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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경북을 만나다] 영주
[문화&관광 경북을 만나다] 영주
  • 권진한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15일 20시 5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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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가을 만끽하며 우울함은 훌훌
자연 벗삼아 아름다운 길 걸으며 찰칵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다.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는 해도 그간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던 것이 15일 다시 100명 대로 올라서는 등 여전히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인류의 생활문화 자체를 바꿔 놓은 코로나 시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상대를 향한 에티켓으로 자리 잡았고,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단합을 강조하던 격언까지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산다’로 바꿔 놓았다. 혹자는 코로나 시대의 거리두기가 오히려 인류의 생각의 힘을 키우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주장도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인류가 외로움 속에서 철학적인 사고를 더욱 깊게 하거나 새로운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시대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소슬 바람이 부는 가을, 옷깃을 파고 드는 찬 바라에 쓸쓸함과 허무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때에 자연만한 병원이 없다. 대자연의 품 속을 거닐다 보면 새로운 의지가 충만해 지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힐링특구로 지정된 영주의 한적한 관광지를 찾아 코로나 블루를 훌훌 날려 보내고 삶의 배터리를 충전시켜보면 좋을 듯하다. 사진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볼 수 있는 영주 부석사와 소백산 자락의 희방사 옆 희방폭포.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관광문화가 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유명관광지를 즐기던 기존 관광에서, 숨은 명소를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숨은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언택트(untact)’가 화두인 가운데 영주지역이 청정과 힐링 여행지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는 전국에서 최초로 힐링 특구로 지정된 명실상부한 ‘힐링 1번지’다.

유교문화의 중심지답게 우수한 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으며 경북도 최북단에 자리해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소백산이 자리한 곳으로 굽이굽이 골짜기마다 천혜의 자연이 숨 쉬고 수많은 동식물이 공존하고 있는 자연환경은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스트레스에 찌든 몸을 정화시키기에 제격이다.
언택트 관광지 모음 (10곳 사진 모음)
영주의 이미지를 반영하듯 최근 ‘SRT 차내지 SRT 매거진 8월호’에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SRT 웹진 독자 및 SNS 팔로워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힐링·언택트·체험학습·야경·미식·액티비티·가족·효도·트레킹·연인 등 총 10개의 테마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관광지로 ‘영주’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영주시는 힐링·자연·걷기·캠핑·사진을 주제로 ‘언택트 관광지’를 선정해 비대면 관광수요에 응답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집콕과 거리두기가 일상이 돼 버린 요즘 타인과 접촉을 줄이면서 여행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뉴노멀 시대 안성맞춤인 영주의 언택트 힐링 여행지가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시장은 “언택트 시대에 소백산과 연계한 천혜의 자연 환경과 세계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영주로의 여행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날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희방사.
△힐링여행

영주시는 최근의 관광 트렌드 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살려 힐링·치유 관광지를 공개해 영주만의 매력을 발산 중이다.

첫 번째로 영주시가 추천하는 여행테마는 언택트 관광의 콘셉트에 맞는 ‘힐링여행’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그리고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을 선정했다.
부석사 3층석탑에서 내려다 본 모습.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부석사는 국보, 보물 등을 간직한 명찰로 특히 무량수전 앞에서 내려다보는 석양은 대한민국 국보 0호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부석사 매표소부터 초입까지 이어지며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장관을 연출하는 부석사 은행나무길은 가을임을 알려주는 코스로서 이 길을 걷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진기의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아름다운 길이다.
소수서원.
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조선시대 인재의 도량인 소수서원과 인근에 위치한 선비촌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소수서원 입구에서 마주하는 학자수의 모습은 소수서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소수서원의 입구에 870여 그루의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학자수는 소나무가 겨울을 이겨내듯 유생들이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참선비가 되라는 의미와 어떤 회유와 시련에도 변함없이 초심을 유지하라는 뜻으로 계절의 변화가 없는 소나무를 심어 교육의 표상으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자연과 교육을 연계했던 조선시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전경모습
이외에도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은 숲을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산림치유의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죽계구곡 모습
△자연여행

영주시가 추천하는 두 번째 여행테마는 ‘자연여행’으로 소백산에 위치한 죽계구곡, 금선정, 희방계곡을 선정했다.

