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COVID-19와 함께 하였다. 처음에는 중국의 우한지역에서 시작되어 중국 내에서 그칠 것이라 생각한 분위기였다. 이어 급속도로 번져 전 세계가 경악과 공포 속에 죽음과 가까이하게 되었다. 우리지역 대구경북도 국제적 이목을 받은 곳이지만 잘 극복하여 세계의 부러움을 함께하게 되었다. 지금은 서구유럽이나 북미와 남미에 비하여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체로 무난히 대처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그동안 서구의 모든 것이 선진국가로 가는 롤모델이라 여겼다. 서구의 사상과 생활방식 등 모든 것을 따라 하기에 바빴다. 허나 되돌아보면
한때 대구·경북은 서울, 부산 다음으로 인구수, 재정 규모, 행정역량이 강했던 자치단체였다. 그러나 산업화 영향으로 수도권 중심으로의 인구 집중과 개발정책 집중화로 대구·경북의 제반 역량은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날로 약화하였다. 한때 전국 3위를 자랑했던 대구광역시는 이제 광역자치단체 중 이름도 내기 어려울 정도로 인구와 재정 분야 및 발전 역량이 위축되었다.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구미시 역시 관련 분야 기업의 수도권 이전으로 그 위상이 무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행히도 이전 및 조성 단계에 접어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재래식 잠수함은 축전지로 가동된다. 디젤 터빈을 돌려 축전지를 충전하는 데 공기가 필요하므로, 1일 2~3회 수면 바로 아래서 스노클 항해를 해야 한다.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해도 2~3주 후 다시 스노클 항해를 해야 한다. 여기서 적국의 감시자산에 발각될 수 있다. 잠항 속도가 시속 16~17km에 불과해 공격 후 신속한 후퇴도 어렵다. 승조원의 생태적 한계 및 식량 보급을 고려해도 핵잠수함은 최장 6개월간 작전할 수 있다. 잠항 속도도 시속 46km 전후에 이른다. 따라서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정을 장시간 감시 및 추
국민의힘이 내년 4.7 서울, 부산시장 보궐 선거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도부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당내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지도부 혼선에 김 위원장 본인은 “이런 식이면 비대위원장 못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보궐선거 준비위원장에 친박계로 알려진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내정 사흘만에 철회했다. 대신 김상훈 의원(3선·대구 서구)을 지난 12일 경선준비위원장이란 직책으로 대신 앉혔다. 13일에는 선거 준비를 총괄하고 후보들을 관리해야 할 김 사무총장이 서
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그 기준에 관한 장소는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므로 보편적 사람들이 느끼는 감흥을 주는 장소의 시공간을 말하고 싶다.조선시대 대구의 인물 서거정(1420~1488)은 현재의 오봉산이라 명명된 침산의 정상에 서서 해가 서쪽으로 저무는 낙조를 바라다본 것을 대구10경 중 열 번째로 꼽았다. 조선시대에는 경상감영이 위치한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면 신천과 금호강이 맞닿는 곳이 있다. 흰 모래사장에 다듬잇돌이 많아 침산이라 명명했다. 소가 누운 형상의 침산에는 시
젊은 나이에 반복적으로 요통을 호소하며 진료를 받는 분들이 많다.주로 외상이나 무리한 활동 후 요통을 겪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자주 보인다.하지만 수면 중 심한 요통에 잠에서 깨거나, 자고 나서 요통을 호소하다가도 활동을 하면 통증이 호전을 보일 때, 몸의 유연성이 저하되거나 진통제로 효과가 있지만 만성적인 요통을 보인다면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강직성 척추염은 육체적인 활동을 하면 통증이 호전돼 ‘부지런하게 하게 되는 질환’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강직성 척추염은 이름만 들으면 척추가 강
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해나가기 위한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을 제시하였다. 세부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비롯한 3대 핵심 프로젝트 신속 추진, 산업ㆍ경제 구조의 과감한 혁신 추진 등이 제시되었다.이번 코로나 위기는 그 영향의 범위가 전 세계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온 글로벌 공급망이 단절되고, 국경봉쇄, 외출자제 등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공급측면과 수요측면의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였다.감염 확산에 따른 수요 변화는 사람과 사람의 교류를 통한 대면 수요를 억제시키고 비대면
2020년 9월 22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가 등산곶 부근에서 북한군에 사살되었다. 9월 28일 해양경찰청의 중간 수사결과를 보면, 이씨는 월북을 목적으로 북한 해역까지 간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씨의 형은 시종일관 동생을 “사명감이 강했던 공무원”으로 평가하면서, 자진 월북 가능성을 일축한다. 10월 8일 아들은 “아버지는 자진 월북자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국방부, 국정원, 해양경찰은 자진 월북으로 단정하는 분위기지만,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언론과 국민도 적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6일 공개됐다. 이 군은 편지에서 “아빠가 북한군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을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썼다. 이어 이 군은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습니까”라고 피눈물로 절규했다.추석 전날 KBS 공연에서 원로가수 나훈아씨가 “왕과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대부분의 사랑니는 구강 내 맹출 공간 부족으로 부분 맹출 되어 있거나 완전히 매복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여러 문제를 야기하게 되고 결국 발치로 이어집니다. 이 때 사랑니는 외과적 술식을 통해 발치됩니다. 즉, 사랑니 발치 과정은 치아라는 인체 조직을 구강 내에서 제거하는 하나의 작은 수술 과정입니다. 다른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사랑니 발치후에도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사랑니 발치 후에는 필연적으로 출혈이 생깁니다. 이에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발치가
Q)결혼 후에도 몸이 피곤하면 한 번씩 방광염 때문에 불편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소변이 자주 마렵나요? 산모가 방광염이 걸리면 배속의 아이에게 영향을 주나요?A) 빈뇨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소변의 염증와 세균을 확인하는 검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환자분은 이미 재발성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지만, 요로감염과 임신의 생리적 변화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변화가 생깁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임신 중에 점차 증가를 하여 임신의 유지와 분만 그리고 수유를 위한 준비 역할을 합니다. 에스트리올이라 불
