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예술고 2학년 이나빈 학생이 지난 14일 방송됐던 KBS 2TV ‘전교톱10’ 왕중왕전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전교톱10’(연출 정상원)은 대한민국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 이다.

이나빈 학생은 추석특집 파일럿 방송으로 방영됐던 첫회 ‘전교톱10’에서 김혜림의 ‘날위한 이별’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우승을 했다. 우승후 본 지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지역에 이나빈 학생의 우승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전교톱10’ 왕중왕전 6회까지 우승한 출연자와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이들 펼치는 말 그대로 10대 보컬들의 왕중왕을 가리는 무대 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나빈학생은 높은음자리의 ‘저 바다에 누워’를 청량하고 시원한 목소리로 소화했으며 원 곡 키보다 한 키를 더 올려 불러 파워풀한 고음 실력을 뽐내며 심사위원들과 언택트 판정단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왕중왕전 1주 후 다시한번 포항예술고를 찾아 이나빈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이나빈학생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다시한번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예술고등학교 2학년 이나빈입니다.

Q.왕중왕전 우승 소감?

아직 온 마음으로 와닿지도 않고 실감도 안나서 많이 부담도 사실 적고 그렇긴 한데요. 너무나 큰 성과이기 때문에요. 제 주변 사람도 그렇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도 그렇고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우승하면서 누가 가장 고마웠나?


제 친구들이요. 제 친구들이 제가 이번 왕중왕전 준비를 하면서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요. 그때마다 저를 잡아주고 항상 응원해주고 했었기 때문에 제 친구들 한테 너무 고마워요.

Q. 1회 우승과 왕중왕전 우승이 다른점이 있다면?

1회우승 때는 아직 뒤에 할 것들도 많이 남아있고... 뒤에 어떤 사람들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 었기 때문에 계속 불안하게 했던 것 같은데요. 왕중왕전때는 조금 더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결과에도 만족하고요. 준비하는 기간동안 힘들었던 것들도 다 이것때문이구나라는 생가도 들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바뀌었죠. 1회 우승과는 달리요.

Q. 상금을 받았는데 어떻게 쓸 것인가.

일단 저에게 필요한 장비들 마이크나 오디오 인터페이스, 아이패드 이런것들을 일단 다 사고 엄마 아빠 제 동새 그리고 친구들 한테도 선물도 사주고 싶고 그럴 계획이에요. 지금은.

Q. 높은음자리의 ‘저 바다에 누워’로 선곡해 왕중왕전에 도전했다. 이 노래를 고른 이유가 있나,

가장 큰 이유는 제가 1회 때 전통적인 발라드를 들려 들었기 때문에 왕중왕전에는 안 그래도 유명한 노래들인데요. 아무래도 그 가수에 음색이나 색깔이 사람들의 머리에 꽂혀 있을텐데 제가 그걸 잘 소화할 자신도 없었고요. 새로운 모습도 너무 보여드리고 싶고 처음 불러보는 장르라서 도전의 느낌으로 그 노래를 선택하게 됐어요.


Q. 편곡과 연습은 어떻게 준비했나?

편곡은 전반적이 분위기 자체는 선생님들이랑 다 같이 의논해서 했지만요. 앞에 부분에 무반주로 시작한다던가 이런 아이디어는 다 제가 냈고요. 연습 도 선생님들이 이 노래에 어떻게 보면 정말 신나는 노래고 고음 지르고 스트레스 푸는 노래기 때문에 다른사람이 봤을때도 신나하고 그런 느낌을 니가 살려서 불러야 한다고 알려주셨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연습이 흘러갔던 것 같아요.


Q.전교톱텐 출연자들 중 누가 제일 신경 쓰였나?

저는 모든 사람들이 다 신경 쓰이긴 했는데요. 경북예고에 박은혜 언니가 제일 잘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약간 존경심으로 신경 쓰였던 것 같아요.

Q. 겨울에는 주로 어떤 노래를 듣나?

크리스마스 노래들 중에서도 따뜻한 발라드가 많거든요. 씨야의 스노우맨 이나 have your a little christmas 나 이런 노래들이 제 플레이 리스트에 있어요.


Q. 방송이 자신에게 어떻게 영향을 줬는가?

일단은 무대에 대한 공포가 많이 없어졌어요. 무대에 올라 갔을때도 왜냐하면 그냥 이제까지 했던 공연들은 제가 모르는 분들이었지만 다 연예이분들이었기 때문에 더 긴장을 ㅤㅎㅒㅆ었는데요. 계속 그렇게 무대를 하다보니까요. 관객에대한 공포도 사그라들고 무대를 조금더 즐기면서 할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원래는 제가 솔직하게 가수에 대한 생각을 많이 안하고 살았는데요. 이번에 전교톱텐을 나가고 나서 너무 무대가 좋더라고요. 그래서 가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들게 됐어요.

Q. 2021 신년 계획?

내년에는 제가 고3이 되기 때문에 무작정 막 이거에 빠져서 살기 보다는 다른 것들도 하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공부 하고 그러면서 내년에 대학 입시를 잘 했으면 좋겠어요.

Q. 경북일보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

올한해는 다 같이 한 추억들이 없어서 아쉬운데요. 내년에는 올한해보다는 코로나가 수그러들어서 다같이 마스크를 벗고 서로서로 이야기하면서 노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같이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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