지리산과 설악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소백산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죽계구곡은 퇴계 이황이 찬사를 보냈던 비경 중 비경으로 안축이 읊었던 죽계별곡의 무대이자 조선 중기 주세붕 군수가 자연을 즐기며 시를 읊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기암괴석과 노송이 빼곡하게 들어선 금선계곡에 은밀하게 자리 잡은 금선정은 오후 한낮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적절하다.

이와 함께 폭포가 한눈에 보이는 희방계곡과 희방사는 소백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늘 찾는 숨겨진 명소다.

영주호 오토캠핑장 항공사진
△캠핑여행

세 번째는 현재 대한민국의 여행 트렌드 중 가장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캠핑여행’으로 영주호 오토캠핑장과 솔향기마을, 무쇠달 마을을 추전했다.

숲에서 자연을 벗 삼아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은 삭막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물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여행 트렌드이다.

요즘 영주를 찾는 캠핑족들의 핫 플레이스는 단연 영주호 오토캠핑장이다.

영주호 오토캠핑장은 최근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오토캠핑과 숲속 캠핑장, 카라반, 캐빈하우스, 캠핑카와 함께 취사장, 샤워시설, 화장실, 야외무대, 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캠핑을 선호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캠핑초보나 편하게 자연속에서 힐링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솔향기 체험마을과 자연과 함께하는 운치를 자랑하는 수철리 무쇠달 마을을 이용하면 된다.

소백산 생태탐방원 항공사진
△걷기여행

영주시가 추천하는 네 번째로 여행테마는 소백산 자락길, 죽령옛길, 소백산 생태탐방원, 이몽룡 둘레길 등이 ‘걷기여행’이다.

소백산에 위치한 죽령옛길은 옛 선비들의 과거길로 이용됐던 곳으로, 선비의 마음가짐을 느껴볼 수 있는 유명한 트레킹 코스다.
희방폭포 구름다리 가을 모습
선비길, 구곡길, 달밭길의 소백산 1자락길부터 자재기길, 서낭당길, 배점길의 소백산 12자락길까지 총 14가지 길로 조성돼 있는 소백산 자락길은 걷기를 통해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코스로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죽령옛길이나 소백산 자락길 보다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민사상가 정도전과 청백리 이몽룡을 스토리텔링한 이몽룡 둘레길과 교육과 연수·체험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소백산생태탐방원도 영주를 대표하는 걷기여행 길이다.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모습
△사진여행

영주시가 추천하는 다섯 번째 여행코스는 요즘 여행의 트렌드 중 하나인 ‘사진여행’이다. 시는 지역의 사진여행 명소로 무섬마을과 단산면 코스모스길, 영주호 용마루 공원과 출렁다리를 소개했다.
무섬마을 전경 모습
무섬마을은 고택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30여 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이용됐던 외나무다리 또한 예전 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 있어 각종 영화와 드라마와 광고의 배경이 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해질녘에 무섬마을에서 바라보는 노을의 모습은 가을의 정취와 고즈넉함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풍경이다.
담수된 영주댐 용마루공원 출렁다리 항공사진.
뿐만 아니라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코스모스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단산면 코스모스길과 담수된 영주호를 배경으로 한 용마루 공원의 출렁다리는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사진촬영 명소로 점차 입소문 나고 있다.

영주시 앞서 언급한 다섯가지 테마여행 외에 지역 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긴어게인 영주’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지역여행 장려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비긴어게인 영주’는 지역 외 거주자가 2박 3일 이상 영주 관광 신청한 후 SNS, 블로그, 여행카페 등 온라인매체에 나 신문, 방송 등 오프라인 매체에 여행후기를 기고할 경우 숙박비 체험비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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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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