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에서 22대 왕까지인 실성왕, 눌지왕, 자비왕, 소지왕, 지증왕은 전해져 오는 능의 기록이 없어 찾아가 볼 수 없다. 그래서 그 다음 왕인 23대 법흥왕의 능을 답사하기 위해 선도산을 찾았다. 왕릉을 추정할 때 사찰을 기준으로 어느 방향에 있다는 내용을 보고 정하는데, 그 기준점이 되는 사찰이 없어져서 정확하게 단정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법흥왕릉도 그 중의 하나이다. 삼국유사에 '능재애공사북(陵在哀公寺北)'라는 말이 나온다. 즉 애공사 북쪽에 있다는 것이다. 효현동에 애공사터라고 전하는 곳에 3층 석탑이 있어 법...
□새마을깃발 높이 들고 세계현장 누비는 대학생들 경북도는 지역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봉사단을 조직, 개발도상국에서 봉사와 새마을운동 홍보활동을 펼치게 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를 직접 실천하는 해외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경북도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가 주관해 '새마을운동을 해외에 심어 세계 속에 경북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호 아래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대학생 새마을해외봉사단은...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나라로 3천년 이상의 오랜 세월동안 독립을 유지하면서 고유문자와 독창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온 유서 깊은 나라다. 우리나라와의 인연은 6·25전쟁 당시 16개국 중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6천37명을 파견해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하며 어려웠던 시절 우리를 도와 준 고마운 나라이다. 에티오피아는 현재로서는 세계 최빈국의 하나이긴 하지만 인구가 7천740만명이 넘고, 면적이 한반도의 5배 정도가 될 뿐 아니라 자원이 풍부해 커다란 잠...
삼성전자 스마트 시티의 통신사업 역사는 1977년 국영기업인 구미 1공단의 한국전자통신을 인수하며 시작, 2011년초 사업장 명칭을 '스마트시티'로 선포하고 세계 초일류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Work smart를 체질화하고 있다. 약 1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스마트시티는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세계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세계 정보통신산업의 리더로 부상, 지난해에는 150억 달러를 수출해 경북지역 수출의 28.8% 구미공단 수출의 45%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 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2012년 교양 및 전공교육과정을 비롯한 학부교육을 선진화하며 명실상부한 'ACE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 김영종 총장 취임 당시 선포한 '비전 2020' 실현을 위해 3대 발전전략, 5대 혁신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45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비전 2020의 최종 과제와 목표는 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는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비상하는 것이다. 창의적·독창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세계...
호국의 고장 칠곡군의 칠곡보를 중심으로 역사문화테마공원 조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곳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개념 접목과 농특산품 판매라는 복합형 발전전략이 주목된다. 칠곡은 낙동강을 기점으로 한 6·25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다부동유적지를 비롯 현재까지 호국평화의 정신이 낙동강과 함께 유유히 흐르는 뿌리깊은 곳이다. 특히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칠곡보가 완성되면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국의 고장으로서 그 위상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칠곡보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유적지와 지역 농특산물이 연계되는 발...
자전거와 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에서 낙동강살리기 사업으로 지어진 상주보가 지역활성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낙동강 상류지역은 상습적으로 봄가뭄으로 피해를 입는 곳이다. 상주보는 인근지역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오복(五福)을 가져다주는 다기능 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보 특징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와 강 건너편 도남동을 연결하고 있는 상주보는 3개의 보 기둥에 거대한 자전거를 새겨 넣은 문양이 인상적이다. 상주보는 보...
3월로 접어들자 형산강도 이제 봄 기운이 완연하다. 겨우내 차가운 강바람에 한껏 몸을 낮췄던 형산강둑의 각종 들풀들과 잡목들도 어느새 파릇파릇 새순을 틔우고 있다. 사시장철 그렇게 말 없이 흐르는 형산강은 도대체 지금껏 몇번이나 봄을 맞았을까. 천년전 형산강의 사계는 어떠했을까. 요즘 형산강만 보면 이같이 속절 없는 생각이 머리속을 어지럽힌다. 조금씩 형산강과 가까워진다는 뜻일까. '형산강' 도보 탐사 마지막날인 지난 6일. 바람은 다소 있었지만 영상 7~9도의 활동하기 좋은 아침 날씨였다. 이날 탐사팀은 형...
