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580명·단체 15곳 참여
94년 발족후 70여명 지원
"뜨거운 생명사랑 운동이 이 땅에 차고 넘칠 때 분명, 우리 사회는 아름다워 질 것이고 사랑과 평화가 샘물처럼 솟아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11일 오후 포항시 북구 중앙동 구 포항우체국 옆 '헌혈의 집'. '포항심장병후원회(www.phheart.co.kr)' 김대식(46·송도교회 안수집사)회장 등 회원 10여명이 의료용 베드에 누워 헌혈을 하고 있었다. 다름아닌 두차례나 간이식 수술을 받은 '정아름(23. 포항시 남구 연일읍)양 돕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 였다.
김 회장 등 회원들은 다음날 아름양 가족들에게 헌혈증서 200장과 현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
'포항심장병후원회'가 발족된 것은 지난 94년. 현 김회장을 비롯 포항지역 교회에 몸담고 있는 젊은 청·장년들이 '나누는 사랑, 나누는 기쁨'이란 모토를 내걸고 심장병으로 고통받은 이들을 돕기로 한 것. 특히 이들은 어린이 심장병 환자 돕기에 더 적극적이었다.
이들의 선행이 아름아름으로 알려지자 함께 돕겠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났다. 포항의 세명기독병원· 선린병원, 인천 가천의과학대학 길병원 등도 동참 하겠다며 자매결연을 수락했다. 회원들은 더욱 힘이 났다.
경북아동학대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 불우 및 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섰다. 이와함께 회원들은 정기적인 헌혈을 통해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수혈 증서를 전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일일찻집, 수술비 마련 캠페인, 각종 공연 등 음악회, 후원의 밤 등의 행사를 열어 마련한 기금을 수술비가 없어 애를 태우는 환자 및 가족들을 직접 찾아가 전달한다.
지금까지 심장병 환자 등 70여명에게 총 1억2천여만원(70여명)을 지원했다.
현재 후원자 현황은 개인회원만 580여명, 오천교회· 송도교회 등 단체회원도 15군데에 이른다. 후원은 정기후원의 경우 매월 1구좌(2천원) 이상이며, 일시후원, 결연후원(특정환자 지정 후원) 등이 있다.
후원회 임원단은 김 회장을 비롯 부회장 제창언(엘림교회), 협동총무 김필진(동부교회)·이재덕(오천교회), 총무 김무섭(오천교회), 회계 진봉춘(북부교회)씨가 맡고 있다.
김회장은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환자들을 찾아갈 때 마다 후원자들의 조그만 정성이 병마와 싸우는 저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음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도움주실분) 농협 176345-51-029361 포항심장병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