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미래로 뻗는 'K-콘텐츠' 문화예술융합 거점도시 청사진
경북도청 후적지를 글로벌 문화예술 융합 콤플렉스로 조성하고 경상감영과 달성토성 복원으로 역사문화 관광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감영인 경상감영 등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공연·미술·관광산업 동반성장으로 경제 활성화와 청년예술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자신했다.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K콘텐츠가 진출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 글로벌 문화예술융합 콤플렉스 조성이 대두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 국제문화교류가 가장 확대되는 분야는 공연·전시로 예상되고 있다.
K콘텐츠의 확산을 위해 국내외 예술인 간의 소통·교류 플랫폼 구축이 요구되는 이유다.
대구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된 뒤 예술인 해외진출 통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유네스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 글로벌 교류의 거점으로 조성되면 국내외 예술인 레지던시, 대표적 공연·영화·미술 등 예술축제 상호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융복합 창작 플랫폼 구축과 역량 강화로 파트너십과 협업프로그램이 확대돼 교류·지원·협업 플랫폼 기능이 항상 가능해 진다.
공연 특화 한류 관광 상품의 복·융합화 생산기반도 확대되면서 한류를 한곳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대구시는 글로벌 문화예술융합 콤플렉스 건축 시 생산유발효과 201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19억 원, 고용 유발효과 1487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뮤지컬 도시 대구도 역점 공약 중 하나다.
K컬쳐의 핵심으로 뮤지컬이 꼽히며 뮤지컬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지속 성장 중이다.
문체부 발표에 따르면 공연산업 중 뮤지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5년 24.6%에서 2017년 63.9%로 늘었고 지난해 76.3%까지 올랐다.
대구는 지난 15년간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개최, 인프라·인재·글로벌 네트워크의 토대를 구축한 만큼 국립뮤지컬 콤플렉스의 최적지다. 이를 통해 창작자·관객·아이디어가 모이고 확산하는 아시아 뮤지컬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아이디어에서 대형무대까지 창작뮤지컬의 모든 것을 갖춘 테스트 베드 역할을 담당할 역량을 갖춘다.
수도권은 대형소비시장으로, 지역은 창작뮤지컬 인큐베이팅의 전진기지로 이분화해 특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국립뮤지컬 콤플렉스는 문체부가 소유하고 있는 경북도청 부지를 활용,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뮤지컬 전담기관인 국립뮤지컬진흥원을 설립, 대구가 유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진흥원이 체계화된 지원정책을 설계·실행하는 통합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한국뮤지컬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근대미술관 건립도 대구를 문화의 도시로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 사업으로 꼽힌다.
국립현대미술관 5개소 중 수도권 4개소, 충청권 1개소 등 지나치게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
이쾌대, 이인성 등 근대에서부터 현대미술까지 뛰어난 화가들을 배출한 대표 미술 도시가 대구다.
한국 근대미술의 태동지이며 뛰어난 접근성으로 남부 문화거점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대구에 국립현대비술관이 들어서면 국책미술관의 지방배치로 문화분권의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경상감영이 1601년 설치되면서 대구가 영남 중심지로 도약했으나 일제강점기 원형이 훼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를 복원하는 것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며 지역사의 두 축인 경상감영과 달성토성 중심의 역사·생태 관광 벨트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정부는 모든 세대와 생명을 위한 물 관리 목표에 따라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심 명품하천 조성을 추진하는 통합물관리 비전을 내놨다.
도심개발로 복개된 도심하천인 달서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할 근거가 이미 마련된 것이다.
또한 대구 원도심은 6.25 전쟁에도 불구, 시대별 역사문화자산이 다층적으로 누적된 곳이다.
이중 가장 시급한 것은 경상감영의 복원이다.
복원과 정비사업을 통해 영남의 중심이었던 대구의 역사를 회복하고 원도심 내 대표 역사문화자산을 통해 도시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비지원이 이뤄진다면 대구우체국과 인근 사유지 확보로 속도감 있는 복원이 가능하다.
보호구역 사유지 매입과 중삼문 복원, 대구우체국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을 통한 이전, 백화당과 사령청 복원이 이뤄질 수 있다.
대구역사의 랜드마크인 달성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반영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며 달서천과 달성해자 복원으로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복개하천인 달서천 복원으로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며 달성해자 복원으로 시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생태·역사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결국 모두가 혜택받는 물 구현으로 ‘새로운 물 가치’가 창출된다.
이러한 복원은 관광기능 중심의 거점공간 조성과 도시환경 개선으로 이어진다.
경상감영을 포함하는 원도심을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자긍심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32개소의 문화·예술·관광 거점공간 조성, 주변 일대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도심 내 산재한 빈 건물, 폐공장 등을 문화·창업·관광거점으로 조성, 원도심 일대를 한 도심 역사·문화 기반의 관광 메카로 조성할 수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국토부, 빈집 정비사업은 행안부,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은 문체부 등 다양한 국가정책과 연계해 사업효과 극대화를 노린다.
거점공간 조성 시 기존 골목상권과 연계, 공연·전시 등 관광 지원공간의 전략적 배치도 이뤄진다.
청년 기획자·활동가들의 활동이 활발한 대구의 장점을 활용, 지속적인 청년 활동과 창업 공간 제공을 통해 청년 유턴의 선 순환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