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선산읍 원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이다. 1572년(선조 5)에 최응룡(崔應龍)·김취문(金就文) 등이 부사 송기충(宋期忠)에게 청하여, 길재(吉再)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금오산 아래에 서원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1575년에 ‘금오’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지방유림이 부사 김용(金涌)에 청하여 지금의 위치에 복원하였으며, 1609년(광해군 원년)에 다시 사액을 받았다.그 뒤 김종직(金宗直)·정붕(鄭鵬)·박영(朴英)·장현광(張顯光)을 추가 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당시에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1972년에 단청번와하였다. 경내의 주요건물로는 상현묘(尙賢廟)·재실·정학당(正學堂)·누문(樓門) 등이 있다. 매년 봄·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소장전적 6종 23책이 있다.

지난해 구미 금오서원의 정학당과 상현묘를 지난해 12월 30일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2102호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은 길재를 포함해 선산부와 연고가 있는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이 배향된 금오서원의 강당으로, 임진왜란 직후 현재 위치에 새로 건립돼 변형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물 제2103호 ‘구미 금오서원 상현묘’는 선산부와 연관이 있는 길재,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을 배향하고 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없어지지 않고 사액된 47개 서원 중 하나인 금오서원의 사당이다.

두가지의 국가기정 보물을 간직한 구미 금오서원의 겨울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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