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수천 년을 흐르면서 우린 민족의 삶의 젖줄이요, 역사의 산 증거이기도 하다. 경북일보가 3개월여 동안 낙동강 상류 90㎞를 취재하면서 인간의 욕심이 역사와 대자연에 참으로 많은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더군다나 맑고 깨끗한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 줘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모두 대자연과 후손, 낙동강을 터전으로 살아갔던 우리 조상 모두에게 떳떳해질 수 있도록 아끼고 보존해야 함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됐다. 추석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석포 제련소를 방문해 취재를 마치면서 ‘역사를...
낙동강은 1천300만 명 영남인에겐 생명의 젖줄이다.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도 있듯이 말 그대로를 낙동강에 비유해 풀이하면 낙동강 상류가 맑아야 낙동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1천300만 명의 영남인들이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다. 하지만 경북일보가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낙동강 상류 90㎞를 취재한 결과 인간에게 잠재된 개발의 욕심이 자연과 생태계 파괴로 이어졌고 이는 곧 다시 부메랑처럼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의 낙동에 버린 오염찌꺼기는 수십 년 동안 하천 바닥에...
△낙동강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게 된 계기는? -원래 수석채집가였으나 낙동강 수석 채집 현장에서 매번 죽어가는 물고기, 새 등을 보면서, 왜 죽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낙동강 생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으며, 2015년 1월 1일 낙동강 사랑환경보존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낙동강 오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일차적 원인은 석포제련소라고 본다. 석포제련소에서 나온 독극물과 중금속은 낙동강 700 리를 초토화하고 있으며, 낙동강 물과 물고기를 먹은 주변 주민들의 암 발병률을 보면 뻔한 사실이라고 ...
△대책위가 만들어 진 계기는? -2014년 8월 20일 석포제련소가 불법으로 대규모 아연 슬러지 재처리공장(제3공장)을 짓다가 적발됐으나 제련소 측이 뒤늦게 ‘양성화’를 요구하고 나서자 봉화군도 ‘현실론’을 들어 공장 양성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동대표 9명과 60여 명의 군민들로 구성돼 석포제련소 제3공장 인허가 저지 및 무효 투쟁 전개하고 있다. △석포 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실태는? -지난해 7월 군에서 내려진 ‘토양 환경 정화 명령’에 아직도 설계도 하지 않고 있으며, 2공장 콘크리트 바닥 아래에는 수 많은 슬러지들이 매립...
6월 초 봉화군 석포제련소부터 안동댐까지 상류 90㎞를 동행한 낙동강 사랑환경보존회 이태규 회장은 “어릴 적 물고기도 잡고 친구들과 멱도 감으며 뛰어놀던 낙동강은 이제는 중금속과 독극물이 가득한 죽음의 강이 됐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날 환경단체와 함께 석포제련소 주변을 둘러 보면서 실제 눈으로 확인한 낙동강은 환경전문가가 아니라도 오염된 모습을 너무나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붉은 빛깔의 퇴적물이 수십 미터에 걸쳐 쌓여 있었고 석포제련소 공장과 연결된 하수도에선 하얗게 거품 찌꺼기가 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강 속의 모습...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은 본류의 길이 510.36㎞. 남한에서는 제일 긴 강이며, 우리나라 전체로는 압록강 다음으로 길다. 총 유역면적은 2만 3천384㎢로 남한 면적의 4분의 1, 영남 면적의 4분의 3에 해당하며, 1천300만 명 영남인들의 생명의 강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낙동강 상류에 있는 각종 중금속 오염 물질로 인해 낙동강이 오염되면서 1천300만 명 영남인들을 위협하고 있다. 본지는 낙동강 상류 지역 오염원으로 지목되는 봉화군 석포 제련소를 시작으로 안동댐까지 90㎞ 이르는 강을 따라 낙동강 사랑환경보존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