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21일 주가, 실적 발표 전보다 5.8% 상승

포스코 3분기 실적에 대해 신용평가사와 증권가 등 시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6천519억원이지만 외화환산손실을 비롯한 대규모 영업외비용의 인식으로 6천582억원의 분기 순손실(3분기 누적 2천5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1일 포스코의 3분기 잠정실적과 관련,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같은 손실 규모는 이례적이지만 이번 손실의 상당 부분은 비경상적인 비용으로 수익창출력이나 재무안정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한신평은 "우선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의 경우 원화 약세로 9월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1천194원까지 상승한 점에 기인하고 있으며 현재 환율 수준(1천130원 내외)을 감안할 때 손실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본원적인 수익 창출력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며 재무구조 또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한신평의 판단이다.

이를 반영하듯 21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 대비 1만500원(5.85%) 오른 19만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에 대해 증권가는 실적 바닥 다지기를 한 것으로 보고 주가 상승세를 예측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추가적인 실적하락 우려가 제한된다. 3분기 대규모 적자보다 점진적인 상승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포스코 주가는 국제 철강 시황과 정확히 연동된다"며 "조금 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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