전국적으로 오랜 겨울 가뭄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한급수에 들어간 지역이 한두군데가 아니라고 한다. 마침 어제 일기 예보에 내일(13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문제는 해갈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느냐는 것. 그러나 강수량은 그리 많지 않다는 예보다. 그 때문인지 오늘 오전 내내 이슬비가 오다 그쳤다 반복하다 마침내 오후에는 그마저 그치고 말았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의 경우 강수량이 10mm 안팎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해갈은 커녕 하루이틀 흙먼지 날리지 않을 정도의 감칠 맛나는 비였다. 탐...
입춘(4일)이 지나서인지 형산강은 물론 경주평야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군데군데 남아 있던 형산강의 두꺼운 얼음장도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겨우내 움추렸던 형산강도 이제 봄맞이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형산강 하구에서 강 북쪽(오른쪽)을 따라 울주군 백운산 발원지까지 도보 탐사를 하고 있는 탐사팀은 이제 강 남쪽(왼쪽)을 따라 다시 형산강 하구로 되돌아 오면서 탐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6일 13회차 탐사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위쪽 남천(문천) 하구에서 출발했다. 지난주...
백운산 발원지 탐사가 있던 지난 16일(금) 아침은 전날보다는 추위가 한 풀 꺾였다. 전날까지만해도 TV에서는 요 며칠 사이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 신문들은 좀처럼 얼지 않은 형산강 하구의 꽁꽁 언 모습을 사진물로 싣기도 했다. 물론 형산강 하구 전 구간이 언 것이 아니라 일부 구간이 언 것이다. 형산강 하구(일반적으로 포항과 경주 경계인 외팔교~포항제철소 맨 끝 지점) 전체가 언 것을 포항이 고향인 기자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하지만 형산강 하구 지역 노인들에 따르면 1950년대까지만...
형산강은 신라시대에도 지금과 같은 물길이었을까. 형산강은 어떤 의미로 신라 탄생과 삼국 통일의 모태가 되었을까. 또 천년 왕국 신라의 도읍이었던 경주와 형산강과의 상관 관계는 무엇일까. 형산강과 관련된 각종 설화는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형산강 경주지역을 탐사하면서 이같은 생각들이 끊임없이 뇌리를 맴돌았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신라 시절의 형산강일 것이다. 기축년(己丑年) 벽두인 지난 2일(금) 탐사팀과 함께 경주시 서악동 선도산(仙桃山)을 오르면서 또 다시 이같은 생각에 잠겼다. 기자의 ...
지난 19일 8회 탐사 때는 겨울 날씨 치고는 제법 포근한 편이었다. 이날 탐사팀은 경주시 서면 도리 인내산 발원지~심곡지 구간(약 8km)을 탐사하기로 했다. 발원지 탐사 후 경주 서면사무소와 건천읍사무소를 방문해 지난번 탐사 때 보고 느낀 대천(大川) 변 쓰레기 투기 등 문제점을 담당 공무원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인내산 발원지 탐사는 올해 8월 본격적인 탐사 시작 전에 한번 찾은 후 이번이 두 번째였다. 발원지에서 기원제(산신제)를 드리기 위해 돼지머리 등 약간의 제물도 준비했다. 발원지를 먼저 탐사 한 뒤 나올 때 ...
형산강 역시 다른 강과 마찬가지로 여러 지류들이 본류와 합친다. 형산강하구~나정교(경북고속도로 경주톨게이트 인근)구간 36km 형산강(국가하천) 인근 지천 중 유역 면적이 비교적 넓은 대천, 남천, 북천, 칠평천, 기계천 등은 행정구역상 천주 지역에서 본류와 합류된다. 포항 서쪽을 흐르는 기계천 역시 합류지점(결절점이라고도 함)은 행정구역상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외팔교 바로 위 마을)다. 이중 가장 윗쪽에 있는 대천(大川)은 경주 서쪽방면인 서면과 건천읍을 거쳐 경주 탑동 정수장(나정교 옆)에서 형산강 본류와 합류된다....
