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4개국 문화여행 580명 참여…마지막 여정 ‘태국의 날’ 북적
전통 놀이·의상·먹거리 체험 성황…“문화 다양성 자연스레 배우는 시간”
포항시가족센터(센터장 안연희)가 지역 주민들의 다문화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가족센터는 지난 22일 센터 1층 다목적가족소통교류공간에서 ‘컬쳐투어–태국으로 떠나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150여 명이 참여해 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5월부터 매달 다른 국가를 주제로 진행된 ‘컬쳐투어’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이었다. 센터는 참여자들이 태국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태국 전통 의상 착용 및 전통놀이 체험, 새피리와 쁠라따피안(행운의 물고기) 키링 만들기, 태국 전통 먹거리 시식, 태국 감성 포토존 촬영 등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이러한 체험을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행사장은 가족 단위로 참여한 주민들의 웃음소리와 체험 열기로 가득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해 세계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장성동에 거주하는 한 참여자는 “책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태국 문화를 직접 보고 만들고 맛보니 훨씬 생생했다”며 “아이가 전통 의상을 입고 놀이를 해보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연희 센터장은 “이번 컬쳐투어는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이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웃과 세계를 따뜻하게 연결해갈 수 있도록 누구나 함께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공동체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지역 사회의 변화상을 반영한다. 다문화가정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학교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포항시가족센터가 올해 진행한 4개국(베트남·일본·중국·태국) 프로그램에는 총 58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다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한편 포항시가족센터의 ‘컬쳐투어’는 다문화가족 지역맞춤형 학습 및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됐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태국까지 총 4개국을 주제로 7개월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