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 중립' 실현 선봉…ESG경영 1호 CEO 임성훈 은행장 배출
"기업 환경 대응·투명한 구조 중요…ESG경영 기업 우대하고 여신 지원"
DGB금융그룹은 전사적 ESG 추진 동력 강화를 위해 올해 3월 칠성동 제2 본점에서 ‘ESG 경영으로 뉴노멀 선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어 5개월 후인 지난 8월 중장기 ESG 경영 로드맵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태오 회장은 ESG비전 선포식에서 “지난 2006년 국내 금융권 최초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한 DGB는 코로나19 사태와 기후변화 등을 경험하는 지금 ESG 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뜻을 밝혔다. 특히 지방금융그룹 최초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 선포’로 눈길을 끌고 있다.
비전 ‘ESG 경영으로 뉴노멀 선도’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금융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수립됐으며 녹색금융 강화. 사회책임금융 확대. 임팩트 금융 확산 등 구체적 과제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 ESG 연계,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E(Environmental, 환경) 측면에서는 ‘新기후경제 시대’ 진입에 따른 기후변화 리스크 및 기회 대응체계를 적극 구축하고, 친환경 투자 및 대출 확대, 금융상품과 서비스 환경책임을 강화해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S(Social, 사회) 측면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포용금융을 더욱 확대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것을 발표했다. 또한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금융접근성과 경험을 더욱 개선키로 했다.
G(Governance,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CEO 육성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ESG와 연계된 성과평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예정이다. 특히 윤리경영 체계를 강화하여 ‘ALL 바른 DGB’를 강화해 추진한다.
△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10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
EGS위원회는 이사회 산하에 ESG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최고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ESG 경영 이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각종 ESG활동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3월 29일에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참 및 석탄발전소 건설 목적의 채권 인수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번 선언은 지난 3월초 개최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금융지지 선언식’에 참여, 올 상반기 중 탈석탄 금융 선언을 추진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탈 석탄 선언의 배경에는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친환경 금융을 적극 추진하려는 DGB금융의 ESG 경영에 대한 강력한 실천 의지가 바탕이 됐다.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대출·투자 등 지속가능 투자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은 지난 2월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1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으며 향후 ESG 채권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 그룹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단계별 ESG 로드맵 구성.
DGB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그룹 전략과 연계한 단계별 ESG 로드맵을 구성했다.
로드맵을 보면 △ 2022년 ESG경영 관리체계 강화 △ 2024년 실행과제 이행 및 고도화 △ 2025년 글로벌 수준 ESG경영 모범그룹 도약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2025년까지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 모범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ESG 성과평가 및 보상체계를 정착시키고,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ESG 정보공개 인프라를 강화하고 ESG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 DGB대구은행, ESG 분야 투자를 확대 나서.
DGB대구은행도 그룹의 ESG 경영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금융상품 개발 및 출시를 확대하고, ESG 분야 투자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 사회 구성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각 1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하였고, ESG 관련 ETF 신상품 출시 및 친환경녹색예적금 등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방역 취약계층 지원, 전국적인 혈액 부족 사태에 대응한 임직원 대상 사랑의 헌혈행사, ‘DGB 이웃 사랑 희망 드림’을 통한 취약계층별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와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기 업무용 차량 전체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수성동 제1 본점에 첫 번째 전기차를 도입했으며, 단계적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으로 업무용 차량을 변경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임성훈 대구은행장 “기업의 환경 대응·투명한 구조 중요 ESG경영 기업 우대하고 여신 지원”
DGB의 ESG경영으로 탄생한 1호 CEO는 임성훈 은행장이다.
임 행장은 2019년 2월부터 약 19개월 간에 걸쳐 금융권 최초로 실시 된 ‘은행장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은행장으로 선정됐다.
‘말하자면 ESG경영 중 ‘G(Governance, 지배구조)’에 해당하는, 투명성 과 객관성이 담보된 ‘DGB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임 행장은 선발됐다. DGB CEO육성프로그램’은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고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개발한 DGB만의 CEO육성프로그램이다.
-금융권에서 ESG 경영이 왜 필요하나?
△은행으로서 ESG 경영을 잘 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상품도 저희 들이 만들어냈지만, 이게 저희 대구은행만 노력해서 되는 문제는 아니다. 환경이라든지 여기에 대한 문제들은 사실은 여러 기업들도 같이 노력해야 될 부분들이다. ESG경영을 잘 하는 기업들에게 우대를 해주고 여신도 지원해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가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은 마련돼 있나?
△ESG를 추진할 수 있는 전담 부서도 조직해 놓고 있다. 우리 직원들이 환경, 사회공헌부문, 지배구조 부문 각 부문 별로 세부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실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지금 계속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또 새로운 걸 만들어 추진하기 위해 지금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투자자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 재표만 보고 기업에 투자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재무 재표 이 단순한 수치, 실적 이런 것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 기업이 환경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고 특히 중요한 게 지배구조, 주주 가치에 대한 부분, 최고 경영자, 이사회 이런 의사회 결정 기구 여기에 대한 운용이 정말 투명하고 경영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모든 게 잘 이뤄져야 100년 은행으로 성장 할 수 있고 100년 기업으로 갈 수 있다. 100년 은행으로 성장 해나가기 위해서는 ESG경영을 좀 더 철저히 실천하고 더 나은 계획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ESG경영을 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