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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청년 30인의 꿈] 23. 정보통신회사 근무 유승준 "감리 감독 되고파"
[30살 청년 30인의 꿈] 23. 정보통신회사 근무 유승준 "감리 감독 되고파"
  • 김현목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13일 20시 2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14일 월요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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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을 자퇴하고 방황하던 시기 자신의 목표를 찾고 새롭게 시작한 유승준 씨.
4년제 대학을 자퇴하고 방황하던 시기 자신의 목표를 찾고 새롭게 시작한 유승준 씨.

“방황하는 시기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30살, 늦으면 늦은 나이로 대학을 졸업한 유승준 씨.

대구에서 태어난 유 씨는 지난 2017년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에 입학, 올해 8월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했다.

2009년 지역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유 씨. 하지만 대학 생활을 순탄하지 않았으며 1학년조차 마치지 못한 채 휴학을 결정했다.

곧바로 군 생활을 시작했고 군 제대 후에도 복학보다는 학교를 계속 다닐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결국 2014년 스스로 학교를 나왔다.

대학교를 자퇴하고 정문을 나오던 날 다른 대학생들을 보며 안정적인 삶으로부터 멀어지는 것 같아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바로 후회가 밀려왔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막막한 상황에서도 1년여 동안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고 여행을 많이 다니는 등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교를 자퇴한 일이 오히려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는 기회를 얻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진정 원하는 적성과 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이때 산업용 로봇과 관련된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유 씨의 진로를 결정했다.

산업용 로롯을 보면서 다뤄보고 직접 만들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첫 4년제 대학을 들어갔을 때고 비슷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아이러니 했지만 로봇에 대한 관심이 결국 전공 결정으로 이어졌다.

2015년 폴리텍대학에 입학, 졸업 후 2017년 학업에 미련이 남아 영진전문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까지 마쳤다.

비록 같은 전공을 다시 공부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교를 자퇴한 일이 오히려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는 기회를 얻게 해줬다고 전했다.

유 씨는 “학교를 자퇴하고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가는 값진 기회를 얻었다”며 “방황이 아니라 올바른 선택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대학에 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전공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공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커졌다.

유 씨는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을 신념으로 지난 시간을 통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20대의 방황이 준 교훈이었다.

지금도 늘 힘든 상황에 놓이면 긍정적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려는 힘이 생긴 것도 과감히 마침표를 찍고 새롭게 시작한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학업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사, 전자산업기사 등 전공과 관련된 4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하게 됐고 정보통신 공사를 하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최근 전기 분야에 관심이 생겨 시간을 내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등 해당 분야 자격증 준비에 집중하는 등 끊임없이 전문 분야를 탐구하고 있다.

원하는 전공을 찾고 관련된 일을 시작한 유 씨는 먼 미래보다도 당장 노력하면 실현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회사에 적응을 잘하면서 실무에 대해 깊게 이해하는 것이 1차 목표며 전공 분야의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다.

실무분야에서의 지식이 더 필요 하기에 곧 실무에 관한 공부가 다른 목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현재 일하는 분야에서 개인적으로 사업에 도전해보거나 아니면 감리 감독 일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씨는 “자신에게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나태해지지 않아야 한다”며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성장시키다 보면 결국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이런 삶의 가치가 지금을 만들었고 앞으로 더 가치 있는 삶의 모습으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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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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