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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 경북·대구 미래] 10. 영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어깨동무 경북·대구 미래] 10. 영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 권진한 기자
  • 승인 2020년 01월 16일 21시 3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17일 금요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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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조성 최종 후보지 확정…핵심 부품산업 거점 역할 수행
기업 유치로 경제·일자리 창출…국가 차원의 R&D 지원 체계 급선무
영주 베어링시험평가센터 전경
영주 베어링시험평가센터 전경

‘선비의 도시‘ 경북 영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베어링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주시 안팎에서는 일본의 수출우대국가 제외라는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정부의 소재,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로 이어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시가 베어링국가산업단지 최종선정을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가속도를 붙여주고 있는 셈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 국가균형발전 정책 기조에 맞춰 베어링산업 육성
영주시는 정부의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정책기조에 맞추어 베어링산업 육성을 영주시 미래 전략사업의 핵심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착실해 추진해 왔다.

민선 6기 시작부터 국내 베어링산업 앵커기업인 일진그룹(주)베어링아트를 발판으로 2018년 11월 국내 유일의 베어링 전문연구기관인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건립했으며, 베어링 관련기업과 연구소 유치 등 베어링산업 중심지가 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베어링아트가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건립에 이어 3000억 원을 투자키로 함에 따라 농공단지 확장사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 영주시 장수면 반구전문농공단지에 자리 잡은 ㈜베어링아트는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진그룹 계열로 종업원 810명, 연매출액 3100억 원을 올리고 있으며 영주시와 함께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힘을 모아 나가고 있는 중이다.

정부에서도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산업으로 베어링을 선정함에 따라 영주시는 100대 국정과제이자 경북 지역 공약사업으로 선정된 ‘영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다.

영주첨단베어링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8월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경북개발공사와 기본엽무협약 체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등 사전 철차를 이행해 왔다.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적서동과 문수면 일원에 136만㎡(41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시는 영주지역의 기업체와 근로자, 주민들의 생활실태와 만족도, 교육과 문화체육, 생활여건과 의료복지, 교통분야 등 정주환경과 관련한 개선사항을 조사해왔으며 이를 국가산업단지 계획수립에 반영하고 자료로 활용하는 등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주거와 교육, 문화가 공간적으로 연계된 편리한 정주환경을 갖춘 산업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국가산업단지 고용창출 및 경제유발 효과분석, 국가산업단지 분양 활성화를 위한 적정 지원방안, 정주여건 개선방안,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세부 목표를 정하고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8년 6월 26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하는 모습. 왼쪽부터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장, 장욱현 영주시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교일 국회의원,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 영주시 제공
지난 2018년 6월 26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하는 모습. 왼쪽부터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장, 장욱현 영주시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교일 국회의원,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 영주시 제공

△ 세계 5대 베어링 강국 도약 디딤돌
영주의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영주지역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2500억 원 규모의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산업자원부에서 추진하는 2292억 원 규모의 첨단베어링 제조기반 구축 및 핵심원천기술과 고부가 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베어링 전문 인력 양성 및 사업화 지원 사업 등 2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특히 이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베어링만을 위한 최초의 정부 지원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의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첨단베어링 제조 기반 구축사업과 제조기술 R&D 사업, 알루미늄 융복합부품 양산화 플랫폼 구축사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첨단베어링 제조 기반 구축사업에서는 베어링제조기술센터 건립과 베어링 시제품 제작, 제조용 장비 구축, 베어링 공동설계 가공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사업이 추진된다.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R&D 사업으로는 베어링 핵심 원천기술 확보형 기술 개발, 주력산업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주력산업 고부가가치 창출형 기술 개발, 제조기술 역량강화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된다. 또 200억 원을 들여 베어링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 베어링 핵심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영주시는 한반도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허리로 소재부품의 유통 등 베어링 산업 생태계 체질개선과 전국에 분산돼 있는 혁신자원을 집적화하는 데 큰 이점을 갖고 있다.

영주에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전국에 분산돼 있는 베어링 생산기업과 협력기업 연구소, 물류센터, 베어링 관련 정보와 지식 등이 밀집돼 핵심 부품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835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는 물론 5000여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세계 10위 수준인 국내 베어링 산업이 세계 5대 베어링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또 현재 5조4000억 원인 매출액이 2024년까지 10조원으로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주시에서는 오는 2월 국가산업단지 최종 지정을 위해 사업계획에 대한 검증절차인 신규투자사업 타당성 검토(예타)를 신청할 계획으로, 앞으로 시의회 동의, 도의회 동의, 국가산업단지 승인권자인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2023년)을 거쳐 2027년까지 산업단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첨단베어링산업지원단을 만들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각종 인허가 협의, 보상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분양홍보 및 기업유치를 통해 실수요 기업을 확보하기 위해 시청 실·단·과·소장 38명이 직접 관련 기업을 방문하여 150여개의 기업(187만㎡)의 기업수요를 확보하는 등 영주시 전 공무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베어링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가는 일본·중국·미국·유럽 등으로, 현재 우리나라 베어링 분야는 선진국 기술을 단순히 모방해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으로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R&D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되고 있다.

베어링은 ‘산업의 쌀’로 불리며 현대산업에서 반도체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초정밀·초고속·고내구성 기술이 집약된 첨단기술로 꼽힌다. 베어링은 회전하는 기계의 축을 일정한 위치에 고정시켜 축의 자중과 축에 걸리는 하중을 지지하며 축을 회전시키고 물체와의 마찰과 소음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베어링의 대표 산업은 자동차 분야로 베어링의 50%가 자동차와 관련돼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공, 우주, 정밀공작기계 등 최첨단 산업 분야에 베어링 제품이 활용되어 향후 첨단산업의 주도권을 판가름할 중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이미 베어링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 일진그룹,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동협약 양해각서(MOU)체결 했다.
경상북도, 영주시, 일진그룹,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동협약 양해각서(MOU)체결 했다.

△베어링 신성장산업 주도하고 영주경제 견인
영주시는 국내 베어링 산업을 주도하고 신산업 선점을 위해 일찌감치 나섰다. 2011년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진그룹 계열의 ㈜베어링아트(종업원 810명, 연간 매출액 3100억원)를 장수면 일대에 유치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쏟아 왔다.

장욱현 영주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장욱현 영주시장은 “첨단산업에 지역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 베어링산업에 집중적인 시정역량을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 국가에서 주도하는 산업단지 개발 필요성과 지역 성장거점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아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국내 베어링 관련 산·학·연의 집적화로 베어링 산업의 일대 도약과 국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낙후된 경북 북부권 및 접경(충북 단양, 강원 영월 등) 지역 개발을 통한 국가 균형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사업”이라며 “앞으로 영주 첨단베어링 산업이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산업이 되도록 육성해 영주는 물론 경북 북부지역의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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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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