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10여 년간 파행 운영돼 오던 (사)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회장 송옥자)가 지난 11일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는 등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이날 총회에는 58명 재적회원 중 35명이 참석해 송옥자 예능보유자를 회장으로, 임이순 전 이사를 부회장으로, 이경숙, 이기정, 남시욱, 김영우, 고성환을 이사로, 이민숙, 김숙현을 감사로 선출해 체제를 완비했다.송옥자 회장은 “이 자리가 있기까지 함께 해 준 여러분들의 성원과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0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보니, 저와 같이 고락을 같
경주 출신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손꼽히는 박목월(1915~1978)의 미발표 시가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 ‘나그네’, ‘청노루’, ‘이별가’, ‘윤사월’ 등의 대표작을 남긴 박목월은 한국 시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서정시인이자 교육자다. 주로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를 많이 썼으며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해방 직후 시집 ‘청록집’을 펴내 청록파 시인으로 불린다. 박목월 시는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쓴 미발표 시 290편이 고인이 남긴 노트들에서 한꺼번에 발견됐다.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는 12일 박 시인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둔덕산 테마숲길 조성 사업을 진행하면서 음악방송 시스템을 설치해 무려 900m 산책로를 숲 속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12일 의성군청 농촌활력과에 다르면, 이번 둔덕산 테마숲길 조성 사업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는 장소를 꾸민 것으로, 이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의 감성적 음악 선율을 더해 숲 속 힐링 공간에서 쾌적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승부 주무관은 “숲 속 힐링 공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피아노 연주곡, 클래식, 재즈,
대구근대역사관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순회전을 3월 19일(화)부터 5월 12일(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대구 시민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과 그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을 선보인다. 2022년 3월 개관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억상자’라는 이동형 전시상자를 만들어 전국 각지의 근현대사·독립운동 관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문명시민교육원이 지성의 광장 ‘세상 모든 것의 역사 1’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대한민국 독서 대전 개최지로 포항이 선정됨에 따라 POSTECH이 준비한 대시민 역사 · 인문학 강연이다. ‘세상 모든 것의 역사 1’은 △1강 ‘세상 모든 것의 기원‘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2강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김준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3강 ‘사막에서 피어난 꽃, 석굴사원’ (강희정 서강대 동남아시아학과 교수) △4강 ‘역사 속의 동물들은 행복했을까
경산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전희범) ‘제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10월 19일에 개최된 제4회 정기연주회에 이어 5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80여 명의 연주자가 출연해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 슈만 교향곡 1번 ‘봄’ 연주를 선사한다. 특히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은 국내 최정상의 첼리스트 김민지와 특별 협연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거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배우 강석우와 함께하는 봄, 시를 노래하는 가곡의 밤’ 공연이 3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클래식, 무용,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다색 매력을 지닌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가곡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공연을 들고 봄철 대구 관객을 맞이한다. 다정한 목소리, 그리고 특유의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배우 강석우와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90분간 우리 가곡의 매력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배우 강석우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CBS 라디오 음악 F
수성아트피아의 장수 기획시리즈인 ‘마티네 콘서트’가 3월 21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새로운 컨셉으로 시즌 첫 공연의 막을 연다. ‘MINI ALBUM(미니앨범)’이라는 주제로 3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 공연을 개최한다. 월별로 ‘track(트랙)’을 구성해 총 6개의 트랙이 있는 미니앨범을 완성하는 형식이다.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는 올해 열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이해 매회 클래식 연주자들이 직접 해설을 들려주며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금년부터는 공연장소를 관객들과 아티스트가 공감하며 친밀감
청도군(군수 김하수)은 오는 30일, 2024 청도 읍성 예술제 및 제2회 대한민국 퓨전국악대전이 청도 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청도 읍성 예술제는 2009년 청도 읍성 밟기라는 이름으로 매년 복사꽃이 만개하는 시즌에 맞춰 개최돼 왔다. 이 시기, 청도 읍성은 마치 무릉도원을 떠올리는 주변 경관으로, 복사꽃의 향기로 가득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읍성 밟기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인 청도 읍성에서 부녀자들이 성곽을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을 재현한
