표현했다. 백 양은 “이번
“상을 타게 될 줄은 몰랐는데…아버지와 함께 공부한 안전상식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뻐요”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에서 은상을 받은 구미 도개초등학교 6학년 김광엽 군은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 듯 얼떨떨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 군은 “예상 문제집에 수록된 문제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풀었다”며 “집에서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실제 안전골든벨에서 문제를 푸는 것처럼 연습했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서로 문제를 내고 답하면서 이번 왕중왕전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뿌듯함을 내비쳤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아들과 함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주최하는 제2차 지역경제세미나가 26일 오후 2시에 한국은행 포항본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포항의 지역기반 수소경제 육성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대구경북연구원 설홍수 연구위원과 경북대학교 김성수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성현모 한동대교수의 좌장으로 설홍수 연구위원, 김성수교수, 포항시 환동해 미래전략본부 권혁원 본부장과 에너지산업진흥원 권혁수 이사장이 참여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설홍수 연구위원은 “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수소를 활용하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산업적인 부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던 60대 남성이 담벼락을 들이받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 55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부영5차 아파트 단지에서 사랑으로 유치원 방면으로 진행하던 그랜저 운전자 A(60)씨가 중심을 잃고 담벼락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뒤집히면서 전면 유리창이 깨지는 등 반파 수준의 피해를 입었으나 A씨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8%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훌쩍 뛰어넘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조만간 A
음주 상태로 경찰서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다.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7시 42분께 경찰서 본관 1층에 있는 시계를 파손한 A(56)씨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A씨가 체포됐을 당시 몸에서 심한 술 냄새를 풍겼고,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할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만취한 상태로 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가족에게 인계했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