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고속도로 그물망 연결…경북 재도약 '탄탄대로'

고속도로 칠곡분기점
경북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통팔달 교통망 SOC 구축’ 공약으로 지역발전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윤 당선인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공약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기 건설로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으로 만들어 글로벌 공항경제권 형성하도록 추진하고, 이를 연계하는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경북은 이번 기회를 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대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제20대 대선공약 경북 SOC분야
경북도의 주요 교통망 SOC 계획은 우선 국토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고속도로 분야에서는 지난 1월 28일 국가계획인 제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6개 사업(신설 4, 확장 2)에 182.7km 8조769억원 규모를 반영했다.

이 중 성주지역 산업단지와 대구지역 산업단지 간 물류수송 및 중부내륙권과 대구권·동해안권 교통소통 원활을 위한 성주~ 대구 고속도로 (18.3km 총사업비 7916억원)와 동서3축 새만금~포항 고속도로의 연결 및 영·호남 상생 교류를 위한 무주~성주 고속도로(68.4km 총사업비 3조4144억원)는 대선공약에 반영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또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연결로 교통망 개선 및 통합신공항 연계 국가교통망 확충과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통합신공항 물류수송 원활을 위한 북구미IC~ 군위JC 고속도로(24.9km 총사업비 1조5468억원), 포항 신항만 산업물동량 운송과 동서고속도로와 동해안고속도로의 연계를 위한 기계~신항만 고속도로(22.8km 총사업비 1조2379억원) 신설, 대구에서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및 교통량 증가로 인한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중앙고속도로 6차로 확장(읍내JC~군위JC) (24.3km 총사업비 6092억원), 중부내륙고속도로 물동량 및 수송차량(대형화물차 등)의 급증으로 인한 상습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중부내륙고속도로 6차로 확장 (김천JC~낙동JC) (24km구간을 총사업비 4770억원) 사업은 대선공약에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 중에 있다.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도
또 지난 2008년 정부의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추진됐으나 경제성 논리에 밀려 추진이 미흡했던 동해안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포항~영덕고속도로 영일만횡단구간 건설이 공약에 포함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업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영일만대교 건설은 동해안권 발전의 핵심 인프라이자 환동해 시대 남북협력과 북방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동해고속도로의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반드시 건설돼야 할 사업이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아시안하이웨이 6번 노선(AH6)의 핵심축으로 미래 경북의 100년을 위한 북방교역의 대동맥을 경북에서 시작하게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남북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남북10축 국가간선도로망 구축 및 21세기 환동해권의 물류허브 기능 강화와 동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영일만 횡단구간의 건설은 꼭 필요한 사업이며, 현재 건설 중인 포항~영덕 고속도로(2016~2023, 30.92km, 총 1조3895억원)가 내년 준공예정으로 이에 맞춰 영일만 횡단구간 건설을 위해서는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어서 윤석열 정부의 조속한 건설이 기대된다.

철도분야는 국가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 2030)에 대구경북선 광역철도, 대구도시철도2호선 영천(금호)연장, 김천~구미 광역철도, 문경~김천 내륙철도, 점촌영주선(전철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등 총 6개의 신규 사업과, 점촌안동선,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의성~영덕), 중부권 동서횡단선, 구미산단선 인입철도 등 4개 사업이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특히 신규사업 중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경부선(서대구)과 통합신공항 예정지 중앙선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 광역철도(66.8km, 2조444억원)와 영호남을 1시간대 고속철도 통행권역으로 묶어 영호남 광역경제권 구축과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해결책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논리에 밀려 사업추진이 불투명했던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172.4km, 4조9874억원)가 제4차 철도구축계획과 대선공약에 반영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추가검토사업 중에서도 중부내륙과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 십자축 물류교통망 구축과 동서횡단 통항신공한 접근성 확보, 동서화합과 영호남 관광자원의 연계를 위하여 전주~김천~신공항~의성~영덕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215km, 5조1471억원)와 경북·충남·충북 도청 소재지 연계로 광역 행정축을 형성하고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와 서해안 신산업벨트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충남 서산~충북~경북울진)철도(322.4km, 4조7824억원), 지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등도 대선공약에 반영돼 조기에 착공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 건설을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에 안동 서의문에서 도청진입로 간 국도 34호선 6차로 확장 등 총 12개 사업(국도 9, 국대도 1, 국지도 2) 84.8km, 9472억원 규모의 계획이 수립됐으며, 향후 5년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국도34호선 포항~안동 국도건설 등 국도 19지구(184.46km, 총사업비 1조6502억원)와 단산~부석사 등 국지도 13지구(116.56km, 총사업비 1조855억원) 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성주 선남 ~ 대구 다사 등 국도 9지구(58.3km, 총사업비 6871억원)와 영덕 강구~축산 등 국지도 2지구(19.5km, 총사업비 1528억원) 등 11지구가 신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지방도에도 1147억원을 투입돼 미개설 및 위험도로 등 41지구와 유지관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교통망이 현저히 부족한 경북지역에 그동안 경제성 논리에 밀려 추진이 어려웠던 영일만 횡단대교, 달빛철도 등 굵직한 사업들과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이 대선공약에 반영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아 조기 추진되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경북도내 어디서든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게 되는 등 획기적인 교통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형성 등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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