양말이 두리번두리번자기 짝을 찾는다혼자서는 아무 데도 쓸모없으니구멍이 날 때까지 함께 가자고 한다자기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그런 건 다 까먹고오른발 왼발 상관없다고왼쪽 오른쪽 따질 일이 없다고서로가 서로를동그랗게 껴안는다[감상] 기원전 5000년, 동물의 가죽을 발목에 연결하거나 묶어 신발처럼 신던 것이 양말의 시작이라고 한다. 한자어 양말(洋襪)은 ‘서양식 버선’을 가리킨다. 양(洋)은 ‘서양식’, ‘서양의’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버선을 신었는데, 이것을 ‘말(襪)’이라고 한다. 양말은 발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유지하는 기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3일(음력 2월 4일) 수요일 띠별운세▶쥐띠의 2024년 3월 13일 오늘의 운세36년 기다리는 소식오고 소망은 성취되니 그 기쁨이.48년 인정 못 받고 무시당해도 참고 넘기는 기지를 살려라.60년 남을 믿지 말고 오직 내 의지로 난제 해결이 최선.72년 굳은 의지로 밀면 명예 얻고 난제 직장관계도 풀린다.84년 자신 판단이 행복 불행 초래하니 확실히 판단 후 처신을.96년 여성과 관련 되는 일은 길하고 직장관계도 성과 크다.▶소띠의 2024년 3월 13일 오늘의 운세37년 강한 행동은 피하고 마음
싱그러운 초여름의 포문을 열어줄 6월 21일(금)부터 7월 8일(월)까지 개최되는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축제를 이끌어갈 자원활동가 ‘딤프지기’를 모집한다. ‘딤프지기’는 축제 기간 DIMF를 찾는 관객과 게스트, 배우 및 뮤지컬 산업 종사자들을 맞이하는 것은 물론 공연 운영부터 부대행사 및 연계행사 운용, 기간 중 이벤트 등 모든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곁에서 돕는 자원활동가다. 지난 17년간 DIMF의 축제 현장 곳곳에서 활약해 온 ‘딤프지기’는 누적 3,000여 명을 돌파할 만큼 오랜 역사와 명성을
포항시립도서관은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마지막 주 수요일인 27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인문학 in 포항’의 첫 번째 강연자로 이분희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 인문학 in 포항은 3월부터 10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각 분야의 저명한 명사를 초청하여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는 포항시립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분희 작가는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신통방통 홈쇼핑’을 필두로 ‘사라진 물건의 비밀’,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인‘한밤중 달빛식당’,‘연두와 푸름이의 기묘한 여름 캠프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한상일) 제212회 정기연주회 ‘전통의 맥’공연이 3월 21일(목)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궁중음악의 격조와 민속음악의 신명을 한 무대에 담는다. 공연은 임금이나 귀인의 행차 때 연행되던 ‘대취타’로 첫 문을 연다. 태평소를 필두로 나발, 나각의 관악기와 북, 장구 등의 타악기가 행진곡풍으로 위풍당당한 봄의 시작을 알린다. 궁중음악인 ‘보허자(장춘불로지곡)’ 또한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 궁궐에서 출궁악 또는 연향악으로 행해지던 ‘보허자’는 왕실의 귀품
국립대구박물관이 3월 15일(금)까지 신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전시실 해설과 체험 공간 안내 및 설명을 담당할 20명의 자원봉사자가 대상이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고 박물관과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주 1회, 최소 1년 이상의 활동이 가능한 사람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신규 자원봉사자는 상설전시실과 체험공간에 대한 기본 교육을 거쳐 배치된다. 전시해설을 담당할 자원봉사자는 해설 시연 과정을 거쳐, 통과할 경우 해설자로 활동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과 꿈마루 등의 교육 시설을 운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올해 57회째를 맞이한 ‘청소년 협주곡의 밤’ 협연자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대구·경북지역 소재 중·고교 재학생 또는 홈스쿨링 학생(2006. 1. 1 ~ 2012. 2. 29 출생자)으로,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피아노 △하프 부문에서 약간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단, 2021년 1월 1일 이후 대구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자는 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디션은 1차 비디오 전형을 거쳐 2차 실기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응시자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수 있는 10분 내외의 단악장
매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인형극을 기획하고 있는 이솝우화 인형극‘시골쥐와 서울쥐’를 오는 3월 31일(일)까지 대백레오문화홀(대백프라자 5F)에서 개최한다. 이솝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시골쥐와 서울쥐’가 인형극으로 재탄생되어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이 우리들 앞에 펼쳐진다. 인형극 ‘시골쥐와 서울쥐‘는 고대 그리스의 노예이면서 이야기꾼이었던 이솝(Aesop)이 지은 우화(寓話)로 어린이들과 부모님에게도 친숙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공연이다. 관객들에게 손 인형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화의 줄거리를 더욱
갤러리 청라(대구시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B101)가 신춘 특별 기획 초대전으로 금동 불상과 불탑, 화조문표향병 등 불교 도구를 중심으로 ‘한국 불교 미술 천년의 숨결전’을 15일부터 (금/ 오프닝 17시)부터 2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는 고미술 세종(대표 김교재)이 35년간 심혈을 기울여 콜렉션한 30여 점의 아름다운 불교 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참으로 귀하고 값진 고품격 이벤트다. 전시장 중심에 모신 석조비로자나불 한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순금과 순은, 금동과 청동 등으로 만들어진 7cm~20cm 정
겨울잠에 들었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완연해지는 요즘, 슬프지만 애틋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안동 월영교를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침이면 물안개로 뒤덮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밤이면 조명과 달빛으로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안동시 월영교(月映橋)는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이름 붙인 2003년에 개통된 다리이다. 이름 그대로, 달(月)이 비치는(映) 야경이 멋진 월영교는 자연풍광을 드러내는 다리지만, 조선 시대 이 지역에 살았
하늘에는 맑은 성좌땅에는 널브러진 피고름 역사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멀다엉금엉금 기어가는당신과 나의 바라밀다 까마득히하늘에는 꽃이 피고땅에는 꽃이 지고[감상] 기상학적으로 봄은 일 평균 기온이 5도 이상 9일간 유지될 때 그 첫날부터를 가리킨다. 내게 봄은 그해 목련을 처음 목격한 날부터다. 매화도 산수유도 개나리도 진달래도 아닌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려야 내겐 봄인 것이다. 해마다 목련을 보며 시상(詩想)을 가다듬는다. 그래서 내게 목련은 숫돌이다. 목련 숫돌! 저 순백의 숫돌에 겨우내 무디어진 상상력과 은유의 칼을 간다. 이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