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민선 8기'-대구 남구

조재구 남구청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 남구는 조재구 청장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기초의회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장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남구 투표율은 42.4%로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꼴찌를 면한 7위 수준에 그쳤다.

선거인 12만9053명 중 5만4686명 만 투표에 나서 투표율이 저조했다.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조재구 후보가 81.56% 득표율을 얻어 18.43%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최창희 후보와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겼다.

남구를 대표할 시의원 2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

남구 제1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박우근 후보는 무투표로 당선돼 2선 고지를 밟았다. 제2선거구에서 득표율 79.24%(2만2385표)를 기록한 국민의힘 윤영애 후보는 20.75%를 얻은 무소속 윤정록 후보를 가볍게 따돌려 재선에 성공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비례대표 1명 포함, 총 8명이 나왔으며 이 중 국민의힘 소속은 6명, 민주당 소속은 2명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은 3명이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의석수 1석을 국민의힘에 내줬다.

조재구 청장은 남구를 대구신청사 시대와 함께 펼쳐질 ‘프리미엄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미군 부대 후적지인 캠프조지 부지를 개발해 남구청 신청사와 제2국민체육센터, 남구소방서가 집적된 주민 친화형 ‘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청장은 “고산골 공룡공원 확장사업과 연계한 문화 디지털 전시관을 건립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로하스 건강테마파크도 조성할 것”이라며 “명품 도시형 캠핑장과 앞산 관광 모노레일 조성 사업을 추진해 관광 콘텐츠가 넘치는 ‘디지털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의원 선거는 제1선거구에 박우근 후보, 제2선거구에 윤영애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무소속 윤정록 후보가 제2선거구 나섰을 뿐, 민주당은 공천하지 않았다.

남구의회는 새로운 인물로 대거 채워졌다. 기초의원 선거 결과, 전체 8명 중 초선이 7명이다. 재선은 1명으로 가 선거구에 당선된 민주당 이정현 후보다.

연령대별로 50대가 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40대 각각 2명, 60대 1명으로 확인됐다.

정원이 3명인 가 선거구는 국민의힘 후보 3명과 민주당 후보 1명이 경쟁을 펼쳤다.

개표결과 국민의힘 강병준 후보가 득표율 49.71%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이정현 후보가 20.18%, 국민의힘 이충도 후보가 15.52%로 당선됐다.

2명을 뽑는 나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재겸 후보가 득표율 57.89%, 국민의힘 송민선 후보가 16.64%를 각각 득표했다.

낙선의 고배를 마신 민주당 정연우 후보가 2621표를 얻어 당선된 송 후보와의 표 차이는 불과 42표였다.

2명을 선출한 다 선거구는 국민의힘 정재목 후보가 60.33%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민주당 강민욱 후보가 18.58%로 2위를 차지했다. 강 후보와 3위를 차지한 국민의힘 배민철 후보의 표 차이는 137표에 불과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국민의힘 성윤희(59·여·이천동 주민자치위원회 감사)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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