서울의 열정 미술학도로부터 가끔 전화가 온다. “요즈음 신문의 칼럼을 잘 보고 있습니다.” “가을 날, 한국 초현실주의 미술가이신 대구의 박광호 작가에 대하여 관심을 주시면 합니다.” 그가 힘주어 말한 열정과 관심에 대하여 기초자료를 통하여 적어 보고자 한다.박광호(1932~2000)작가는 필자와 가깝게 지낸 적은 없지만 몇 번 만나본 적이 있는 관계로 기억을 더듬으며 회상한다. 1998년도 쯤 이다. DAC대구문화예술회관 내에 자리한 미술협회 사무실에서 박광호 교수를 만났다. 그해의 대구미술대전에 초대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간단
우리나라 경제력을 두고 ‘미국이 기침하면, 일본은 감기하고, 한국은 독감한다’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고, 경제적 역량이 약함을 일러 만들어진 말이었다. 지난 2019년 일본과의 무역 마찰이 발생하였을 때, 많은 국민이 절대적 열세에 있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경제 제재에 맞서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을 보면, ‘미국이 기침하면, 일본은 독감하고, 한국은 백신을 판다’라는 말로 대체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역량과 국가경쟁력에 너무도 큰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달라” 2020년 9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 유엔총회에서 행한 녹화 연설 내용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제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의 채택을 시도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느닷없이 ‘종전선언’ 카드를 꺼내든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상 ‘종전선언’의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힘의 균형이라는 중미 간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철수 및 영토와 관련된 헌법개정 등 국내변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
현재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진련 시의원의 월권과 갑질 문제로 시끄럽다. 개인 자격으로 피감기관을 방문하는가 하면, 피감기관의 인사권자에게 자신과 나쁜 관계에 있던 직원을 헐뜯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4월 중구 모 구의원이 민주당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을 하다가 당에서 제명되었다. 6월 서구 모 구의원은 갑질과 선거법 위반으로 제명되었다. 7월 북구 모 구의원은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후 탈당했다. 4명의 달서구 구의원은 업무추진비 유용으로 9월에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 달서구 모 구의원은 마을기업의 차량을 2년가량 사적으로 사용하다가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경우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토지등소유자 즉, 현금청산자들은 토지보상법을 준용하는 도시정비법의 규정에 의하여 협의 내지 수용재결의 방법으로 영업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는 반면, 분양신청을 한 조합원의 경우 영업보상을 하여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기본적으로 판례는 “분양신청을 한 조합원은 실질적으로는 사업시행자에 준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대법원 2009다28394판결)”는 입장이며, 판례는 주거이전비 사안에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개발이익을 누리는 조합원은 그 자신이 사업의 이해관계인이므로 관련
요즘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제왕적 대통령이 되었다고들 한다. 집권 초기 인간 문재인의 소탈한 모습을 찾아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취임 초기 문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를 하겠다”고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권위적인 대통령이 되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등장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임자들 보다도 더 제왕적 대통령으로 군림하다 중도 하차를 했다. 이 ‘제왕적 대통령’ 이미지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문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이제 박근혜의 제왕적 권위의 임계점을 넘어 서고 있다. 최근들어 여권에서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며칠 전 아내와 함께 대구 팔공산자락 초입에 위치한 봉무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오후 시간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지막한 산과 단산지라 불리 우는 호수가 탄성을 자아냈다. 나도 모르게 와! 하고 절로 감탄하였다. 불로동 고분군의 옛 무덤과 인접한 호수는 조금은 크다고 느낀 면적의 독특한 형태가 한눈에 호기심을 자아냈다.호수의 전체 생김새가 사람 손가락을 펼친 모양으로 못 둑 따라 걷는 길이 시시각각 변화와 새로움을 함께했다. 다른 호수들을 가봤을 때와는 또 다른 이곳의 체험은 상상 이상이었다. 천천히 걸으며 깊은
자고 일어난 뒤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한 49세 여성 환자가 119를 통해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천장이 빙글빙글 돌아간다고 호소했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반복했다.가만히 누워있을 때는 증상이 나아지지만 돌아누우면 어지럼증이 반복됐다.해당 병원 의사는 MRI와 혈액검사를 시행한 후 이상이 없다며, 외래로 내원할 것을 지시했다.시간이 흐른 뒤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아 자택으로 귀가한 환자는 다음 날 아침, 다시 시작된 어지럼증과 구토로 에스포항병원을 찾았다.70대 후반의 한 남성환자는 이틀 동안 고개를 돌릴 때마다 구역질·구토·어지
어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는 중요한 이웃이며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자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해왔다. 이러한 뜻이 빠른 시일 내에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져 그간 얽히고설켜 아직도 풀리지 않고 그대로인 양국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해본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한 양국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의 90% 이상이 영토문제와 역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본인과 한국인 모두 상대국 및 상대국민에 대한 호감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의 63.2%, 한국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