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수교 60년을 맞아 한국을 공식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연설에서 “캐나다와 한국이 선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외국 정상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트뤼도 총리는 북한 인권 개선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43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 때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선택한 것과 동일한 이유”라며 “광주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우연히 발생
대통령실은 14일 한·미·일 정상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7국(G7) 정상회의에서 3국 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작년 11월 3국 정상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지 6개월 만이
한일 양국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에 대한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나흘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시찰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은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협의를 조속히 갖기로 했다. 한일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국장급 협의를 갖고 후쿠시마 현장 시찰단 파견의 구체적 사항을 논의해 이렇게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협의는 전날 오후 2시 15분께 시작돼 이날 오전 2시께 끝났다. 양측은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서 한국 측의 상세한 제안사항을 바탕으로 시찰단 파견 일정, 시찰 항목들을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 일행이 10일 경북도와 인도 주정부 간의 우호협력 등 지자체 차원의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했다. 경북도는 세계 5위 경제 강대국인 인도와 한국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와 한 단계 발전된 교류를 추진하고자 주한 인도대사를 초청했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핵심사업인 외국인 우수인재 유치를 비롯해 통상,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인도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3조4000억달러,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8일 취임 이후 첫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기시다 총리는 실무 방문을 마치고 이날 낮 일본으로 돌아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취재진에 “전날 윤 대통령 관저에 초대받아 개인적인 것을 포함해 (윤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깊게 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여야 의원들과 회동을 가졌지만 전하는 내용은 엇갈렸다. 여당은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발전적 선린우호 관계’를 강조했지만, 야당은 ‘과거사 문제를 직시하라’며 국민 우려를 전달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50분가량 면담했다. 면담 후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가 속도감 있게 정상화된 데 대해 무엇보다 양국 정상의 용기와 결단이 큰 동력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을 합의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기자 질문에는 “기시다 총리가 이웃 국가인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부연했다.한일 과거사 문제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저는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회담 후 진행된 확대 회담에서 “(지난 3월) 기시다 총리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지 두 달도 안 된 사이에 한일 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셔틀 외교의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일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일본 총리의 현충원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1박 2일의 방한 일정에 돌입한 기시다 총리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현충원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과 함께 헌화하고 참배한 뒤 방명록에 영문으로 적힌 ‘일본 총리의 대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은 3월 방일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이 서로 오가는 ‘셔틀 외교’ 복원은 지난 2011년 10월 당시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16~17일 일본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5월 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방일 때 한일 정상이 합의한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19면 기시다 총리는 당초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나고 올해 여름 이후 답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조기 방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일본 주요 언론은 기시다 총리의 이달 초순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취임 후 첫 한국 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한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보스턴 현지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일 당국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양국 간 조율에 따라 방한 일정에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 방한이 이번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성사된다면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약 5년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17일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일 지방신문 간부들을 만나서도 “이번에는 내가 (한국을) 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미래 청사진이 담겼다. 한국전쟁 때 피로 맺어진 군사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 경제안보동맹, 사이버안보동맹 등으로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다각화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폭을 확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정상은 이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음 70년 동안 철통같은 양국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21세기의 가장 어려운 과제들에 정면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정권의 종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후 북핵 위협에 맞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강도 높은 표현을 썼다.한미는 이날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과 한국의 비핵화 지위 유지 약속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확장억제에 한국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한 양자 협의체 ‘핵협의그룹(NCG) 창설’에 합의했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공식 채택했다. ‘워싱턴 선언’은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일부가 아닌 별도 문건 형식으로 도출됐다. 한미 정상 차원에서 확장억제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첫 공동 합의문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워싱턴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이는 확장 억제에 대한 양국 최고 리더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구체적으로 확장억제 관련 정례 협의체인 ‘핵 협의그룹’(NCG) 신설을
한미 양국은 북한 핵 위협에 대비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와 관련, 한국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을 신설하기로 했다.또 미국은 전략핵잠수함(SSBN) 등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더 자주 전개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력의 실행력을 더 높이기로 했다.대신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를 신뢰하고 미국이 우려하는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겠다는 비확산 의지를 천명하기로 했다.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26일(현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임을 공식화하면서 성명에 담길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3·19면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전략무기, 미사일 방어(MD) 등을 통해 자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전력으로 응징한다는 개념으로, 이를 ‘매우 명확하고 입증 가능한’ 수준으로 담보하는 방안을 정상 차원의 별도 문서에서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은혜 홍보수석은 24일(이하
안동시는 25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를 방문해 안동시와 가마쿠라시의 파트너시티 10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한 안동시 대표단은 가마쿠라시청에서 마츠오 타카시 시장을 비롯한 국제교류 담당자 등과 함께 파트너시티 체결 10주년을 축하하며, 향후 양 도시의 우호증진 및 교류확대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가마쿠라시는 1192년 일본 최초 무사(武士)정권으로 가마쿠라막부가 시작한 곳으로 독특한 가마쿠라 불교문화로 연간 약 2000만 관광객이 찾는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이다. 특히, 최근에 전 세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24일 오전 출국하는 가운데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실효성 공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양국은 확장억제 실행력을 끌어올릴 구체적 방안을 공동 문서에 담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금까지 운영돼 던 한미 간 공조 체제보다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최근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에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