5차 탐사가 있던 지난달 28일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오전 9시 몇대의 승용차로 나눠타고 포항에서 경주쪽으로 출발했을 때는 겨울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차창에 흩뿌렸다. 경주시 석장동 석장고개 옆에 경북도 기념물인 '석장동 암각화'가 있었다. 금장교와 동대교(동국대학 입구) 사이인 이곳은 '예기청소(藝妓靑沼)'라 불리는 김동리 소설 '무녀도'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했다. '예기청소'를 '애기청소'라고도 한다. '이곳에서 탐사를 시작했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형산강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가 매서웠다. 예기청소 옆 높은 ...
4차 탐사날인 지난달 14일(금)은 높은 하늘에 뭉게 구름이 흘러가는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였다. 그러나 간간이 형산강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는 일주일 전 3차 탐사때와는 또다른 감촉이었다. 이제 형산강도 서서히 겨울 채비를 하고 있었다. 형산강 하구의 갈대들은 이미 누렇게 변한 채 강바람에 이리저리 몸을 맡기고 있었다. 경주시 강동면 호명리 형산강교(포항철강공단~건천간 산업도로 구간)에서 4차 탐사를 시작했다. 바로 위 사방약수터 쪽에서 내려오는 조그만 하천 역시 갈수기라 바닥에는 물이 말라 있었다. 그러나 우수기의 경우...
형산강의 옛 모습은 시대별로 어떠했을까. 형산강 탐사를 하면서 이같은 의문이 수시로 머리에 떠올랐다. 하지만 이에대한 어느정도 속시원한 해답을 얻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역사적 자료가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형산강과 관련한 몇몇 자료들 역시 적잖은 상이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상학(제주대) 교수의 '고지도를 통해 본 형산강의 변천모습'('형산강'. 포항지역사회연구소. 2001년)이란 논문이 눈에 띄었다. 이 논문은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된 옛 지도들을 참고해 형산강의 옛 모습을 설명한 것으로 ...
비라도 곧 내릴 듯 흐린 날씨를 보인 지난 7일 오전. 형산(兄山)과 제산(弟山)의 협곡인 유강 외팔교 윗쪽인 경주시 강동면 국당교. 이곳에서 '형산강' 기획 시리즈 취재를 위한 3회차 도보 탐사를 시작했다. 강동면 소재지 앞에 있는 국당교는 포항 사람들도 경주 보문단지로 가기 위해 많이 이용하는 길목이다. 국당교를 출발해 400여m 정도 거슬러 올라가자 조그만 보(洑)가 나왔다. 시멘트 콘크리트로 낮게 물막이를 해 놓았다. 보 주위에 크고 작은 돌들이 많이 놓여져 있는 것으로 짐작해 다리(국당교)가 놓이기 전 마을 사...
고기잡이 통통 배가 오가고, 갈매기가 나는 형산강 하구에서 수치(숭어 새끼를 지칭)와 꼬시래기(문절망둑)를 낚는 낚시꾼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요즘은 꼬시래기와 수치가 한창 잘 잡히는 철이라 형산강 하구에는 평소보다 많은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여기서 형산강 하구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송도해수욕장 동쪽끝 방파제에서 포항의 관문이자 포항시와 경주시의 경계지점인 형산(兄山) 바로 밑까지를 이른다. '형산강' 시리즈 탐사팀은 지난 2주간에 걸쳐 형산강 하구를 집중 탐사했다. 탐사 결과 형산강 하구는 한마디로 포항시민...
다소 흐린 날씨속에 하늬바람이 약하게 불던 지난 10일(금) 오전 10시. 형산강 물과 영일만 바닷물이 만나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 형산강 최하구 둔치에서는 '형산강 살리기 도보 탐사' 발대식이 열렸다. 경북일보가 창간 18주년 특집으로 '형산강환경지킴이'와 공동 기획한 '형산강' 탐사 시리즈의 첫 도보 출발을 알리는 행사였다. 경북일보 정정화사장, 형산강환경지킴이 오주택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명, 포항시청 권대일 주민생활국장, 권순남 포항시자원봉사자센터소장, 경주 서라벌대 환경공학연구소장인 최석규교수, 대구지방환경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